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 희망을 열어가는 가천
“폐가가 밀집한 마을을 바꾼 건 소통-협력”
이재선 기자  |  gc5994@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1.22  00:56:05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왼쪽 위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김재훈·심동찬·안예린·최한(도시계획4) 학우
최한·김재훈·심동찬·안예린(도시계획4) 학우의 작품 ‘공간(空間)을 공간(共間)으로 채우다’가 지난달 2일 서울시가 주최한 제8회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학생공모전 마을 만들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공모전을 위해 5개월간 달려왔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수상 비결과 소감은
  수상작들을 분석하며 우선적으로 구체적인 계획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 과정을 통해 각각 건물과 건축에 개별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주민들을 위한 개별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팀원 모두가 좋은 결과를 기다렸지만 최우수상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준비 과정에서 지속적인 답사와 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마을에 필요한 것을 생각하고 반영한 것이 도움이 됐다. 첫 답사 때와 마지막 답사 때의 느낌이 달랐고 5개월 동안 마을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더불어 교수님의 지도와 끈끈한 팀워크도 좋은 작품을 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작품에 대해 소개하면
  공모전의 대상지로 삼았던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29-51 일대는 다수의 공·폐가가 밀접해 있는 등 환경이 열악하다. 수익성 부족 등의 이유로 각종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이기 때문에 주민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마을을 만들어 나가며 휴식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작품은 마을 내 빈집이 많고 거주민 중 노령 인구가 많아 주체적으로 마을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마을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데에서 시작됐다. 예술가를 영입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을의 중심 활동을 하게끔 만들어가는 계획을 첫 번째로 삼았다. 
  특히 건축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함께 힘을 합쳐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마을 단위의 기업을 세우기 위한 계획을 만들었다. 경제적인 부분만이 아닌 소통을 위한 사회적인 커뮤니티 공간도 도출했다. 더불어 마을 곳곳의 수리가 필요한 곳이나 개선돼야 할 녹지의 정비 등 작품 속 계획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기억에 남거나 힘들었던 순간은
  제출 전날 밤을 새우고 아침 9시에 완성을 했는데 팀원들은 지쳐 잠이 든 상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패널의 가독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2시간 동안 포토샵으로 안예린 학우 혼자 다급하게 모든 글씨를 수정했다. 또 팀원 모두 학교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대회 준비를 하면서도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 나누던 때도 기억에 남는다.
  한편 어려웠던 부분은 주민들과의 의견 조율 과정이었다. 동네를 꾸며나가는 과정이기에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했지만 그분들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의 차이가 있어 힘들었다. 또 내부적으로도 팀원 간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느꼈다. 팀원들 간의 의견을 맞추는 데 2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했다.
 
이상적인 마을에 대한 가치관은
  일반적으로 도시 재개발·재건축같이 물리적인 개발과 경제·사회·환경의 네 박자가 모두 갖춰진 것이 이상적인 마을이라고 생각한다. 이 점을 반영한 최근 트렌드로 도시재생이 급부상하고 있다. 도시재생은 마을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 개발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생각해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바꿔나가는 것이다. 
  지역 공무원, 마을 주민, 전문가가 모여 상호 합의하는 과정 또한 도시재생의 일부분이다. 틀에 박힌 가이드라인을 마을에 적용하는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관공서와 주민 사이에서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마을 주민들이 진짜 주인이 되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이다. 주민들 또한 의견 조율을 위해 소통을 하면 궁극적으로 자신의 집만 생각하지 않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기를 수 있다.
 
현재 하고 있는 활동이나 앞으로의 계획은
  최한 : 4학년이 되자 지금까지 참여하지 못한 공모전들이 아쉽기도 하지만 현재는 취업을 위해 학업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안예린 : 최근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작품 속 제시된 집 수리 프로그램에 마을 주민들이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지 궁금해 집 수리 봉사활동을 직접 참여한 적이 있다. 이 활동을 하고 난 후 뜻 깊다고 생각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해보고자 해외 집수리 봉사활동을 참여할 예정이다. 
  김재훈 : 현재 휴학 중이어서 여행을 다니면서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또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성북구청에서 마을 주민들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하게 돼 준비중이다.
  심동찬 : 4학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학교생활 중 3년을 학생회와 함께했다. 이 경험을 살려 사람들 과의 소통을 잘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취업 준비를 하려 한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 가장 많이 본 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산65 가천대학교 가천대신문사 | TEL 031-750-5994 | FAX 031-750-5984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정빈
Copyright © 가천대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