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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경영처럼 전혀 다른 분야 공부해야 시너지”
하남준 기자  |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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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1  13: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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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lobal Starthon 원장상
컴퓨터공학과 정종범·박용순 학우

 

 정종범(컴퓨터3)·박용순(컴퓨터2) 학우가 소속된 ‘fast & furious’ 팀이 지난 8월 26~27일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K-Global Starthon 2017’에서  원장상(우수상)을 수상했다.
 ‘K-Global Starthon’은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가 모여 창업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개발하는 스타트업 경진대회다. ‘ICT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화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라는 주제로 열린 K-Global Starthon 2017에는 대학생을 비롯해 현직 개발자, 금융권 종사자 등 다양한 직군의 350여 명, 46개 팀이 참여했다. 원장상을 수상한 두 학우를 직접 만나봤다.
 

‘fast & furious’ 팀명의 의미와 팀 결성 과정은
 처음엔 박용순 학우와 팀원을 모집해 하나의 팀을 구성하려 했다. 하지만 팀원이 모이지 않아 박 학우와 함께 세 명으로 구성된 다른 팀의 개발자로 영입됐다. 우리가 들어간 후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대한 빠르게 개발하자는 의미로 영화 분노의 질주 ‘fast & furious’를 팀명으로 삼았다.
 

‘경유지 최단경로 도출 프로그램 제작(TSP)’을 주제로 삼은 이유와 준비과정은
 TSP는 복수전공 중인 경영학 수업에서 착안한 주제다. TSP란 출발지에서 여러 영업점을 경유하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최단 경로를 구하는 문제다. 경영학에서는 기업의 비용 절감, 컴퓨터공학에서는 알고리즘 최적화를 목적으로 접근한다.
 물건 납품과 관련된 중소기업에서 일할 때 비용 절감에 대해 관심이 생겨 TSP 과제를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통해 자체 물류망이 빈약한 중소·벤처 기업에게 도움을 주고자 TSP를 주제로 삼았다.
 대회 준비에는 전공 수업시간의 도움이 컸다. 경영학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수식과 수리모형을 만들었고 컴퓨터공학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프로그램을 설계·제작했다.
 

대회 중 힘들었던 점은
 처음에 ‘이지쇼핑’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했다. 이는 손님들에게 맞는 옷과 사이즈를 파악해 재고를 확인해주는 모델이다. 추상적이라 기획부터 시작해야 했고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서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 힘들었다.
 진행 중에 현직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의 피드백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아이디어에 여러 결점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새로운 것을 다시 기획하기 힘들 것 같아 TSP를 주제로 제안했는데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프로젝트 진행 방향을 바꿔 극복할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순간은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현직 개발자들에게 아이디어를 소개했을 때 한 분이 함께 일하고 싶을 만큼 좋은 아이디어라며 명함을 건넸을 때였다. 또 하나는 해커톤 행사에서 많은 외국인들과 서로의 아이디어에 대해 영어로 이야기한 것이다. 학교에서 방학에 진행한 토익스피킹에 참여했던 것이 영어 대화에 많은 도움이 됐다.
 

수상 소감은
 수상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발표가 끝나고 질문을 받는 시간에 질문이 들어오지 않아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상을 받게 돼 놀랐고 노력을 좋은 결과로 보답 받아 기뻤다. 또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실용적으로 활용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
 

학우들에게 한마디
 복수전공 또는 부전공을 이수할 것을 추천한다. 대회기간 내내 복수전공 혹은 부전공을 한 학생들이 더 넓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컴퓨터공학과 경영학처럼 겉으로는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학과의 수업을 듣기를 추천한다.
 컴퓨터공학과 학우들은 시간이 있을 때마다 코딩을 계속 연습하는 것이 좋다. 수업 때 배운 내용들을 넣어서 프로그램을 만들면 그 자체로 훌륭한 포트폴리오가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정종범: 현재 류은석 교수님의 Multimedia Communications & System Lab(MCSL)에서 학부연구생으로 일하고 있고 비디오 압축 표준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비디오 압축 표준은 한 장의 이미지에서 움직이는 변수만 저장하는 기술이다. 내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그 후에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교수가 되고 싶다.
 박용순 : 오는 20일에 열리는 수원 정보과학축제에서 ICT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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