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5월의 봄에는 색다른 문화생활을 하고 싶다. 대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통해 다양한 문화생활을 해보는 건 어떨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미술관부터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는 5만여 점의 영화까지 알차게 봄기운을 즐길 수 있는 정보들을 모아봤다. 현지윤 기자

미술관부터 4대궁까지, 대학생을 위한 전시·관람 혜택!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등 일부 미술관은 비싼 입장료에 부담을 느끼는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신분증이나 학생증을 제시하면 덕수궁관, 과천관을 포함해 서울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의 전시회가 6월 18일까지 과천관에서,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의 미술작품 전시회가 7월 30일까지 덕수궁관에서 열린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대학생들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도 다양한 전시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본관, 북·남서울 갤러리, 난지 스튜디오 등 총 4개의 분관으로 이뤄져 있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본관에서는 오는 14일까지 문자를 예술로 형상화한 안상수 작가와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의 〈날개.파티〉라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도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종로구에 위치한 두산갤러리는 모든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서 오는 27일까지 ‘또 하나의 기둥’ 주제로 미술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두산갤러리도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궁과 종묘와 조선 왕릉 등 서울 내 유적지도 학생증이나 신분증을 제시하면 입장료 없이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야간에는 대학생 할인혜택이 없다. 야간 개장 동안에는 클래식·퓨전 국악 등을 공연하는 궁중 음악회가 경복궁과 창경궁 내에서 열린다. 창덕궁·덕수궁·창경궁은 매주 월요일에, 경복궁과 종묘는 매주 화요일에 휴관한다.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할인받는 영화·공연·전시!

타임티켓
 

‘타임티켓’은 연극·전시회·콘서트·뮤지컬 등의 티켓을 할인된 가격에 구할 수 있도록 돕는 어플리케이션(앱)이다. 공연이 가까운 연극 티켓을 반값에 팔거나 특정 기간 최저가 티켓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시간마다 열리는 타임세일을 활용하면 대학로에서 진행되는 연극과 인기 가수의 공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예매 인기순위 리스트와 관람객의 후기를 볼 수 있다.

캔고루
 

‘캔고루’는 국내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의 정보와 무료·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앱이다. 관람을 원하는 전시회를 검색하고 다운로드 받은 후 설문조사를 통해 전시회의 정보를 제공한 매체, 참관 목적 등을 입력하면 할인·무료 티켓을 발급받을 수 있다. 전시회에 입장할 때는 별도의 출력물 없이 캔고루 내 모바일 티켓의 바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또한 이벤트 코너를 통해 강연 등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무비프리

  ‘무비프리’는 영화 시사회·뮤지컬·연극 등에 응모할 수 있는 앱이다. 응모 직후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당첨되지 않을 경우 이후 다시 응모할 수 있다. 앱 정보를 공유하는 이벤트를 통해 영화 예매권 2매를 받을 수 있다. 영화 시사회 응모는 ‘팝콘’이라는 응모권으로 할 수 있다. 팝콘은 5개씩 주어지고 응모할 때마다 하나씩 차감된다. 지인에게 앱을 홍보하거나 일정시간이 지나면 차감된 팝콘을 다시 얻을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 영화·스포츠 경기 반값에 관람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날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관, 스포츠시설, 공연장, 미술관 등을 평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날에는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의 영화관에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영화표를 5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매달 마지막 화·수·목요일에는 프로야구나 K-리그 등 스포츠 경기를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공공도서관에서는 평소보다 두 배의 도서를 대출할 수 있다.

무료 강연으로 삶의 질을 높여보자!

  ‘문화생활’과 ‘자기계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싶다면 전문가의 강연을 찾아보자! ‘알라딘’, ‘예스(Yes)24’ 등 인터넷 서점이나 성남시청 성남행복아카데미 등 공공기관에서 무료로 강연이 진행된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강연을 개최한다. 알라딘의 전용 블로그 ‘작가와의 만남’에는 신간 출시 기념 강연회나 북 콘서트 등 다양한 강연이 준비돼 있다. 또한 이 블로그에서는 출간된 책과 관련된 미술치료 강좌, 손뜨개 강좌 등도 볼 수 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문화 전용 홈페이지 ‘채널예스’를 통해 다양한 강연을 제공한다. 북 콘서트, 출간 기념 강연회뿐만 아니라 책 관련 답사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건축왕, 경성을 만들다〉의 저자 김경민 교수와 함께하는 북촌 답사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채널예스를 통해 영화 시사회나 공연에 응모할 수 있다.
  성남시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무료 시민 강좌 ‘성남행복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성남행복아카데미’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생활·법·직업·정보 등의 주제로 진행하는 강연이다. 오는 11일에는 박종기 머니앤리치스 대표가 ‘재테크 부자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여행 준비엔 관광청, 무료 영화는 한국영상자료원!

  각 나라의 ‘관광청’을 이용하면 여행 계획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관광청을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관광청에서 직접 제작한 가이드북과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가이드북은 유명 관광지에 대한 정보나 여행 일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인도·마카오 등의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가이드북은 E-book으로도 열람할 수 있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영상자료원을 방문하면 다양한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는 1930년대 제작된 영화부터 최근에 개봉한 작품까지 매일 3~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인터넷이나 현장에서 좌석을 지정하고 표를 신청하면 관람할 수 있다.
  ‘영상도서관’에서는 5만여 점의 영화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2인 감상석과 8인까지 입장 가능한 다인 감상석 등이 있어 동반한 인원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를 관외로 대출할 수 없고 회원증을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다.

가천대에서 열리는 문화 혜택!

  가천대는 학우들에게 문화생활을 위한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한다. 학우들은 글로벌캠퍼스 전자정보도서관 1층 멀티미디어 열람석에서 DVD를 시청할 수 있다. DVD는 좌석표를 발급받아 안내데스크에 신분증을 맡기고 대여할 수 있다. 학기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메디컬캠퍼스 간호대학 지하1층에는 DVD 시청이 가능한 시네마 카페가 있다. 자료열람실의 안내데스크에서 학생증을 제시한 후 DVD를 대여할 수 있다. 학기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토요일은 휴관한다.
  또한 예술대학 학우들의 공연을 통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성악과 학우들은 오는 12∼13일 글로벌캠퍼스 예술대학2 예음홀에서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을 개최한다. 12일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열리고, 13일 공연은 오후 5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