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비’는 글로벌캠퍼스 한국어문학과 극예술연구학회다. 1986년에 창립된 따비는 올해로 31년째를 맞는 유서 깊은 학회다. 작은 농기구인 따비가 토양을 새롭게 일구고 작물을 맺게 도와주는 것처럼 연극을 통해 학우들의 새로운 내면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따비’라는 이름을 지었다.
  따비는 매년 2회 이상의 공연을 갖는다. 신입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3월 초 ‘공개모임’, 한국어문학과 학우들과 교수들의 발표회가 열리는 6월 ‘워크숍’, 한국어문학과 최대 행사로서 1년간 배운 내용을 돌이켜보기 위해 열리는 ‘나랏말 한마당’에서 따비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따비는 공연을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 과정에 학우들이 직접 참여한다. 연기는 물론 연출부터 조명, 음향까지 한 번의 공연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학우들이 스스로 기획·관리한다. 따비는 현재 40명의 학우들로 구성돼 있다. 공연을 할 때 보통 15명의 학우들이 연기를 하고, 다른 학우들은 연출과 조명, 음향 등을 담당한다. 또한 따비는 극예술을 발전시키고 학회원들의 예술 향유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도 관람한다.
  공연을 위한 대본은 학우들이 회의를 통해 선정하거나 직접 쓰기도 한다. 작품을 고를 경우 연기하는 학우가 특성에 맞게 조금씩 대본을 수정한다. 지난해 워크숍에서는 따비 학우들이 직접 쓴 ‘우리의 연대기’라는 작품을, ‘나랏말 한마당’에서는 ‘성신문학상’ 희곡 부문에 당선된 ‘시대의 영웅’이라는 작품을 공연했다. 따비의 공연은 타과생도 관람할 수 있다.
  따비 학회장 양인영(한국어문2) 학우는 “따비에서는 연극을 통해 학우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다양한 학우들과 뜻 깊은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다”며 “따비는 학우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준다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학회”라고 말했다. 신입 부원은 상시 모집하고 있기 때문에, 극예술에 관심 있는 한국어문학과 학우는 모두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