위상우(화공생명3·오른쪽)

 윤　진(패션디자인1·왼쪽)

 강한결(컴퓨터1·가운데)

 

 최근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언론으로 인해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무차별적인 악플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연예인들의 사생활공개 범위, 악플러들의 처벌 범위와 처벌 방법의 기준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이와 관련하여 갑론을박에서는 연예인들의 사생활 공개와 그 범위, 악플러들의 처벌에 대해 토론자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위상우(이하 위): 열애설에 대한 입장은 개인의 자유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감정을 강제로 확인하거나 근거 없이 무성한 소문을 퍼뜨리는 것은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윤진(이하 윤): 연예인이라고 해도 기본적인 사생활이 있기 때문에 열애설을 부인하는 것은 각자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열애설을 부인함으로써 문제를 일으키는 행위는 책임을 져야한다. 예를 들어 한 인기 여자아이돌은 열애설 부인 후 악플 때문에 1년 동안 준비한 앨범 활동을 중단하고 영화시사회에 불참하는 일이 있었다. 이런 행동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사람에게도 피해를 준다.

 

 강한결(이하 강) : 연예인은 자신의 이미지가 곧 수입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열애설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명백한 증거가 존재하는 사실을 부정하는 모습은 대중에게 곱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는 역효과를 내어 그 연예인의 이미지를 안 좋게 한다.

 

 

 위: 악플러들의 행동은 무조건적인 범법 행위라 생각한다. 작게는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부터 크게는 간접적인 살인행위로 중하게 처벌을 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악플러들은 정신적으로 미성숙하여 남을 폄하하는 것이므로 추가적인 정신과 치료도 함께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윤 : 악플은 폭력 이상의 영향을 끼친다. 악플러들을 처벌할 때에는 폭력을 행사한 것과 같은 수위의 처벌을 해야 한다. 또한 익명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점이 악플을 몇 배로 증가시키는 원인이므로 익명제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 : 악플러들의 경우 피해를 입은 사람이 고소를 하여 죄가 입증되면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악플러들을 처벌한다 해도 그들이 활동하는 것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악플러들이 주로 활동하는 웹 페이지에서 자체적으로 이용제한 또는 악플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만들어 1차적으로 막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 : 연예인의 사생활이 국민의 알권리에 포함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도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인정해야 한다. 대신에 연예인은 자신들의 행동이나 말 하나하나가 여파가 크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자신의 행동이 나라의 이미지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결코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윤 : 연예인에게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공적인 면도 있지만 개인의 사생활도 보장받아야 한다. 연애나 집안사정 같이 사적인 부분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크게 물의를 일으켜 대중적으로 문제가 되었을 경우에는 국민이 알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강 : 대중은 연예인에게 관심을 가지며 연예인의 사생활 역시 큰 관심거리이다. 그들의 사생활이 언론을 통해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연예인의 사생활을 파헤치려하는 대중의 행동은 자신들의 알권리를 가장한 사생활 침해이다. 언론 역시 마찬가지이다. 한 연예전문 온라인 신문은 연예인들의 일상생활 사진을 무단으로 찍어 공개 한다. 이는 아무런 공적인 목적 없이 단순히 대중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사생활 침해일 뿐이다.

 

김한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