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이르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내년의 새로운 시작의 준비를 알리듯 가천대의 모습이 바쁘다. 지난달 24일, 3일간 실시된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의 제6대 총학생회 선거가 마무리됐다. 함께하는 가천을 꿈꾸는 단일후보 ‘가치’의 박성철(간호3) 학우와 최윤준(응급구조3) 학우가 67.89%의 찬성으로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각 학과도 바쁘게 내년을 이끌어나갈 학과의 부·학회장을 뽑았다. 단과대학 총학생회 선거 결과도 함께 알아보자.

인터뷰
메디컬캠퍼스 총학생회 ‘가치’
 

▲ 박성철 총학생회장(왼쪽), 최윤준 부총학생회장(오른쪽)

당선 소감은

  회장: 가장 먼저 학우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 우리가 처음 잡았던 목표는 ‘같이의 가치’라는 슬로건이었다. 그래서 이번 투표에 있어서 좀 더 많은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높은 득표율과 함께 시작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득표율이 높지 않았다. 선거 유세를 하며 작년보다는 높은 투표율을 바랐지만 우리의 부족한 부분이 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리를 지지해주신 분들과 투표를 해주신 학우들, 그리고 투표를 하지 않은 학우분들께 앞으로 좀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반성하는 마음과 함께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나가며 못 이룬 부분을 메꿔가고 싶다.
  부회장: 우리에게 부족했던 부분이 보이는 시작이었기 때문에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학우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당선이지만, 절대 당선되었다고 자만하지 않고 반대 혹은 무효의 입장을 지키신 분들의 의견을 수용해 조금씩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한 학우들의 정성어린 한 표의 의미를 알고 진정한 ‘같이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다. 제 6대 총학생회 가치에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2017학년도 가천대의 모습은

  회장: 이번 선거에 나오면서 4개의 키워드를 준비했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 같이 즐기는’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축제 개편, 체육대회 개편 등 여러 가지 이벤트를 학우들과 함께 즐기는 가천대의 모습을 그려가고 싶다. 새롭고 흥미로운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할 테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부회장: 학우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행복하고 시끌벅적한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학교 근처에 놀 만한 곳, 즐길 만한 거리가 별로 없어 수업이 끝나면 집에 바로 가는 학우들이 많다. 그래서 이제는 학교 자체가 즐거운, 많은 학우들이 학교를 즐기면서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앞으로 알차고 즐거운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과를 허물고 모두가 융화되어 즐기는 가천대를 만들고 싶다.

내년에 꼭 실현시키고 싶은 공약은
 

  회장: 이번에 나오면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고, ‘가치’만의 특색이 드러난 공약은 바로 방범대이다. 방범대는 귀가 지킴이, 기숙사 매칭 프로그램이다. 당장 다음 학기부터 진행이 되는지, 언제부터 시행되는지 많은 질문을 받았다. 이 공약은 다음 학기부터 곧바로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에 방범대 장학사업 건의를 한 후 각 과마다 방범대 구성원을 추천받을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계속해서 문제시되는 학교 주변 자취생들, 학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
  부회장: 축제, 체육대회 개편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도 많은 학우들이 함께 즐거운 축제와 체육대회를 즐겼지만 내년은 ‘가치’만의 색다른 축제와 체육대회를 꾸려나가고 싶다. 또 귀찰대 공약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임기가 시작되기 전인 방학 때 매칭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 귀가 도우미 설정 등에 있어서 좀 더 확실한 기준을 만들어 반드시 실현해내고 싶다. 우리 같이 안전한 하굣길, 우리 같이 행복한 기숙사 생활을 즐겼으면 한다.

그렇다면 안전 귀갓길에 서 있을 도우미는 누구이며 어떻게 실현할 생각인가
 

  회장: 안전 귀갓길 공약에 대한 관심이 많다. 다시 한 번 매우 감사드린다. 이 공약은 ACE 장학사업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범대 인원, 배치 장소, 배치 시간 등에 대해서 좀 더 정확한 준거 기준을 마련할 생각이다. 학교와 좀 더 협약을 이루어야 하겠지만 학우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학우들과의 소통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한다. 이는 옐로우 카카오톡을 활성화시켜 학우분들게 익명으로 의견을 받을 생각이다. 큰 틀은 먼저 마련하겠지만 작은 부분은 학우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어 정하고자 한다.

교양과목과 자격증 특강 확대, 해외 의료학교와의 교류 사업은 지난해에도 있던 공약인데 어떤 식으로 발전시킬 것인가
 

  부회장: 설문조사를 통해 학우들이 수강하기를 원하는 교양과목과 자격증 특강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정리해 학교측에 이를 전달할 것이다. 이로써 학우분들이 수강하는 강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지성을 갖춘 가천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해외 의료학과와의 교류 사업은 지난해에도 공약으로 있어 현 총학생회에서 그 토대를 마련했다. 아무래도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닌 만큼 연초 등록금 심의위원회가 열리면 학교측에 보건과학에 특성화된 우리 캠퍼스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건의할 것이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것은 각 과마다 선진의료시스템을 갖춘 국가와 2주~4주간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사업을 진행해달라고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2016학년도 총학생회장 및 총학생회에 대한 평가는

  회장: 열심히 노력하는 것에 비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지금의 총학생회장과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학교를 발전시켰고, 약속했던 공약을 거의 다 지킨 상태다.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은 고충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체육대회 때 평소에 하지 않았던 ‘짝’ 프로그램, 외부 식당 협력 증대와 같은 부분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튼튼한 토대 쌓아놓은 것에 따라 좋은 학교를 만들고 싶다.
  부회장: 공약을 생각하면서 지금의 총학생회가 작년 선거 때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많이 살펴봤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 내세운 공약을 거의 다 실현했다. 거짓 없이 본인이 했던 말들을 다 지키는 데 분명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이 가장 좋았다. ‘소담’에 이어 우리 ‘가치’는 약속한 바 모두 이뤄내고, 학우들과 함께하는 청렴한 총학생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학우들에게 한마디
 

  회장: 믿고 응원해주시고 표현해주신 학우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는 많은 토의와 회의와 설문을 통해서 그 어느 때보다 꿈꾸고 나누고 즐기고 편안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학우들이 체감할 수 있을만 한 결과를 통해 학교 생활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소중한 학우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준비가 됐으며 다시 한 번 제6대 총학생회 ‘가치’에게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부회장: 가장 먼저 선거유세에 대한 말이 하고 싶다. 학우들의 투표 참여율이 높았으면 하는 마음에 홍보를 진행했지만 아침 8시부터 9시, 점심시간인 12시부터 오후 1시밖에는 허용된 시간이 없었다. 많이 돌아다니지 않고 많은 학우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지 못한 부분이 너무 죄송하다. 하지만 단언코 당연히 당선되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감사하고 부끄럽다. 앞으로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7개 학과 학생회 구성 완료… 간호학과는 재투표

  간호학과에서는 전수연(간호2) 학우가 단일후보로 출마해 투표를 진행했으나 반대표가 유효표 중 30% 이상을 차지해 당선이 기각됐다. 따라서 현 학회장과 부회장이 차기 입후보자를 지목해 재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운동재활복지학과에서는 단일후보로 이사랑(운동재활2) 학우가 출마해 78.3%의 지지를 받았다. 이사랑 학우는 “믿고 뽑아주신 학우들에게 감사하며, 반대표는 더 잘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고 한 해 동안 행복한 운동재활복지학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전했다.
  물리치료학과에서는 단일후보로 임채민(물리치료2) 학우가 출마하여 88.95%의 지지를 받았다. 임채민 학우는 “깨끗한 학회, 소통하는 학회를 만들어 학우들에게 필요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믿고 뽑아주신 학우들에게 감사하며,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방사선학과에서는 단일후보로 송석훈(방사선2) 학우가 출마해 92%의 지지를 받았다. 송석훈 학우는 “전에 학과 일을 해본 적은 없지만 많은 사람이 할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과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기대와 강오를 얘기했다.
  약학과에서는 단일후보로 문아름(약학3) 학우가 출마해 75.93%의 지지를 받았다. 문아름 학우는 “투표해주신 모든 학우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학우들의 의견을 소중히 듣는 열린 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응급구조학과에서는 단일후보로 이태훈(응급구조2) 학우가 출마하여 83%의 지지를 받았다. 이태훈 학우는 “학우들의 지지와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학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학우들에게 약속했다.
  의용생체공학과에서는 단일후보로 윤수빈(의공2) 학우가 출마해 85.4%의 지지를 받았다. 윤수빈 학우는 “학우들과 공감하고 소통해, 주어진 시간을 학생들의 복지에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 학우들의 기대 이상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공약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치위생학과에서는 단일후보로 정선영(치위생2) 학우가 출마하여 92.08%의 지지를 받았다. 정선영 학우는 “소통을 바탕으로 항상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고쳐나가는 학생회가 되겠다. 올해보다 발전된 내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바람을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