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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am SCUD가 대회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본교 기계공학과 자작차 동아리 Team SCUD(지도교수 : 윤준규)가 ‘2015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KSAE)’에서 종합 8위로 장려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지난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새만금 군산 자동차 경기장에서 한국자동차공학회(KSAE)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공동개최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차량의 내구성을 중점으로 평가하는 Baja 부문은 가장 많은 117개 팀이 참가했다. 가속성능, 오토크로스, 내구1, 2 등 총 4개의 종목 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다. Team SCUD는 내구2 경기에서 총 랩 수보다 1랩을 더 돌아 패널티를 받았으나 다른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장려상을 수상했다.
Team SCUD는 지난 5월에 교통안전공단과 한국자동차안전학회가 주최한 ‘2015국제 대학생 창작 그린카 경진대회’에서도 장려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박진수(기계3) 학우를 팀장으로, 고준식·길영생·정종형(기계4) 학우, 강병·권영범·김수환·김승현·정재희(기계3) 학우, 가민지·김용현·김진황·김효정·양경태·윤창일·이원재·정영훈·조한혁(기계2) 학우, 김연우·김연화·박동설·안준민(기계1) 학우로 구성돼있다. 박진수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김소연 기자
동아리에 대해 소개해달라
Team SCUD는 ‘질주하다’라는 뜻을 가진 기계공학과 소학회다. 동아리가 만들어진 지는 15년 정도 됐다. 팀원 모두 매년 5월에 열리는 ‘국제 대학생 창작 그린카 경진대회’와 8월에 열리는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등에 참가하고 있다.
예전에는 동아리 인원이 적어서 대부분의 지원자를 받을 수 있었다. 요즘에는 동아리에 들어오려는 학우들이 많다. 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서 20명 정도로 인원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대회 준비 과정은 어땠나
이번 대회에는 2년 전에 만든 차를 수정, 보완해 나간 것이다. 지난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 내내 수정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원래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 차의 성능을 끌어낼 것인지 설계하고 차를 제작한다. 그 후에 시험 주행을 해보며 발생되는 문제점을 수정, 보완해야 한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을 거치려면 상당히 오래 시간이 필요하다. 새로 만든 차는 수상이 힘들고 수정, 보완의 과정을 오랫동안 거쳐야 성적이 잘 나온다고 생각한다.
대회기간 중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이 대회의 Baja 부문은 휘발유차로, 차량의 내구성을 중점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일반 도로에서 테스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교내에서는 안전문제로 테스트가 불가능했다. 이 대회에서 상을 받아 본교를 더욱 빛냈다고 생각하는데, 학교에서 좀 더 지원을 해줬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재미 있었던 점은
팀원들과의 호흡이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딱 맞아들었던 순간들이 좋았다. 평소 작업할 때 따로 역할 분담을 하지 않아도 가공, 전기 배선, 합숙할 숙소 구하기 등 팀원들이 알아서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잘 살려 일을 했다. 또한 대회 때는 팀원 중 정영훈 학우가 평소에도 차에 관심이 많고 작년에도 대회에 출전했던 경험이 있어 차 운전을 도맡아 했다. 이렇게 각자의 장점들이 모여서 시너지를 내는 순간이 대회 기간 중 가장 빛났던 것 같다.
팀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항상 차에는 예측할 수 없는 문제가 많이 발생해 완주 자체도 힘든 대회다. 우리 동아리도 이 대회에 나가서 6~7년 동안 완주한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완주를 하고 상까지 타게 됐다. 팀장을 맡은 후의 첫 대회였는데 팀원들이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내구2’ 경기는 원래는 40바퀴를 빨리 돌아야하는 경기다. 그런데 몇 바퀴를 돌았는지 세다 보니 헷갈려서 1바퀴를 더 돌아 패널티를 받은 것이 정말 아쉬웠다.
올해 8등을 한 것도 기쁘지만 내년 대회를 잘 준비해서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싶다. 특히 차는 많은 부품들이 결합된 기계이다보니 어떤 문제가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다.
내년에는 작은 문제들이라도 예방하기 위해서 최대한 완벽하고 꼼꼼하게 대회를 준비했으면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