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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씻고 먹고 자고… 간절해야 성공한다”
김선영 기자  |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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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6  16: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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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근 동문(전자04)

아이엘 사이언스 대표 

“여러분에게는 이 길이 아니면 돌아갈 곳이 없는, 그런 간절함이 있습니까?” 푸르른 날 진달래 동산에서 그를 만났다. 1시간 동안 인터뷰하는 내내 그에게는 인간적인 모습이 많이 보였다. 후배 양성을 위해 어떻게 보면 감추고 싶은 과거까지 진솔하게 털어놓은 그다. 성공을 향해 달릴 수밖에 없었던 송성근 동문을 만나봤다.

모교에 발전기금 3억 원을 기부했다. 적지 않은 금액인데 어떻게 기부할 생각을 했는지  
  학교발전을 위한 마음이 항상 있다. 가천대학교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존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길여 총장님의 후원과 교직원 분들의 응원이 지금 이 자리를 만들었다. 기부는 성공하고 돈이 많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을 때 하는 것이다. 작은 돈을 조금씩 기부해왔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성장해 학교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 
 

젊은 나이에 창업을 했는데 그 과정과 성공 비결은 
 가정형편이 안 좋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일을 시작했다. 컨테이너 박스에서 잠을 자고 허기를 물로 채우는 날도 비일비재했다.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부터 사업을 해 집안을 일으켜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어떤 아이템으로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군대에 있는 동안 지구 온난화,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생겼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고 판단해 이쪽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학교에서 개최한 창업발명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500만 원으로 처음 창업을 시작했다. 자금이 없이 시작해 창업보육센터에서 2년 동안 먹고 자고하며 일에만 몰두했다. 창업보육센터에서 3~4년 후 아파트형 공장으로 이전했다.
 
태양광을 이용한 조명으로 처음 창업시장에 뛰어들었는데 시장 규모가 작아 LED시장으로 넓혔다. 지금은 IoT시장까지 진출한 상태다.  
 
일을 진행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열심히 노력했다. 형편이 많이 안 좋아 성공 아니면 돌아갈 곳이 없었다. 이러한 간절함이 원동력으로 작용됐다. 

대학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사실 대학생 때 즐거웠던 추억이 별로 없다. 하루하루를 정말 치열하게, 온전히 내 자신과 싸웠기 때문이다. 화장실 문 잠가놓고 수도꼭지로 샤워하고, 간이침대에서 잠을 자며 창업 보육센터에서 정말 악착같이 살았다. 하루를 충실하게 살았던 기억밖에 없다. 학교에서 의식주를 해결하고 학교생활도 같이하느라 따로 여유를 느낄 시간이 없었다. 매일같이 상품 개발하고 일하느라 잠 잘 시간도 없었다. 환경이 정말 열악해 성공에 대한 절실함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창업 과정에 학교의 도움을 받은 부분과 앞으로의 목표는 
 스물세 살에 학교에서 500만 원을 받아 처음 창업을 시작했기에 내게 학교는 어머니와 다름없다. 20대 초반을 학교에서 보냈고 창업보육센터도 지원해줘 가천대학교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 자리에 없었다. 학교의 도움을 받은 사람으로 열심히 회사를 성장시켜 학교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현재 성공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기업가가 꿈이라서 기업다운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단기적인 목표는 코스닥 상장이고 자금이 들어오면 더 많은 확장을 해 고용창출을 실현시키는 것이 목표다. 현재도 계속해서 후배들을 많이 채용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매출 천억을 넘겨 조 단위로 만드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몇 배로 열심히 해야 한다.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다. 

실업난·창업난이 심해지는데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못했다. 환경이 너무 안 좋아 밤에는 일하고 낮에는 자느라 학교수업을 따라 갈 수 없었다. 하지만 간절함 하나로 악착같이 일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 간절함의 깊이에 따라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잠을 줄이거나 자기관리를 하는 것이다. 말만 잘하는 사람과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간절하게 꿈꿔라. 간절함이 없다면 힘들고 고된 일을 직접 해 보아라. 직접적으로 겪기 전까지는 모르기 때문에 몸소 체험해 보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가천인답게 정말 간절하게 꿈꿨으면 좋겠다. 

아이엘사이언스(구 쏠라사이언스) : 
 ICT 융합기술 전문기업으로 태양광 시스템, LED조명 시스템, 친환경 제품등을 개발하고, 제작, 시공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 조명용 실리콘렌즈를 개발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00억 원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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