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말투,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뻔한 자기계발서를 떠올리게 해 따분한 마음으로 책을 열게 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솔직하지 말라’나 ‘욕을 하라’고 부추기기까지 한다. 이 책이 말하는 커뮤니케이션은 무엇일까.
 서문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사소한 말투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우리가 배워 온 말의 내용·형식 등 ‘말을 잘하기’ 달리 말투·화법 등의 ‘잘 말하기’를 알면 누구나 인정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각 장의 핵심들을 소개한다.
 1장에서 말투는 감정의 언어라 말한다. 따뜻하고 다정한 말투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있어야 나온다. 쉽지 않지만, 그러니 ‘너와 나는 다르지 않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말투로 말하고 내가 싫어하는 말투는 사용하지 않는 것. 또한 서로 의견이 달라도 다름을 이해하며 자신의 말을 돌아보는 것. 그것들이 긍정적인 말투를 위한 첫걸음이다.
 일, 관계, 상대방의 기분까지 좋아지는 말투는 2장과 3장에서 제시된다. 상대의 사생활이나 부정확한 지식을 아는 척 하는 것. 대화의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 상대의 자랑에 크게 리액션하는 태도가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한다. 또한 상대가 분노할 때 같이 분노하는 욕 한마디가 상대방의 감정을 풀어준다.
 4장과 5장은 부정적인 말투를 삼가고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말한다. ‘너는 몰라도 돼’, ‘용건만 간단히’ 등 생각 없이 내뱉을 수 있는 말이지만 생각보다 상처는 깊게 남는다. 말투를 적절히 사용해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고 발전을 꾀할 수 있다.
 금속은 소리로 그 재질을 알 수 있지만 사람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다는 말이 있다. 대화라는 종소리를 울려 나의 존재를 알릴 수 있다면 그 표면인 말투를 더욱 갈고 닦아 더 깊은 소리를 내는 것은 어떨까.

마음을 움직이는 한마디,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라면 사소한 말투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에서는 자신을 호감 가는 사람으로 만드는 말투의 심리학에 대해 소개한다.
 이 책이 강조하는 바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사람은 심리로 움직이고, 심리는 말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말 한마디가 사람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기 때문에 많은 조언을 얻으려고 한다.
 저자는 어떤 말투를 사용하면 상대방이 행동하고, 어떤 말투를 쓰면 상대방이 행동하지 않는지 그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또한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행동 범위와 말투를 제안한다. 예컨대 상대방이 늘 데이트 약속 시간에 늦게 온다면 만날 장소를 자신이 좋아하거나 편안한 장소로 바꾸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상대방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기 어렵다면 자신이 먼저 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른 예시도 있다. ‘상대방을 설득할 때는 무슨 말을 할까’보다는 ‘어떻게 말을 전할까’가 훨씬 더 중요하고 얼마나 진심을 담고 있는지가 큰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책 제목 그대로 화술보다는 ‘말투’, 즉 내용보다는 표현을 달리함으로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별한 협상이나 설득을 위한 언어 기술만을 위한 대화 방법이 아닌 자신을 뜻을 상대방에서 잘 관철시키기 위한 표현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대화를 통해 상대방에게 자신의 뜻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참고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