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에서 귀를 통해 자동차소리, 노래소리, 이야기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접한다. 귀 기능의 이상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 잦은 이어폰 사용으로 소음성 난청을 앓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음성 난청이란 괴롭고 원치 않는 소음으로 인해 귀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강한 소리가 나면 일시적으로 난청이 생길 수 있는데 대개 소음에 노출된 지 2시간 뒤쯤 시작되며 24시간 이내에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는 귀의 신경이 일시적으로 피로해서 생기는 현상이며 일시적인 난청이 계속 반복되면 달팽이관 특히 외유모세포가 손상되어 결국 회복되지 않는 영구적인 난청이 된다.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 소음이 예상되는 장소에서는 반드시 귀마개를 사용해 귀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소음에 노출되었을 때는 조용한 장소에서 귀를 쉬도록 해야 한다.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시끄러운 환경에서의 과도한 이어폰, 헤드폰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이미 손상된 청각세포는 회복되지 않으므로 소음성 난청으로 저하된 청력을 다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에서 소음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한편 귀와 관련된 문제로 귀지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간지럽다는 이유로 한번쯤은 귀지를 제거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귀지는 우리 피부가 피지를 분비하듯이 귓속의 피지와 먼지가 뭉쳐서 생기는 것을 말한다. 귀지는 귓속으로 외부물질이 유입되지 않고 세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분비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귀지가 밖으로 보일 정도로 많지 않다면 귀지 제거는 한 달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귀지를 파면서 귀이개를 너무 깊숙이 넣어 귀 안쪽의 고막까지 건드리거나 귀에 상처를 낼 때가 있다. 심할 경우 귀에서 피가 나거나 염증이 생겨서 오히려 귀 건강에 더 안 좋을 수 있다. 또한 집에서 사용하는 귀이개는 세균에 많이 노출이 되기 때문에 귀 청소 후에는 반드시 물로 헹궈야 하며 반드시 개인 귀이개를 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