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3월 사서추천도서

  3월 사서 추천도서를 소개한다. 작년 베스트셀러 중에 서평이 우수한 도서를 선정했다고 한다. 목록은 다음과 같다.

모든 것은 ‘용기’로 변화 시킬 수 있다

‘미움받을 용기’-고가 후미타케, 기시미 이치로

「청년: 이 세계는 태어났을 때부터 불공평하며 그 순간부터 불행이 존재합니다. 저도 행복할 수 있다고요?

  철학자: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야. 말하자면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한 거지.」

  여기서 청년은 ‘열등감을 느끼는, 타인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할 수 없는, 행복하지 않은, 그리고 행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는’ 당신이다. 철학자는 아들러의 심리학을 통해 청년에게, 바로 당신에게 답변해준다.

  아들러의 심리학에 따르면 자유도 행복도 모두 ‘용기’의 문제다. 환경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인가? 철학자(아들러)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생활양식, 즉 인생을 사는 방식을 바꿀 용기가 있다면 누구나 행복해 질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끊임없이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기 때문에 불행하다.

  변화는 불안을 초래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살아온 대로 산다면 현재의 삶에 불만이 있을지라도, 앞으로 일어나는 일을 경험에 따라 추측할 수 있기에 안심하고 살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후자를 선택한다. 변하고는 싶지만 변함에 따르는 ‘불안’을 선택하는 것을 두려워 해 현재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이 아들러의 용기의 심리학이다.

  특히, 아들러는 인간관계를 강조한다. 인간의 고민은 모두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내 인생의 과제가 아닌 타인의 과제를 만족시키며 사는 인생, 끊임없이 눈치를 보는 인생에게 변화를 촉구한다. 이 변화 역시 용기에서 시작된다.

  타인에게 미움 받더라도 할 말은 하는 용기, 내 인생을 사는 용기로 인간관계를 정립할 수 있고, 이것이 내 삶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흔히 올바른 말만 하는 자기계발서 저자들에게 반발심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 속의 청년은 당신을 대신해 철학자에게 거세게 항의하고, 철학자는 아들러를 대신해 당신에게 논리적으로 대답해준다. 그와의 대화를 통해 당신이 변할 수 있는 존재인지, 어떤 목적을 위해 변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