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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준, 장혜성 기자  |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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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1  15: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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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영역을 탐한 인류의 미래는? <호모데우스>
 

   
 

  인류는 먼 과거에서부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했던 인류는 유전자를 복제하고, 인공지능을 창조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이제 인류는 무엇을 추구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는 이 과정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인류의 새로운 의제’라는 제목의 서문과 3개의 부로 구성돼 있다. 서문과 1부는 내용을 요약하는 역할을 한다. 인간이 갖는 특수성과 지혜를 설명하기 위해 인간과 다른 동물들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또 그동안 우리를 괴롭힌 기아, 역병, 전쟁이 기술의 발전으로 사라지고 불멸과 행복을 추구하게 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2부는 인간이 세계에 부여한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독교·불교 등 다양한 종교들이 생겨나고 ‘인간만이 세계의 중심이 된다’는 인본주의 사상이 생긴다. 사회주의적 인본주의는 정치적 힘을 얻으며 많은 사회·공산주의 세력을 포함했다. ‘진화론’에 뿌리한 진화론적 인본주의는 누군가는 어쩔 수 없이 다른 이들보다 우월해 인간들이 충돌할 때 우등 인간이 열등 인간을 억압할 권한이 있다는 사상을 담고 있다. 결론적으로 인본주의 문명은 인간의 열망이 극대화 됨을 보여준다.
  3부에는 지배력을 잃은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저자는 정보와 데이터만 중시하는 세상의 도래로 AI 같은 기술이 대다수의 인간을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새로운 계급의  생성, 의사·약사같은 직업의 소멸 등 미래의 다양한 변화를 전망한다.
현재 인간은 새로운 정보와 기술이 생겨나는 속도에 적응하고 있지만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는 미래가 등장할 수 있다. 미래 인류가 어떻게 될지는 우리의 손에 달려있다.

 

인류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인류의 기원>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전에 살았던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 또 어떻게 흥하고 망했는지를 알아내어 교훈을 삼기 위한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역사의 어떤 부분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을까? <인류의 기원>은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흥망에서 시작해 현대에 이르기까지 멸종한 인류에 대해 말함으로써 그 질문에 답한다.
  이 책은 고인류학자이자 캘리포니아대 인류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이상희 교수와 <과학동아>의 편집장 윤신영이 만나 저술했다. 고인류학의 최신 정보들 중에서도 중요하면서 재미있는 사실들만 엮어내어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분야 중 하나인 고인류학을 읽기 편하도록 풀어내었다.
  이 책의 22개 장은 각각 한 주제를 가지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장들은 대부분 원시 인류는 식인종이었는가(1장), 농경과 문명으로 인해 과연 인류는 풍요로워졌는가(9장, 14장)와 같은 한 번쯤은 품어 봤을 의문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 책은 아시아에서 발견된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호빗과 같은 난쟁이 인류, 킹콩을 닮았다고 할 정도로 거대하고 육중한 ‘괴물’ 유인원 기간토피테쿠스처럼 고인류학자들의 최신 연구들도 재미있게 소개한다. 저자는 맺음말에서 현생 인류가 문명화되고, 직립 보행을 하며 포기하게 된 수많은 이점들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이 모든 이점들을 포기하며 얻어낸 문명이라는 산물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분명히 과거를 다루고 있다. 심지어 수십, 수백만 년 전이라는 가늠할 수조차 없을 만큼 머나먼 과거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그러나 현재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과거가 필연적으로 존재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이 책을 보며 우리의 과거를 반추하고 이를 통해 현재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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