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14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본교 기계공학과 및 산업디자인과 학우들로 구성된 ‘완벽한 파트너’ 3기 팀이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에는 전국 98개 대학에서 총 392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본교의 ‘완벽한 파트너’ 3기 팀은 ‘스마트 제어기능을 탑재한 전동안전유모차’를 출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지난달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완벽한 파트너’는 기계공학과 학우들로 구성되어온 팀으로, 1기가 2012년 교육부 장관상, 2기가 2013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상을 받은 데 이어 3기도 이와 같은 좋은 성과를 거뒀다. ‘완벽한 파트너’ 3기는 기계공학과 4학년 박다윤·강인·박태봉·정진호·정재현 학우와 산업디자인과 2학년 강원철 학우를 포함한 6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앞서 열렸던 교내 경진대회 및 전국 거점 경진대회에서 전동안전유모차로 대상을 차지해 이번 대회의 참가 자격을 얻었다.

-‘스마트 제어기능을 탑재한 전동안전유모차’를 개발하게 된 계기와 그 기능은.

 올해 초에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안전에 관한 주제로 제품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안전사고에 대한 사례조사를 하면서 유모차 관련 사고들을 알게 됐다. 아기는 스스로 유모차를 제어할 수 없으니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전동안전유모차를 개발하게 됐다.

 우리가 개발한 전동안전유모차의 기능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유모차를 손에서 떼면 유모차가 멈추는 기능이다. 이것은 평지에서뿐만 아니라 위험할 수 있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서도 적용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하나는 어디서든 유모차를 한 손가락으로도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이다. 이것은 유모차를 적은 힘으로 밀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수상 소감은.

 ‘완벽한 파트너’ 1기, 2기 선배들에 비해 대회 준비를 늦게 시작해서 걱정이 많았지만 지난 10개월 동안 우리 팀을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이라 생각한다. 그분들께 이 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특히 강민식 지도교수님의 조언에 힘입어 수상할 수 있었다.

-팀으로 함께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팀원들끼리의 의견 조율이 힘들었다. 처음에 강민식 교수님이 주신 피드백 내용을 팀원 모두 다르게 이해해 팀원들 간에 오해가 생기기도 했다. 그것을 계기로 소통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고 서로 얘기를 더 많이 하게 됐다. 교수님의 피드백을 들을 때에도 한 명이 필기를 하고 나서 이것을 바탕으로 교수님께 확인하고 또 팀원끼리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팀원들 간의 의사소통을 활발히 할 수 있었다.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를 준비하려는 학우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상을 받기 위해서 대회를 준비하기보단 4년 동안 배운 전공지식을 토대로 무언가를 만드는 실제적인 경험과 사람들과 같이 무언가를 해보는 경험 자체를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 이 대회뿐만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도전했으면 좋겠다. 일단 부딪쳐봐야 될지 안 될지 알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팀원들 모두 4학년이라서 취업준비를 할 계획이다. ‘완벽한 파트너’ 3기 같은 경우 지금까지 1, 2기 선배들을 단순히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아쉬운 점이 있었다. 앞으로는 ‘완벽한 파트너’ 팀이 좀 더 체계적으로 기계공학과를 상징하는 지식승계형 공동체로 발전해나갔으면 한다.

김소연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