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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은행, 오프라인 시장 흔들다
최진기·유윤정 기자  |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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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6  21: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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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A씨는 지난달부터 입출금 업무를 은행지점이 아닌 동네 편의점에서 해결하고 있다. 지난 7월 인터넷 전문 은행 카카오뱅크에 개설한 계좌를 사실상 주거래 계좌로 이용하고 있는데 편의점 ATM을 이용하면 최대 1300원까지 나오는 출금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두 개뿐인 인터넷은행이 쟁쟁한 시중은행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시중은행의 수입을 책임졌던 수수료를 면제하면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캐시백과 포인트 혜택까지. 인터넷은행에 대해 알아봤다.

 

   
 

 

   
 

인터넷은행, 금리·수수료 싸졌지만 부실 대출 우려도

 인터넷은행은 인터넷 상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따로 점포를 두지 않는다. 점포 설치비용과 점포를 운영·관리하는 인건비를 대출금리와 수수료를 절감하는 데 활용해 기존의 은행보다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인터넷은행은 어떤 부분에서 다를까. 첫째, 시중은행은 점포에서 얼굴을 맞대고 업무를 진행하지만 인터넷은행은 무인정보 단말기 등이 점포 역할을 하며 최소한의 점포만을 운영한다. 둘째, 기존 은행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운영하지만 인터넷은행은 PC, 스마트폰을 통해 24시간, 365일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 카카오톡의 캐릭터를 담은 체크카드와 대폭 낮아진 해외송금수수료로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만 19세만 넘으면 별도의 심사나 공인인증서 절차 없이 3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는 ‘비상금 대출’ 제도가 대학생들 사이에서 화제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출범한 지 한 달 만에 대출로 나간 금액(1조4090억 원)이 고객들의 예금액(1조9580억 원)의 70%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신용평가를 꼼꼼히 하지 않아 부실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한 비대면 거래다 보니 보안에 대해 걱정하는 고객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 대응해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금융보안원에 가입하고 시중은행 수준의 보안 관리에 들어섰다. 케이뱅크는 지난 1월에, 카카오뱅크는 4월에 금융보안 전담기관인 금융보안원 회원사로 가입해 사이버 침해·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 두 은행 모두 데이터 보호를 위해 데이터 보안 업체 탈레스 이시큐리티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한달만에 300만 계좌… 시중은행에 ‘메기효과’ 불러올까

 ‘7분 신규계좌 개설 60초 대출’을 슬로건으로 지난 7월 말 문을 연 카카오뱅크가 개업한 지 한 달 만에 신규 계좌 개설 건수 300만 계좌를 돌파하며 시장의 변화를 강력하게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 문을 연 케이뱅크 역시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등 본격적인 인터넷전문은행 시대가 열렸다.
기존 은행들의 은행 어플리케이션(앱)은 공인인증서 설치와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등의 사용으로 여전히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인터넷은행 돌풍은 기존 앱의 불편함을 편리함과 간편함으로 바꾼 것에서 시작된다.
 지점을 운영하지 않는 이점을 이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인터넷은행의 돌풍이 ‘메기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시중은행이 인터넷은행에 대항하기 위해 금리 우대와 수수료 인하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중은행들의 외환 서비스와 수수료 할인 경쟁도 치열하다.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수수료는 500달러 이하인 경우 5000원으로 시중은행에 10분의 1 수준이다. 수수료 이외에 해외송금을 할 때 들던 전신료, 중개수수료 등은 모두 무료다.
 이에 시중은행들도 해외송금 수수료를 카카오뱅크에 맞추기 위해 대폭 낮추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해외송금 수수료를 건당 1000원으로 내렸고 우리은행도 연말까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통해 해외송금을 하면 수수료와 함께 전신료를 면제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신한은행도 연말까지 모바일뱅킹으로 해외 송금할 때 부과하는 수수료를 아예 없앴다. 또 미화 3000달러 이하인 경우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전신 수수료를 8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하했다.

 

이용한 만큼 돌려주는 적립 경쟁, 케이뱅크 VS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를 이용하면 전국 GS25편의점에서 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 있다. 또 케이뱅크의 체크카드를 잘 활용하면 다양한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통신 캐시백형 체크카드를 사용할 경우 KT 통신요금을 최대 3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기존의 케이뱅크 포인트 적립형 체크카드는 당월 이용실적이 24만 원 이상일 경우 당월 1일부터 말일까지 이용금액의 1%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은 케이뱅크 포인트로 이뤄지고 1점당 1원으로 환원돼 결제 계좌로 출금할 수 있으며 월 최대 1만 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지난달 18일 출시된 케이뱅크 네이버 라인 프렌즈 체크카드는 당월 이용실적이 24만 원 이상일 경우 당월 1일부터 말일까지 이용금액에 대해 1.2% 적립된다. 포인트는 네이버페이로 월 최대 3만 원까지 적립되고 이는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VAN사 BGF핀링크, 한국전자금융, 롯데피에스넷, 노틸러스효성 ATM을 올해 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카카오뱅크의 프렌즈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사용액 중 평일에 사용한 금액의 0.2%, 주말과 휴일에 사용한 금액의 0.4%는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실적에 따라 내년 1월 말까지 월 최대 4만 원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고 적은 수수료로 모바일 국외송금이 가능하다. 아울러 2018년 1월 31일까지 가입한 ‘얼리버드 고객’에게는 G마켓, 옥션, 스타벅스, 이디야, 커피빈, 폴바셋 등 카페와 도서전문 쇼핑몰 Yes24에서 이용금액 당 2000원에서 6000원까지에 해당하는 혜택을 준다. 이처럼 인터넷 은행의 양대산맥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혜택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수수료 혜택 전국 GS25편의점에서 수수료 없이 출금 2017년까지 전액 무료
적립 혜택

포인트 적립형

체크카드-이용금액 1%

월 최대 1만원(출금 가능)

라인 프렌즈

체크카드-이용금액 1.2%

월 최대 3만 원(네이버 페이 포인트)

프렌즈 체크카드-

평일 사용 금액 0.2%

주말&휴일 사용 금액

0.4% 캐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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