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지식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요즘, 교양 기초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가천대는 이런 사회의 변화에 따라 글로벌 교양대학을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로 개편해 교양교육을 강화했다.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는 인성교육, 기초학업 강화, 인문 소양 심화, 기초학문 진흥, 핵심 역량 함양, 융합교육 확산 그리고 학생 중심 교육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새 교육과 시설로 인성과 지성 갖춘 G형 인재 육성

▲ 학우들이 생명과나눔센터에서 진행한 '텃밭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 학우들이 산학협력관 앞에 마련된 텃밭에서 모종을 심고 있다.

  본교는 최근 10년간 3단계에 걸친 대통합으로 비약적인 발전한 본교는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선정을 계기로 글로벌 교양대학을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로 개편했다.
  비전타워 3층에 위치한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는 현재 33개의 강의실을 갖추고 있다.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는 강의실에 최첨단 시설을 설치해 대형 강의의 수업 환경을 개선하고 ACE사업 지원비로 향후 더 많은 시설을 최첨단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시간 강사들을 위한 복지도 강화됐다. 강사들에게 수업 참고용 매뉴얼을 제공하고 강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강사 휴게실에 운영 사물함을 배치했다. 또한 비품을 행정실에 비치해 항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교·강사 의견을 수시로 수렴해 사소한 불편한 사항을 개선했다.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는 2016학년도 1학기에 학우들의 교양교과목 수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1,894명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중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담당 교수에게 피드백했다.
  학우들의 비교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 소속 의사소통센터에서는 제3회 가천인 프레젠테이션 대회, 글쓰기 클리닉, 말하기 클리닉, 세계 명저 독서 세미나, 세계 고전으로의 초대, 독후감 대회, 효·스승사랑 편지쓰기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 전문기관으로 생명과나눔센터를 신설해 텃밭 프로젝트, 생명과나눔 문화제, 가천인성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바람개비 리더십 프로그램, 가천인성 필사다이어리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는 이런 환경을 갖춤으로써 궁극적으로 ‘인성, 지성, 역량을 겸비한 G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는 교양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교수학습개발센터, 교양교육연구센터와 협력해 교수자의 다양한 교수법, 학우들의 학습법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문·이과 벽을 뛰어넘는다 ‘위대한 강좌 G-시리즈’

▲ 교수들이 교수워크숍에 참석해 강의 주제와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는 교양교육 강화를 위해 ACE 사업의 일환으로 ‘위대한 강좌 G-시리즈’를 내놓았다. ‘위대한 강좌 G-시리즈’는 문학, 역사, 철학, 사회학, 경제학, 과학, 예술을 망라한 문·이과의 통합형 교양 교과목이다. ‘위대한 강좌 G-시리즈’는 문·이과의 경계를 뛰어넘어 학우들에게 다양한 주제와 이슈들을 제시해 학우들의 시각을 넓히는데 도움을 준다. 이 수업은 강사와 학우들이 해당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토론식 강의다. 기존의 강의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수 중심의 일방적인 수업 방식을 탈피해 학우들에게 보다 창의적인 사고 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위대한 강좌 G-시리즈’는 ‘위대한 도전’과 ‘위대한 대화’로 시작했다. 80여 명의 학우들이 참석한 ‘위대한 도전’과 ‘위대한 대화’는 16주 동안 매주 다른 분야의 강의가 진행됐다. 인류를 변화시킨 인물과 사건, 우리 삶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탐구 주제 등으로 강의가 구성됐다. 파편화된 지식들을 ‘위대한’ 테마로 재구성함으로써 융합적 사고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2016학년도 2학기 ‘위대한 강좌 G-시리즈’에는 ‘위대한 실수’, ‘위대한 질문’, ‘위대한 문화’ 등 3과목이 진행된다. ‘위대한 실수’에서는 실수로만 여길 수 있었던 것들을 재해석하고 ‘위대한 질문’에서는 지적 탐구의 바탕이 된 것들을 다시 질문해 학우들이 창의적 지성과 도전정신을 갖추도록 한다. 또 ‘위대한 문화’는 동서양의 여러 도시와 문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가치관과 태도를 겸비하도록 한다.
  또한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는 ‘제1회 융합설명회 및 융합캠프’를 가천대 교직원 및 학우를 대상으로 지난 7월에 열었다. 이 행사는 융합과학에 대한 이해를 고취시키고 기획 중인 융합과정을 소개해 학우들의 이해와 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시행됐다.

수강신청 하자마자 정원 마감, 10년째 이어지는 ‘지성학’ 열기

▲ 박형주 석좌교수가 학우들을 대상으로 지성학 강의를 하고 있다.

  ‘지성학’은 2007년 1학기 이어령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10여 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덕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이 목표인 ‘지성학’ 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진행되는 강연수업이다. 학우들은 이를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전수받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지성학’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번 2학기에도 수강 신청을 시작하자마자 530명의 수강 정원이 마감됐다.
  현재 수자원학회에서 일하고 있는 조연주(의상08) 동문은 “재학 시절 지성학을 통해 미디어나 책에서 보던 유명 인사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강의에 오신 분 중 본교 출신 선배님도 있었는데 성공한 모습을 보며 가천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의를 듣는 학우들뿐만 아니라 참여 강사들에게도 ‘지성학’은 특별하다. 2015학년도 2학기 강의를 맡았던 SBS 콘텐츠허브 김태경 부장은 “강의를 위해 가천대를 방문했을 때 10여 년 전에 비해 크게 성장한 모습에 놀랐다”며 “학생들의 진지한 눈빛과 태도에 가천대의 미래를 더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좌 운영을 담당하는 정한데로 한국어문학과 교수는“‘미래를 꿈꾸고, 내일을 준비하다’는 강좌의 슬로건에 맞게 학우들이 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는 ‘지성학’ 강의를 모아 단행본을 출간하고 있다. 또한 강연자의 동의하에 동영상을 촬영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해 언제든 ‘지성학’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