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사서 추천 도서를 소개한다. 비교적 대출률이 낮은 자연과학 분야의 우수도서를 선정하여 학우들의 고른 독서 습관을 유도하고 대출을 권장하고자 선정했다고 한다. 목록은 다음과 같다.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줄 수면의 법칙 ‘굿바이, 나른함’

 ‘굿바이, 나른함’ - 스가와라 요헤이

누군가는 이렇게 반문한다. “나른한 게 어때서? 그게 나쁜 건가요?” 나른하다는 느낌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드물다. 다음의 항목을 살펴보라.

·잠을 푹 자도 몸이 찌뿌둥하다.

·아침에 괜스레 짜증이 난다.

·점심 식사 후 꾸벅꾸벅 존다.

·책상 앞에서 보내는 시간은 많으나 서류더미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열심히 일하고 싶지만 능률이 오르지 않고 의욕이 없다.

 저자는 나른함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이런 삶의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속내를 꼬집으며 나른함으로부터 오는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누구나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수면의 법칙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사그라진 의욕을 끌어내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멘토나 정신적 지주와 대화를 나누거나 자기 자신을 격려하기 위한 선물을 한다. 또, 수첩에 목표를 적고 매일 들여다보기도 한다. 이런 방법으로 자신의 의욕을 불러일으키려 노력한다.

 하지만 저자는 외부자극에 의존하여 억지로 의욕을 이끌어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지속적이고 자연스러운 자극을 위해서는 수면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 책은 인간의 생체 리듬의 구조를 이해하고 앞으로 일어날 몸의 변화를 예측해 이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의욕을 끌어내는데 목적을 둔다.

 저자는 나른함을 물리치기 위한 몇 가지 핵심을 제시한다. 첫째, 의욕이 일어나는 원리를 파악해야 나른함과 작별할 수 있다. 둘째, 50%는 경험한 적이 있고 나머지 50%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상태일 때 인간의 의욕은 가장 왕성하다. 셋째, 질 좋은 수면을 통해 기억이 정리되면 저절로 의욕이 생긴다. 넷째, 체내시계와 생체 리듬을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터득하면 삶 전체를 바꿀 수 있다.

 가구 모서리에 발가락을 찧었을 때, 점심을 먹고 졸음이 올 때, 의도치 않게 주위 사람들에게 짜증을 낼 때…. 우리는 이런  상태를 무심코 별것 아닌 것으로 취급하며 넘긴다. 하지만 이 모든 상태는 뇌의 기능 저하에 의한 것이다. 저자는 하루를 의욕적으로 살고 지속적으로 체내 리듬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아침, 점심, 저녁의 세 법칙으로 나눠 제시한다.

효과적으로 일의 능률을 높이고 나른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이 시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법칙.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