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에는 전공 공부와 과제, 학과 생활에 떠밀려 다양한 활동을 하기 힘들다. 방학이라는 시간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방학 중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다면 시야를 넓힐 수도 있고 개인의 스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 학교의 방학 중 해외 연수 프로그램인 ‘단기 해외 수업’을 소개한다.

2016년 하계 단기 해외 수업에서 미국 노스웨스트대학교에 파견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년 하계 단기 해외 수업 모집 일정이 공개됐다. 단기 해외 수업은 방학 중 우리 대학과 협정을 맺은 외국 대학에서 외국어 연수와 현지 문화 체험을 통해 글로벌 가천인으로 거듭나는 프로그램이다.

 파견 대학은 총 7개 대학으로 영국의 버튼대학과 에지힐대학, 미국의 괌대학과 노스웨스트대학, 캐나다의 탐슨리버대학, 싱가포르의 psb 아카데미, 중국의 둥화대학이 있다. 수학 기간은 3~4주로 학교별로 다르다.

 지원 자격은 가천대 교육 이념 및 교육 목표를 실현하고 가천 스타일을 실천하는 자여야 하며, 휴학생 및 8학기 재학자를 제외한 2-4학년 재학생이다. 또한 직전 학기 pass/fail 학점을 포함하지 않고 12학점 이상 이수해야 하며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고 학칙에 의해 징계를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언어 자격은 없지만 심사를 위해 토익 또는 모의토익 성적표를 제출해야 하며 총 평점평균(GPA)의 제한은 없으나 GPA 2.5 미만의 경우 프로그램 비용 및 숙식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재 지원자의 경우 동일 국가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참가자는 숙식을 포함한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을 받으며 해당 학교에서 공항으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의 동화대학교와 싱가포르의 psb 아카데미는 식비를 제외한 프로그램 비용과 숙소 비용만을 부담한다. 프로그램 수료 시 계절학기 일반선택으로 3학점을 부여하며 성적은 pass/fail로 부여한다. 외국인 유학생 멘토링 수료자의 경우 선발 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출국 장학금 50만원을 지급한다.

 프로그램 지원 신청서 1부, 국문 재학증명서 각 1부, 어학 성적 증명서 1부, 여권 사본 1부를 제출해야 한다. 여권 사본 제출은 선발하는 시점의 여권 소지 여부 확인을 위한 것으로 여권신청확인서, 여권신청영수증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단기 해외 수업을 합격한 후 포기하는 경우에는 추후 국제교류처 프로그램 지원 시 10점의 벌점이 부여된다. 파견 학생은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조기 귀국이 불가능하며 모든 수업을 수료하고 귀국해야 한다. 또한 단기 해외 수업은 최대 6학점만 인정이 되므로 최대 2번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동일 국가에 지원은 불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4월 3일에서 4월 7일까지이며, 접수는 소속 학과에서 할 수 있다.

 면접 일정은 4월 28일 오후 국제교류처 홈페이지 NOTICE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합격자는 5월 19일에 발표한다.

대학소개

1. 영국 에지힐대학교
 에지힐대학교는 랭커셔주의 옴스커크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1885년에 설립됐다. 전문대학을 기반으로 한 교육기관으로 특정 종교와 관계없는 학교이다. 특히 여성 교수가 처음으로 강의를 시작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교육대학, 보건대학, 예술대학으로 구성됐다.

 2. 미국 노스웨스트대학교
 노스웨스트대학교는 1831년에 개교했으며 크리스찬의 이념을 기반으로 하는 학교이다. 알래스카, 몬태나, 네바다 등 총 8개의 캠퍼스를 갖고 있다. 워싱턴 강이 눈 아래 보이며 시애틀도 가깝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마스코트는 노스웨스트 이글이다.

3. 중국 둥화대학교
 둥화대학교는 1951년에 개교한 국립 종합대학이다. 중국 상하이 도심에 위치해 있으며 훙차오경제개발지구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패션디자인, 방직공학, 국제무역, 재료과학, 정보기술 분야에서 중국 및 국제적으로 유명한 대학이다.

 인터뷰

 공부 외에도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강다영 (간호4) 미국 노스웨스트대 파견

 단기 해외 수업에서 어떤 것을 배우는지

 쓰기(writing), 읽기(reading), 듣기(listening) 세 분야를 각기 다른 강사와 수업한다. writing은 시애틀에서 했던 활동이나 여행 이야기 등을 영어로 써보는 방식으로 수업한다. reading은 책으로 수업하는데 조를 짜서 각 문단을 함께 해석해보고 한 사람이 중심 내용을 영어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수업했다. listening은 영화에 나오는 문장을 따라하면서 거기에 나오는 단어로 문장을 만들고 파트너와 한 주제에 관해 영어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단기 해외 수업 중 기억에 남는 일은

 수업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학교 잔디밭에서 조를 나눠서 미국에서 하는 다양한 게임을 한 것이 색다른 경험이었다. 또 주말이면 야구장과 동물원, 스페이스 니들 등 시애틀 주변을 둘러보며 맛있는 것도 먹고 사진도 찍었다.

 단기 해외 수업을 고려하는 학우들에게 한마디

 미국이 ‘용광로(melting pot)’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존재하는 나라여서 보고 느끼는 것이 많았고,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문화가 있는지 알게 되어 좋았다. 또한 멕시코, 중국인 등과도 같이 수업을 했기 때문에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게 되어 신기하고 더 재미있었다. 연수가 끝난 후에 미국의 여러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게 되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는다. 단기 해외 수업은 수업 외에도 많은 것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한 번쯤은 도전하기를 추천한다.

인터뷰

 나라 밖으로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

이태훈 (응급3) 캐나다 탐슨리버대 파견

 단기 해외 수업에서 어떤 것을 배우는지

 단기 해외 수업은 기본적으로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국가, 국제적 이슈, 문화의 상대성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공부한다. 또한 자신이 배우고 싶은 구체적인 교과를 선정해서 심화과정으로 배울 수 있다. 나는 이력서(resume) 작성을 신청해서 해외 기업이나 단체에 지원 시 필요한 영문 이력서를 작성하고 피드백을 받는 수업을 했다.

 단기 해외 수업 중 기억에 남는 경험은

 가장 기억에 남는 분들은 학교 선생님들과 스태프들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준비해준 액티비티 프로그램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컬링, 하키경기 관람, 스키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로키산맥 부근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이국적인 풍경을 접한 것이 잊혀지지 않는다.

 단기 해외 수업 중 힘들었던 점은

 캐나다 같은 경우는 유일하게 홈스테이를 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처음에 호스트 패밀리와 친해지는 게 힘들었다. 단순하게 여행지에서 만나 같이 노는 게 아니라 그들의 삶 속에서 같이 살아가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리고 특히 캐나다의 겨울날씨가 무척 추워서 실외에서 활동을 하지 못한 점이 힘들었다.

 단기 해외 수업을 고려하는 학우들에게 한마디

 가천대에서 제공하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 해외로 나가서 더 넓은 생각과 경험을 하고 올 수 있는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