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캠퍼스 주변에는 무엇이 있을까? 메디컬캠퍼스 학우들은 주로 인천이 아닌 타 지역에서 노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인천 역시 많은 명소들이 있다. 인천의 옛모습부터 첨단기술까지 한번에 볼 수 있는 인천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인천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장소부터 도심 속에서 배움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까지 다양한 인천의 모습들을 간직한 인천1호선을 소개한다.

인천의 나비들은 모두 이곳에, 인천나비공원

  갈산역에서 572번 버스를 타고 15분을 가면 인천나비공원이 나온다. 이곳은 나비를 주테마로 한 도심 속 생태학습장으로 식물부터 곤충, 동물까지 한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공원은 크게 흙의 정원, 들꽃동산, 동물동산, 나비생태관, 습지원, 희귀생물관과 자연교육센터로 구성돼 있다.
 이 공원의 주인공인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생태관은 5~10월에는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고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과 추석이다. 나비의 일생, 종류, 서식지 등의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자연교육센터 1층에서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층에는 표본전시실과 숲속 살아있는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관찰실이 있다. 2층은 작은 카페와 기획전시실로 이루어져 있고 기획전시실에서는 4월 1일까지 속담이나 소설에 나오는 곤충들에 대해 ‘이야기곤충 특별전’을 진행한다.
  야외로 나오면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흙의 정원과 들꽃동산에서는 식물을, 동물동산과 희귀생물관에서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동물동산에서는 매점에서 당근을 구입해 토끼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습지원은 거대한 달팽이 모형과 함께 양서류, 파충류의 서식처를 재현해놓았다. 각 장소들 사이에는 형형색색 바람개비가 설치되어 무지갯빛의 풍경을 자아낸다.
  3~10월은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고 동절기인 11~2월은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한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전문해설을 원하는 단체는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도심 속 동식물과의 교감을 통한 힐링을 원한다면 주저 말고 인천1호선 갈산역을 향해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의 옛 얼굴, 인천도호부청사

  문학경기장역 2번 출구에서 20분을 걸으면 조선시대 행정기관의 하나였던 인천도호부청사를 찾을 수 있다. ‘도호부’는 조선시대 상급기관인 목(牧)과 하급기관인 군(郡), 현(縣) 사이의 행정을 담당했던 관청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화도진도(花島鎭圖)를 바탕으로 7동의 건물이 복원돼 있다.
 입구로 들어오면 삼문 앞으로 활쏘기,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삼문을 지나면 왼쪽으로는 공수가, 오른쪽으로는 내협문이 있다. 앞에 보이는 계단을 오르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객사를 볼 수 있다.
  객사는 임금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건물이다. 객사의 동쪽으로는 부사의 집무실인 동헌이 자리하고 있다. 위엄이 느껴지는 이곳은 지방의 행정업무와 재판을 행했던 곳으로 마당에는 태형을 행할 때 쓰이던 형틀과 매가 있어 체험할 수 있다. 사주문을 바라보며 오른쪽으로는 중문이 있고 이를 지나면 아문으로 나오게 된다. 빽빽한 건물들로 둘러싸인 인천에서 고풍적인 옛 건물과 한국전통을 체험하고 싶다면 인천도호부청사를 추천한다.

청정에너지를 만나다, 가스과학관

  인천1호선 동막역 3번 출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30분 정도를 더 가면 가스과학관이 나온다. 가스과학관은 청소년의 과학교육, 지역 문화 공간 제공, 사회적 역할 분담을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 가스과학관은 크게 과학광장, 2층으로 구성된 돔형 가스과학관, 크린타워로 구성돼 있다.
  과학광장에서는 현대의 에너지 과학 발전에 공헌한 과학자들의 모습이 상징적인 실험과 함께 조형물로 구성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과학광장을 지나 가스과학관으로 들어오면 VR로 애니메이션을 상영해 주는 3D입체영상관 체험해 보는 LNG 어드벤처 등 다양한 교육시설들이 설치돼 있다. LNG 어드벤처까지 마친 후에는 연결통로를 따라 88m 높이의 전망대인 크린타워 전망대에서는 안내원의 설명과 함께 망원경을 이용해 KOGAS 인천기지본부 현장과 서해를 조망할 수 있다.
  모든 체험과 관람은 무료이며 가스과학관의 관람 및 셔틀버스 이용은 사전예약을 통해야만 입장할 수 있으니 유의하자.

멀리가지 않고 다양한 체험,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지식정보단지역 3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위치해있는 인천시천자미디어센터는 다양한 미디어체험을 제공하는 곳이다. 영리단체를 제외하고 유아에서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VR과 AR을 경험할 수 있는 ‘상상 플레이’, 라디오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기초과정을 습득하고 라디오 진행을 체험할 수 있는 ‘볼륨 업’, 블루스크린을 활용해 영상을 합성하는 크로마키 체험과 방송 뉴스를 경험하는 ‘레디 큐’ 등 미디어체험의 종류이다. 이 모든 체험들은 2시간씩 소요되며 무료로 진행된다. 다만 체험을 희망하는 날짜의 7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또한 사이트에서 미디어 체험을 제외한 다양한 체험을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드론 실내스타디움 조작법, 프리미어 영상 편집 프로그램 배우기, 여행영상제작 등의 프로그램들이 4월 동안 진행되는 강좌이다. 이외에도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신이 필요한 장비를 대여할 수 있고 시설을 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방송과 관련해 관심이 있는 학우들은 사이트에 꼭 방문하여 다양한 정보를 얻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면 한다.

도심에서 배움과 휴식을 찾다, 미추홀 공원

  인천1호선 테크노파크역 3번 출구에서 200m쯤 걸어가면 높은 빌딩들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공원이 눈에 띈다. 미추홀공원은 ‘인천의 8경’이라는 콘셉트로 백제의 도읍지인 미추홀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공원의 입구에는 미추홀공원의 안내판과 인천팔경(팔미귀범, 옥구어적, 장도단풍, 계관암화문학청람, 청룡부운, 오봉명월, 호구낙조)의 뜻과 의미가 설명돼 있다.
  미추홀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갯벌문화관과 다례원이 위치하고 있는데 갯벌문화관은 한국화, 사진, 서예, 다도, 외국어회화 등 문화 교양 강좌가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 된다. 또한 갯벌문화관 정문 앞 마당에는 하회마을 별신굿 탈 중 양반탈, 부네탈, 백정탈, 할미탈의 모형과 십이지신 조각상들이 설치돼 있어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갯벌문화관을 나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다례원이 보인다. 다례원 안에는 천원지방 모양의 엿못과 우리 집 전통 장항아리 갖기의 일환으로 시민이 자율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장독대가 펼쳐져 있다. 이곳 에서는 차와 예절, 국악, 선비의 품격 등의 강좌가 열리고 있다. 그 밖에도 ‘미추홀바다’라고 불리는 인공연못에 끝자락에는 인화루라고 하는 누각을 볼 수 있다.
  인화루에서는 미추홀바다와 주변 경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인화루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전통적인 그네와 운동기구들이 배치되어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지친 도시 속에서 배움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미추홀공원에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