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근처 봄나들이 명소 넷
  어느새 춥고 길었던 겨울이 가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다. 캠퍼스 내에도 봄이 왔다는 것을 알리듯이 벚꽃이 만개했다. 캠퍼스의 벚꽃도 아름답지만, 주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꽃놀이를 즐긴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밀린 과제와 공부 걱정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렇다면 캠퍼스에서 가까운 곳으로 봄나들이를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잠깐 피었다 지는 벚꽃이지만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간다면 추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캠퍼스 근교에도 봄을 즐길 만한 명소들이 있다. 이번엔 소개할 장소는 글로벌캠퍼스 근교의 석촌호수, 남한산성, 분당중앙공원과 메디컬캠퍼스 근교의 인천대공원이다. 지금 바로 봄내음이 물씬 느껴지는 명소로 떠나보자!
 

성남 분당 중앙공원 분당호

봄기운 가득한 분당중앙공원

  봄기운 가득한 분당중앙공원중앙공원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공원이다. 1994년 7월 31일에 개원해 성남시의 대표 공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앙공원은 명성만큼 뛰어난 조경시설과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다. 잔디광장, 상록수광장과 같은 다양한 광장과 호수, 분수 등의 조경시설은 돋아나는 4월의 봄을 더욱 아름답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게이트볼장, 기체조장, 종합체육시설 등 운동시설 종류가 다양해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기에 좋다.
  성남보건소에서 실시하는 ‘탄천 u-헬스로드’는 IT와 연계되는 최첨단 건강 프로그램으로 중앙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당뇨·고혈압·관절염 등 만성질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전문가의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이다.
 분당 중앙공원 가운데에 위치한 분당호는 공원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분당천을 끌어들여 조성된 연못이다. 약 1만2,500㎡ 크기로 경관이 뛰어나다. 호수 중앙에서 뿜어 나오는 분수는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며, 쌍쌍이 떠다니는 오리들과 잉어 떼 또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공원 내부에 많은 문화 유적과 휴게시설이 있는데 이 중 중앙공원의 랜드마크로 삼을 만한 곳이 바로 야외공연장이다. 1만㎡의 부지 위에 세워진 야외공연장은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공연을 선사해 도심 속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등 공연 장르 또한 다양하다. 하루 일정을 끝내고 가까운 곳에서 야외공연을 보고 싶을 때 안성맞춤이다.

만개한 남한산성의 벚꽃들

벚꽃과 역사를 한번에, 남한산성

  벚꽃과 역사를 한번에, 남한산성경기도도립공원인 남한산성은 201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남한산성은 삼국시대부터 민족사의 고초를 함께 겪었다. 조선시대 인조 때 민족사의 치욕인 병자호란을 함께 겪었고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군에 의해 불타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민족사의 중심이었던 명성을 잃지 않고 있다. 남한산성이 있는 산성역은 가천대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남한산성은 벚꽃 절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산성역부터 남한산성 남문 매표소까지 벚꽃 풍경은 성남시가 선정한 벚꽃 8경 중 제3경에 해당한다. 산성역 2번 출구로 나와 52번이나 9-1번 버스를 타면 남한산성 종점까지 벚꽃을 보며 올라갈 수 있다.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다 보면 성남시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남한산성은 벚꽃 절경뿐만 아니라 둘레길로도 유명하다. 둘레길은 총 5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둘러볼 수 있는 역사 유적지에 따라 분류돼 있다. 따라서 등반 목적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해 등산할 수 있다. 제1코스와 제2코스는 등산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둘레길이다. 제1코스는 산성종로부터 북문, 서문, 남문, 수어장대를 돌고 다시 산성종로로 돌아오는 코스로 총 3.8㎞이고 80분이 걸린다. 이 코스는 수어장대와 같은 역사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 제2코스는 산성종로부터 행궁, 숭열전, 영월전 등의 문화재를 돌고 다시 산성종로로 돌아오는 코스로 총 2.9㎞이고 60분이 걸린다. 이 코스는 조선시대 왕들의 자취를 엿볼 수 있고 김훈 작가의 소설 〈남한산성〉을 떠올리게 한다.

석촌호수에서 벚꽃을 즐기는 관광객

4월 절정을 이룬 석촌호수의 벚꽃들

석촌호수에 흩날리는 벚꽃

  석촌호수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해 있다. 잠실역에서 3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직진하다 보면 석촌호수를 볼 수 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석촌호수의 위치는 수도인 한성과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를 잇는 뱃길의 요지였다. 1971년 섬을 육지화하는 공사가 시작되고 1981년 공원이 형성돼 시민들의 휴식처가 됐다.
  잠실 호수교(송파대로)를 중심으로 매직 아일랜드가 있는 서호와 팔각정이 있는 동호로 나뉘어 있으며 총 둘레는 2.5㎞에 달한다. 지난 8~10일에는 벚꽃 축제가 열렸다. 석촌호수에는 벚꽃뿐만 아니라 개나리, 매화 등도 볼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벚꽃축제 첫날 저녁에는 수변무대에서 ‘벚꽃 콘서트’가 열렸다. ‘벚꽃콘서트’에는 마야, 정동하, 알리, 홍경민, 자전거를 탄 풍경 등 다양한 가수들이 출연했다.
  또한 서호에 있는 송파 관광정보센터 맨위층에는 전망대가 위치해, 벚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놀이마당에서는 30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3시에 상설 전통공연이 열린다. 서울놀이마당은 석촌호수 벚꽃 길에 있는 매직 아일랜드 안내 데스크를 바라보고 우측으로 가다가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볼 수 있다. 풍물놀이, 국악, 고전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
  잠실역 2번 출구로 나오면 2분 거리에 자전거 무료 대여소가 있다. 대여소는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자전거를 대여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전망대에서 본 인천대공원의 봄

봄향기 가득 머금은 인천대공원 목련꽃

인천에서 가장 큰 설렘, 인천대공원

  날도 따뜻해지고 주변에 꽃소식도 들리는 따뜻한 봄이 왔다. 여의도나 서울인근지역은 주말마다 가족들이나 연인들의 나들이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인천엔 본교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인천대공원은 30~40분이면 갈 수 있는 큰 공원이다. 공원인 만큼 다양한 종의 식물이 있다.
  주요시설로는 6550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식물원과 1만 300여주의 장미가 있는 장미원이 있다. 또한 식물뿐만 아니라 280마리의 동물을 보유하고 있는 어린이 동물원, 자전거광장, 사계절 썰매장, 전망대, 조각원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시민들이 공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생태도우미라는 모임을 만들어 식물교실과 자연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대공원에서는 봄맞이 행사로 매년 벚꽃축제를 하는데 산책로를 따라 꽃이 만개한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마저 설레게 만든다. 벚나무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용 테이블도 있고, 자전거를 자유롭게 탈 수 있는 자전거전용도로 또한 존재한다. 개나리와 목련 등 형형색색의 다양한 꽃도 피어 있다. 인천대공원은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갈수 있어 교통편 또한 편리하다.
  동물원에 가는 길에 벚꽃이 만개한 벚나무길이 있다. 이 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용 테이블도 있고, 자전거를 자유롭게 탈 수 있는 자전거전용도로 또한 존재한다. 벚나무길이라고 벚꽃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개나리와 목련 등 형형색색의 다양한 꽃도 존재하니 연인과 함께 걷는 설레는 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