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총학생회장 후보 이재호(왼쪽), 부학생회장 후보 윤수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만 같은데 종강이 한 달 앞으로 훌쩍 다가왔다. 2018년 내년 한 해 동안 가천대를 이끌어갈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을 선출해야 할 때가 돌아온 것이다. 메디컬캠퍼스에서는 ‘Have A Nice Day’라는 문장에서 앞 글자를 따온 ‘손(HAND)’이 총·부총회장 단일 후보로 나섰다. 총학생회장 후보 이재호(운동재활복지3) 학우, 부학생회장 후보 윤수빈(의용생체3) 학우다. ‘손’에 대한 정보를 담은 인터뷰와 각 학과를 이끌어나갈 학회장 후보들의 공약을 실었다. 작은 목소리가 모여 거대한 외침이 되듯 우리의 한 표가 모여 내년의 캠퍼스를 바꿀 수도 있다.

 ‘HAND’의 총학생회장 후보는 이재호 학우, 부학생회장 후보는 윤수빈 학우다. ‘손’의 슬로건은 ‘Have A Nice Day’이다. 슬로건의 머리글자를 따면 ‘HAND’로 ‘손’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학우들과 손을 잡으며 진심을 담아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미로 정하게 됐다.
 HAND의 공약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우리들의 Happiness’. 국가고시 자격증 특강을 확대하고 등록금 동결에 앞장선다. 또한 2018년도 가천제를 개편하고 다양한 체육대회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우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둘째, ‘새로운 것을 Add’. 학우들의 복지를 위해 휴게공간을 확충하고 개선한다. 기숙사 환기시설을 층별로 설치하고 4층 열람실 통로를 만드는 등 그동안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셋째, ‘학우들의 Need’. 현관문, 아스팔트, 엘리베이터 등 교내의 노후시설물들을 재정비하고 소모품들을 교체해 쾌적한 열람실을 만든다. 또한 학우들의 불만이 많았던 시험기간 1층 카페 블루포트 개방시간을 확장한다.
 끝으로 ‘기존의 것을 Develope’. 시험기간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학우들을 위해 실시되었던 가천안전지킴이를 개편한다. 교내 출입문 개방시간을 연장하고 일정하지 않았던 폐쇄시간을 통일한다.
 총학생회장 후보는 1학년 때부터 총학생회에서 일했다. 1, 2학년 때에는 홍보차장을, 3학년에는 대외협력국장을 맡은 경험을 토대로 출마하게 됐다. 부학생회장 후보는 2학년 때에는 총학생회 임원으로, 3학년 때에는 의용생체공학과 학회장을 하며 알게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출마했다.

어떤 총학생회가 되고자 하는가
 총: 지금까지 학생회를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학생회가 되고자 한다.
 부: 저희의 슬로건처럼 매일매일 좋은 하루가 되기 위해 손잡고 같이 나아갈 수 있는 후보가 되고 싶다.

주요 공약은
 핵심을 두고 있는 공약은 ‘4층 열람실 통로 설치’와 ‘전공 책, 자취물품 중고 장터’이다.
 이전 간담회를 통해 많은 학우들이 건의한 4층 열람실을 개선하고자 한다. 그동안 4층 열람실은 간호대학과 보건과학대학을 이어주는 통로로 사용되었다.
 학우들이 자주 이동하다 보니 공부하는 학우들에게 방해가 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방음벽을 설치해 통로와 열람실, 2개의 방으로 나눌 계획이다.
 한 학기가 끝나거나 졸업 시즌이 되면 버려진 전공 책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런 책들을 중고가로 판매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해보았다. 책들이 많이 버려지는 시기에 사전 공지 후 판매를 원하는 판매자의 낙찰가로 중개를 도와줄 계획이다.

학우들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총: 분기별로 간담회를 진행할 것이다. Facebook, Yellow KaKao Talk 같은 익명 채팅방을 더욱 더 활용할 계획이다. 언제든지 학우들이 건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확대해 운영할 것이다.
 부: 이전보다 많은 소통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다. 그동안 눈치 보며 이용하지 못했던 소리함을 개선하기 위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운영해 학우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다.
 
학우들의 불만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총: 각자의 입장 차이를 충분히 고려해보고 많은 대화의 장을 만들 것이다. 학우들이 가장 불편을 겪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학교 관계자들과 상의해 개선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만일 예산과 사정으로 개선되지 못할 문제점들은 솔직하고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다른 방법으로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부: 학생회는 학우와 학생의 대변인이자 중재인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학우들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학교와 학생의 불화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학생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통해 학우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총: 확실한 공약으로 학우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불가피하게 공약을 실행하지 못하고 임기가 끝나는 경우 학우들에게 충분한 설명 후 양해를 구하고 다음 총학생회와 충분한 인수인계를 통해 끝까지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부: 회장단 후보를 준비하며 회장단 자리의 무거움에 대해 알게 됐다. 항상 겸손한 자세와 확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메디컬캠퍼스 학과별 학회장 선거는 진행중

 총학생회 투표와는 별개로, 메디컬캠퍼스에서는 학과별 학회장 선거가 진행되며 바야흐로 투표 열풍이 시작됐다.
 간호대학 학생회는 학회장 후보로 이유경(간호2) 학우와 부학회장 후보로 김나연(간호2) 학우의 ‘늘품’이 출마했다. ‘늘품’은 소리함을 비치하고 옐로우 카톡을 개설하는 등 학생회의 소통을 증진하고 짝선후배 이벤트와 같은 활동을 통해 학과내 교우 관계의 증진을 꾀하는 동시에 전공책 물려주기 사업 등으로 간호학과 학우들의 복지를 증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용생체공학과 학생회는 후보 두 팀이 출마했다. 기호 1번은 학회장 후보 박은천(의용생체2) 학우와 부학회장 후보 유영주(의용생체2) 학우로, 이들은 취업루트를 통해 체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스펙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선후배간 조별 마니또를 통한 학과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호 2번은 학회장 후보 이근무(의용생체2) 학우와 부학회장 후보 조용주(의용생체2) 학우로 평일에도 개인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스터디룸 개설과 격주로 학교 주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물리치료학과의 학회장 음영진(물리치료2) 학우는 설문을 통한 소통, 학회비내역 투명화와 사용된 교재와 실습복의 재판매를 통해 학회장에 당선되었다.
 치위생학과의 학회장 성지원(치위생2) 학우는 오픈카톡 등 SNS 등을 통한 소통을 중요시 여기고 엠티의 사전 답사를 철저히 해 투표를 통해 엠티 장소를 결정하겠다는 공약을 통해 94%의 찬성표를 받아 학회장에 당선되었다. 성 학우는 “저를 믿고 찬성에 투표해주신 학우분들에게 감사한다”며 “말이 앞서기보다 경청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사람다운 학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응급구조학과에서는 전지연(응급구조2) 학우의 ‘두드림’이 46%의 지지율을 얻어 학회장으로 당선되었다. ‘두드림’은 학년별 공약 및 학과 지원 물품의 간리와 공개, 응급구조학과 학생회의 체계화, 응급처치 경연 대회 등 다섯 가지 주요 공약을 내세워 학회장으로 당선되었다. 전 학우는 “응급구조학과 학우분들이 끝을 꿀 수 있도록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임하겠다”며 “열심히 뛰어다니며 믿을 수 있는 학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운동재활복지학과 학생회에서는 후보 모집기간에 후보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부재자 투표 없이 본투표에서 추천자를 받아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운동재활복지학과 학생회의 본투표는 오는 21일 진행된다.
 한편 약학대학의 학회장 선거는 오는 12월 7일 목요일에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