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우가 IT대학 건물 내 점자안내도를 보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도는 학교 대부분 지역에 설치됐다.

 가천대가 제6주기 2017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에서 80.98점을 기록해 ‘장애시설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하는 이 평가는 ‘장애인등에대한특수교육법 및 동 시행령’에 의거한 법정평가로 인증기준인 65점 이하의 평가를 받으면 미인증대학으로 지정돼 지속적인 전문컨설팅을 받아야 한다.

 가천대는 3주기인 2014년에는 47.10점으로 미인증 대학에 속했다. 하지만 올해 4월 자체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10월 현장방문실사 등의 절차를 통해 선발, 교수·학습, 시설·설비영역을 통틀어 원래 점수에서 총 33.88점을 증가시켜 인증대학은 물론 우수대학의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장애학생 관련 프로그램

 가천대는 장애학생들과 관련해 대표적인 프로그램 두 가지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는 ‘장애학생 업무상담 전담 담당자 지정 운영 제도’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활, 학사지원, 취업진로로 구성된 각 분야의 담당자와 상시적인 상담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요청사항을 파악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른 하나는 ‘소수집단학생 이해 프로그램’이다. 사회봉사단에서 운영하는 사회봉사 필수 교과목에서는 장애인식 개선교육 동영상 시청 및 보고서 제출을 통해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거리를 좁히는 데 기여한다.

 또 가천대는 Project2025를 통해 장애학생 지원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한다. 장학복지팀은 ‘학업결손 방지 학습지원 프로그램’과 ‘원스톱 지원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학업결손 방지 학습지원 프로그램’은 장애학생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수업을 듣지 못했을 때 보충수업을 해주는 프로그램이고 ‘원스톱 지원체제’는 장애학생 지원센터의 일원화로 장애학생의 복지 지원 요청 단계를 최소화해 원 하는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애학생 위한 편의시설

 가천관 2층에는 ‘장애학생지원센터 사랑방 나눔2’가 있다. 이곳에는 장애학생들을 위한 배려가 숨어있다.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을 만한 크기와 높이 조절을 할 수 있는 책상이 마련돼 있고 모서리가 있는 탁상 대신 사고 위험이 적은 둥근 탁상이 자리 잡고 있다. ‘사랑방 나눔1’은 학생서비스센터 내에 위치한다.

 이외에도 장애학생을 위해 비전타워 체육관 장애인 화장실에 샤워기와 의자, 커튼을 설치해 샤워실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술대학2 1층에도 장애인 화장실을 새로 설치했다. 또한 신축건물에만 설치돼 있던 점자안내판을 산학협력관과 대학원을 제외한 모든 곳에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