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복합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이 9월 9일 오픈했다. 개장 당일에만 13만 명이 스타필드 하남을 다녀갔다. 축구장 70개를 합친 것과 같은 46만㎡ 스타필드 하남은 대략 돌아보아도 2~3시간이 걸린다. 이 넓은 쇼핑 테마파크에는 워터파크, 스포츠 체험 공간 등 기존 복합 쇼핑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설들이 있다. 또한 오픈 기념행사로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각종 이벤트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의 쇼핑, 맛집, 문화, 체험을 대표하는 7개의 구역을 나눠 살펴보자.

<쇼핑 필드>

백화점
  ‘스타필드 하남’은 쇼핑,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을 하나로 결합한 복합 쇼핑몰 ‘쇼핑 테마파크’이다. 기존의 오프라인 쇼핑몰은 막강한 온라인 쇼핑몰의 등장으로 인해 투자 시장이 줄어들었고 존립 자체를 위협받았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세계는 약 1조원을 투자해 새로운 형태의 복합 쇼핑 테마파크를 만들었다. 단순히 쇼핑만 하는 것이 아닌 하루동안 즐기며 갈 수 있는 테마파크형으로 체류 공간인 셈이다.
  스타필드 하남 속 신세계 백화점은 소비자가 목적에 따라 찾아볼 수 있도록 카테고리 별로 나뉜다. 식재료 위주의 푸드 전문관, 총 50여 개의 국내외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뷰티 전문관, 커다란 창고를 가진 슈즈 토털 멀티숍 등 대형·세분화 전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테고리별 대표 상품만 판매하던 기존 복합 쇼핑몰과는 다르게 전문성을 가진 독립적인 매장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여러 매장을 따로 돌아다닐 필요없이 ‘스타필드 하남’의 백화점 한곳에서 원하는 쇼핑을 할 수 있다.

체험형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은 수동적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기존 소비 틀을 벗어나 능동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마련했다. 특히 테마형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는 한쪽에 드론체험관, 델카/RC 체험관 등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 보고 제품을 구매하거나 신세대 가전제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방문객들은 로봇이나 무선 자동차를 조종하며 제품에 흥미를 가졌다.
  또한 스타필드 하남은 미래지향적인 융합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수제 바이크 카페 ‘벨로치노’는 커피 전문점과 자전거 매장을 합쳐 커피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동시에 수제 자전거를 전시·판매 있다. ‘일렉트로 마트’에서는 스포츠·캠핑 용구를 다루고 남성 편집숍과 생맥주와 커피를 판매하는 일렉트로 바까지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새로운 쇼핑환경에 놀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스타필드 하남은 방문한 소비자들이 한 장소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하고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일일이 다른 매장들을 돌아다니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더욱 효율적이게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다.

<맛 필드>

고메스트리트
  스타필드 하남은 쇼핑몰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집 입점으로 단숨에 유명해졌다.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한 맛집과 카페, 디저트 매장은 50여 개로 그 규모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의 크기보다 크다. 정통을 고수하는 맛집부터 신세대 맛집까지, 스타필드 하남은 ‘맛집 집합소’를 만들었다.
  ‘고메스트리트’는 1층의 테라스가 이어진 약 200m의 길에 10여 개의 매장이 들어선 ‘다이닝 로드’다. 고메스트리트는 유럽의 길거리를 연상시킨다. 이곳은 야외로 이어지는 건물 구조 덕분에 낮과 밤의 경관을 감상하며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깔끔하지만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유럽풍 재즈 음악이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맛뿐만 아니라 멋까지 사로잡은 셈이다. 이곳은 전통을 가진 맛집과 새롭게 떠오르는 모던한 맛집들을 한곳에 모아 놨다. 60년 전통의 광화문 메밀국수 맛집 ‘미진’과 사골육수 칼국수로 소문난 ‘소호정’, 토종 베이커리 ‘나폴레옹 제과점’ 등 이름 있는 정통 맛집들이 입점했다. 또한 최근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강남 중식당 맛집 ‘일일향’과 독일 수제 맥주를 유행시킨 ‘데블스 도어’ 등 신세대 맛집도 볼 수 있다.

잇토피아
  3층에 위치한 ‘잇토피아(Eatopia)’는 ‘Eat’과 ‘Utopia’를 합성한 말로 풍부한 맛집이 즐비한 ‘푸드 라운지’다. 잇토피아는 레스토랑과 맛집 거리가 합쳐진 형태로 간단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상점들이 모여 있다. 총 900평 규모이며, 수용공간은 국내최대 규모인 840석이다. 또한 한곳에 18개의 맛집이 자리해 한번에 맛집투어가 가능하다. 또한 잇토피아의 푸드 라운지에서는 높은 천장과 유리창을 통해 한강과 검단산의 경치를 볼 수 있다. 야외에서 경치를 즐기며 식사를 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야외 테라스도 마련됐다. 멋진 경치와 18개의 유명 맛집들이 있는 잇토피아는 쇼핑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적격이다.
  잇토피아에서는 동·서양 음식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육개장 칼국수가 유명한 ‘문배동육칼’, 200년 전통의 홍콩식 완탕면을 파는 ‘청키면가’ 등 동양의 맛을 고루 느낄 수 있다. 또한 멕시코 셰프가 운영하는 ‘돈차를리’, 참나무 화덕에서 직접 굽는 피자를 파는 ‘핏제리아오’ 등 서양의 다양한 맛도 준비돼 있다. 간단히 허기를 달래려면 달달한 디저트를 파는 ‘라메종쇼콜라’, 일본 다코야키 맛집 ‘긴타코’ 등을 추천한다.

<레저 필드>

아쿠아필드
  ‘아쿠아필드’는 물속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매표소는 3층, 시설은 4층에 위치하며 찜질스파, 실내 워터파크, 야외 워터파크, 사우나 등이 있다. ‘찜질스파’에는 아이들이 노는 키즈룸, 발을 담그는 풋스파가 있고 황토방, 편백나무방, 참숯방, 불가마 등 편안함을 주는 전통적인 찜질 공간도 있다. ‘실내 워터파크’는 마사지를 해주는 바데풀, 물의 흐름이 없어 부담 없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라군풀, 강물에 떠다니는 느낌을 주는 유수풀, 그리고 다양한 슬라이드 존이 있으며 ‘야외 워터파크’는 아로마 등 다양한 입욕제를 사용해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테라피스파와 아로마스파, 모래사장이 설치된 유아 전용 샌드풀 등이 있다. ‘사우나’에는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노천탕, 탄산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탄산탕 등이 마련돼 있다.
  찜질스파 이용 요금은 대인은 주중 2만원, 주말과 공휴일에는 2만2,000원이고 소인은 주중 1만6,000원, 주말과 공휴일은 1만8,000원이다. 워터파크는 대인 3만8,000원, 소인 3만원이다. 최대 6시간 이용 가능하며 초과 시간당 5,000원의 추가 요금이 있다.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은 동반 1인까지 20% 할인된다.

스포츠 몬스터
  ‘스포츠 몬스터’는 놀이와 스포츠를 융합한 문화 공간이다. 4층에 위치하며 시설은 ‘베이직 존’, ‘익사이팅 존’, ‘어드벤쳐 존’, ‘디지털 존’의 4구역으로 나뉜다. 먼저 ‘베이직 존’은 LED 스포츠 코트와 SKY 스포츠 존이 있다. LED 스포츠 코트는 바닥에서 화려한 LED 영상과 음향이 나오며 야외 옥상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코트장과 타격 연습장, 풋살구장이 있다. 두 번째로 ‘익사이팅 존’은 공중 최대 4m까지 뛰어오를 수 있는 점핑 트램폴린 존 등이 있다. ‘어드벤쳐 존’에서는 클라이밍 체험을 할 수 있다.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놀이형 클라이밍부터 리드와 볼더링 체험이 가능한 3D 실외 암벽 등반, 6.5m 높이에서 도전하는 6코스 장애물 건너기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디지털 존’은 다양한 디지털 장비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와 운동 능력을 체크할 수 있다. 축구, 야구, 태권도, 레이싱 등 화면을 보고 현실감 나는 게임을 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2시간 기본권에 성인 2만3,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1만8,000원이다. 초과 10분당 1,000원의 추가 요금이 있다.

메가박스&문화·이벤트
  ‘메가박스’는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며 4층에 위치한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총 11개의 상영관을 갖췄다. 고화질 영상과 사운드를 선사하는 기술 특화 MX관, 프리미엄 상영관인 더 부티크와 클래식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계된 어린이 전용 영화관 등이 있다. 이용 요금은 7,000원부터 1만1,000원 사이다.
  ‘영풍문고’도 들어섰다. 3층에 위치하는 영풍문고는 유럽 도서관 컨셉트로 매장을 꾸몄다. ‘수 노래연습장’도 오픈했다. 수 노래연습장은 방송국 스튜디오를 테마로 총 50개의 룸으로 이뤄진다.
  또한 스타필드 하남 오픈 기념으로 각계 유명 인사들을 초청해 다양한 공연과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은 9월 9~30일로 아이돌 가수, 영화배우, 셰프, 재즈 아티스트, DJ, 소설작가 등 다양한 유명 인사들이 초대된다.
  호주 아티스트 ‘아만다 패러’가 만든 ‘자이언트 래빗’도 볼 수 있다. 자이언트 래빗은 건물 안팎에 설치돼 있고 다양한 포즈의 거대 토끼들을 감상할 수 있다. 밤이 되면 조명이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0월 3일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