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코앞이다. 벌써부터 학우들은 성적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망쳐버린 중간고사를 만회할 수 있을까? 얼마 남지 않은 시험 기간 동안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기말고사를 대비할 수 있을까?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열린 ‘A+ 받는 기말고사 대비전략’ 특강에서 그 답을 찾아봤다.

▲ 기말고사를 앞둔 학우들이 ‘A+ 받는 기말고사 대비전략’ 특강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가천대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주관한 ‘A+ 받는 기말고사 대비전략’ 특강이 지난달 25일 비전타워 419호에서 열렸다. 이 특강은 학우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기말고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오정숙 대구대 교수는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효과적인 학습법이 무엇인지, 문제의 유형별 시험전략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를 들은 서하나(식품영양1)학우는 “공부할 때 지구력이 부족해 걱정했는데 그에 대한 대처방법을 알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강의계획서 다시 보면 점수가 바뀐다

  시험을 준비하며 꼭 참고해야 할 것은 강의계획서다. 강의계획서를 보면 시험 문제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의계획서에 적혀 있는 교과목표에는 학우들이 성취하기를 바라는 것이 명시돼 있어 서술형 문제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또 시험공부를 할 때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같은 교과라도 강조되는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출문제는 공부하는 방향을 확인하는 정도로만 참고하는 것이 좋다.

  시험공부방법은 시험 문제에 따라 달라진다. 많은 양의 서술을 요하는 문제가 나올 확률이 큰 과목의 경우 내용의 큰 흐름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과목의 각 목차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무조건 암기한 내용보다 공부한 과정을 답안에 작성하는 것이 좋다. 수강생이 많은 교양과목의 경우 세세한 부분까지 공부하는 것이 좋다. 교양과목은 단답형을 요하는 시험일 가능성이 높아 개념과 용어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시험공부 계획을 효율적으로 짜는 것도 중요하다. 시험 보는 과목에서 공부해야 할 부분을 모두 나열해놓고 언제, 얼마나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주간 계획표는 일주일 중 반나절을 비워두는 날이 있도록 짜는 것이 좋다. 계획이 밀렸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하루를 계획할 때도 1~2시간 정도는 비워둬야 못한 계획을 수습할 수 있고 시간이 많이 드는 공부를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공부하는 시간을 정확히 기록하면 효과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이때 쉬는 시간을 모두 빼고 공부한 시간만 기록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자신의 공부 시간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공부 시간의 양을 늘릴 수 있고 시간의 양이 늘어나는 것이 확인되면 자아존중감이 높아진다. 또한 주어진 시간 동안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적절히 사용하게 된다.

  수업을 듣기 전에는 예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습을 하면 수업을 이해하는 정도와 깊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 공부를 할 때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해를 하면 학습할 내용을 큼직하게 인식할 수 있어 이해하지 않을 때보다 암기할 양을 줄일 수 있다. 예습은 수업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예측하는 과정으로 교재의 제목, 소제목, 목차, 도표, 굵은 글씨 등을 위주로 5~1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명상, 향기로도 기억력 높일 수 있다

  ‘멘탈 스크린 훈련법’은 공부를 할 때 잡념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방법이다. 방법은 이렇다. 잡념이 들 때 눈을 감고 극장을 상상한다. 극장 스크린에 잡념이 투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크린을 하얗게 만드는 장면을 떠올린다. 잡념을 없애기 위해 청소기로 스크린을 흡입하는 등 자유롭게 상상하는 것이 좋다. 스크린을 하얗게 만들고 공부하던 부분 중 기억나는 부분을 생각하며 눈을 뜬다. 그리고 그 부분부터 공부를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다 보면 잡념이 드는 빈도와 횟수를 줄일 수 있다.

  호흡법을 통해서도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뱉다가 훅 내뱉는다. 이 과정을 다섯 번 정도 반복한다. 이 방법은 들뜬 몸을 진정시켜 집중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 준다. 또한 뇌에 산소가 평소보다 많이 공급돼 공부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나이가 들면 기억 방식이 달라진다. 어렸을 때는 절차와 의미를 중심으로 기억하지만 대학생이 되면 의미와 일화를 중심으로 기억한다. 일화를 중심으로 기억한다는 것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형식으로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어른들이 군대나 첫사랑에 대해 생생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일화를 중심으로 의미를 기억하면 시험공부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공부를 하고 난 후 자신의 느낀 점을 친구에게 말을 하고 그 표정을 기억하는 등 공부와 관련된 일화를 중심으로 기억한다면 기억을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향기를 이용한 감각자극은 기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방법은 어렵고 싫은 과목에 적용하기 좋다. 평상시에 쓰는 향을 맡으면서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볼 때 그 향을 손에 가볍게 묻힌다. 시험을 보다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손에 묻힌 향을 맡으면서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과목에 향을 접목시키면 서로 다른 기억들이 충돌해 간접효과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한 과목 정도가 적당하다.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공부를 하며 느낀 감각자극은 동일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 기억이 잘된다.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할 수는 있지만 시험을 볼 때는 음악을 들을 수 없다. 그렇게 되면 공부를 할 때와 시험을 볼 때의 환경이 달라져 공부하며 느꼈던 감각자극이 기억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시험 보는 환경과 비슷하게 해놓고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백승수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인터뷰

 “교수학습개발센터 프로그램 통해 기말고사 고득점 받길”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협력학습, 맞춤형 학습전략, 학습 상담, 참여형 학습 활동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협력학습은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튜터링 프로그램,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맞춤형 학습전략에는 ‘역량기반 학습법 특강’, ‘자기주도 학습지원 워크숍’ 등 7개의 강좌가 열리고 있다. 학습 상담은 학습컨설팅과 클리닉 등 학생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참여형 학습 활동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포트폴리오 제작비를 지원해주거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러닝하이, 교수님의 수업 보좌, 과제물 수거 등의 활동이 있다.

 기말고사 특강 프로그램 기획 의도는

학생들의 요구와 교육적인 필요를 고려하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모든 학생들이 시험을 잘 보고자 하는 욕구가 있어도 효율적인 공부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했다.

 추천하는 공부법은

  자기주도 학습이다. 자기주도 학습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모르는 것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공부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정리할 수 있다면 기말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서술·논술형 시험에서는 ‘문장 구성’이 중요하다. 주부와 술부로 정확한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 문단은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론, 본론, 결론을 체계적으로 갖추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반드시 본인 생각을 포함시켜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프로그램은

  기말고사가 끝나면 곧바로 여름방학이다. 여름방학에 집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디지털리터리시 온라인 워크숍’이라는 프로그램은 사이버 캠퍼스에서 수강할 수 있고 파워포인트, 엑셀, 동영상 제작 등을 자세하게 배울 수 있다. GOOD강좌는 가천대 온라인 공개 명품 강좌로 토론수업에 참여하는 방법과 상담 활용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수업 때문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도 유용해 앞으로 온라인 프로그램들을 많이 개발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한마디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많은 지식을 얻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으니 하루에 한 번 정도는 학교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고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해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