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는 지난 3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7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그동안 교비로 운영해왔던 사업을 정부에서 지원받아 더 크게 확대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경기·인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5년간 100억원을 지원받는 가천대. 창업의 새 시대를 열고 있는 창업보육센터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2011년에 시작돼 대학에 기술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석사·박사 교수, 연구원 등 3년 미만의 초기 우수창업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등 창업을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대학은 가천대를 포함해 총 8곳이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가천대가 유일하다. 가천대는 3년간의 운영 기간을 보장받았고 성과 평가에 따라 지속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그래서 이번부터 창업 관련 정부지원금을 받게 됐다.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만큼 가천대 창업보육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은 창업보육센터만의 유용한 프로그램들이다. 이외에 가족 구성원과 함께 해 창업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주는 창업 리더 Family 캠프와 올해 새로 생겨 시범 운영 중인 가천 스타트업 팩토리 등도 있다.

▲ 가천대 창업보육센터에는 다양한 업종의 10여 개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주) 새론의 직원들이 3D 작업을 하고 있다.

▲ 가천대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7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됐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교정에 내걸렸다.

창업 아이템 사업화

  창업선도대학 선정 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천대 학우를 포함해 일반인까지도 신청이 가능하다. 사업화 지원은 총 4단계로 이뤄지는데 1단계에서는 사업기획 단계로 기업 기본 소양 및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창업 준비공간을 제공한다. 2단계에서는 시제품 제작 단계로 ICT융합 트랙, R&D 고도화 트랙의 선택 가능한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창업 준비공간을 제공하고 공용 장비 및 3D 프린팅 창작터를 활용하게 해준다. 3단계에서는 경영·마케팅·디자인 보완 단계로 분야별 전문가와의 멘토링을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창업 준비공간을 제공하고 가천대 디자인 특성화 사업단 인력 및 장비를 활용해 디자인을 보완해준다. 마지막 4단계는 판로 개척 단계로 마케팅 전문가와 해외시장 전문가의 멘토링을 실시하고 창업 준비공간을 제공하며 전시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밴처캐피털, 엔젤투자자, 해외투자자를 연계해 투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네트워킹 데이: 창업 아이템 사업화에 선정된 인원들과 여러 창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교류의 장을 가지는 프로그램이다. 산업 동향, 성공·실패 사례 등의 특강과 기업-기업·지원기관-기업 등을 네트워킹을 통해 협력·융합 아이템을 발굴할 기회를 제공한다.
  ◇원스톱 창업상담창구: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상담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고 주로 창업에 대한 심층 멘토링을 제공하며 자체 해결이 어려울 경우 외부 전문가 및 유관기관 등을 연계시켜준다. 모든 상담이 무료로 이뤄진다.
  ◇IR(투자설명회) 다이제스트 솔루션: 창업 아이템 사업화에 선정된 기업 중 투자 유치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게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자금 문제를 해소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5개의 절차로 이뤄지며 1단계로 IR 마스터 교육을 거쳐야 한다. 여기서는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 창업 초기 기업에 필요한 실무 및 투자유치 교육을 진행한다. 2단계로 IR 클리닉을 진행한다. 투자전문가가 1 대 1로 효과적인 IR 자료 작성을 위한 컨설팅을 해준다. 3단계 IR 자료 제작에서는 IR 클리닉을 통해 추천된 10개의 기업을 선발해 IR 자료 제작을 지원해준다. 4단계 IR 스피치 트레이닝은 작성된 IR 자료를 바탕으로 최종 투자설명회 전에 모의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핵심 메시지를 결정하고 프레젠테이션 요령을 가르쳐주는 등 다양한 코칭이 이뤄진다. 마지막으로는 IR 로드쇼를 개최한다. 다각적인 매칭이 가능하도록 엔젤투자자, 기관투자자, 전략적 파트너, 바이어 등을 초청해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가천 Start-up 경진대회

  대학생 부문과 일반인 부문으로 나눠 개최할 예정이다. 먼저 대학생 부문에는 가천대 학우들과 교내, 교외, 교내·외 연합을 포함한 창업동아리, 그 외에 경기 동남부와 서울 강남권 대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인 부문은 경기 동남부와 서울 강남권 일반인들이 지원할 수 있다. 올 7월에 접수할 예정이며 전문 심사위원단이 평가한다.
  수상자들에게는 시상 및 특전이 주어진다. 대상은 대학생 부문 한 팀에 상금 100만 원·일반인 부문 한 팀에 상금 150만 원, 금상은 대학생 부문 한 팀에 상금 70만 원·일반인 부문 한 팀에 상금 100만 원, 은상은 대학생 부문 두 팀에 상금 50만 원·일반인 부문 두 팀에 상금 70만 원, 장려상은 대학생 부문 세 팀에 상금 30만 원·일반인 부문 세 팀에 50만 원을 각각 지급하며 수상 팀 모두에게 가천대 총장상을 수여한다. 또한 창업준비공간과 교육, 멘토링 등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 창업 디딤돌 프로젝트

  가천대 학우들만을 대상으로 하며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했지만 창업 자본이 취약한 학우들에게 시제품 제작 등 창업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유망한 청년 창업가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개의 등급으로 나눠 평가한 후 최우수등급에는 1000만 원, 우수등급에는 750만 원, 보통등급에는 500만 원을 지원한다. 단, 미흡등급에는 지원을 하지 않는다. 평가를 통해 지원 대상으로 뽑힌 학우들에게 시제품 제작비, 창업준비활동비, 마케팅비, 출장여비 등을 지원한다.

창업동아리

  기존에는 가천대 학우들만을 대상으로 했었지만 2017년부터는 대상이 좀 더 확대될 예정이다. 교내 동아리에 국한됐다면 가천대 학우들을 제외한 외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교외 동아리다. 그리고 가천대 학우들과 외부인들이 함께 팀을 이룰 경우 교내·외 연합동아리라는 이름으로 지원한다. 동아리 수도 확대됐다. 2016년에는 25개의 동아리였던 데 비해 올해는 총 35개다. 각 동아리들을 선발한 후 창업동아리 공간 지원, 창업아이템 개발비 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지적재산권 관련 지원 등 다양한 면에서 도움을 준다. 또한 외부의 창업지원 기관과 전문가들을 연결해 창업에 대한 맞춤형 멘토링 지원도 하고 있다.
  운영비 지원은 창업 활동 수준에 따라 분할 지급한다. 단계별로 완수했을 경우에도 지급한다. 1단계는 창업 아이디어 기획 단계로 최대 30만 원, 2단계는 개발 단계로 최대 30만 원, 3단계는 시제품 제작 단계로 최대 50만 원, 4단계는 창업 사업화 단계로 창업 디딤돌 프로젝트와 연계해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청년창업한마당투어

  창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일반인, 창업자, 예비 창업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창업 페스티벌이다. 성남판교테크노밸리 등 가천대 인근 지역의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타 대학 창업동아리 등이 모두 모인다.
  B·ICT 분야에서 우수한 창업 아이디어와 아이템으로 성공을 거둔 창업 CEO의 강연, 창업 초기기업 진단 및 멘토링 장을 형성하기 위한 각 분야별 전문가 초빙이 있다. 또 초기 창업자 멘토링 진행, 창업동아리 및 기업 제품의 전시와 홍보, 창업동아리 네트워크 장 마련, 그리고 창업동아리 로드쇼가 있을 예정이다.
  창업동아리 로드쇼는 각 창업동아리들의 창업아이템을 전시하고 홍보해 제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우수 창업동아리의 창업아이템을 평가 후 시상하는 자리도 있다. 올 8~1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3D프린팅창작터

  2015년에 처음 시작해 3D프린터에 관심 있는 학우들과 일반인, 창업자들에게 무료로 지원한다. 이용 절차로 먼저 사용 신청을 한 뒤 모델링 검토 및 수정을 거치면 3D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약 500건의 시제품이 제작됐다. 현재 고급형 3D프린터 1대와 보급형 3D프린터 39대, 그리고 3D스캐너 3대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학협력관 415~417호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