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에서는 교수, 교직원, 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각자 맡은 일을 수행하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다. 그중 조교와 장학생은 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빠질 수 없는 직책이다. 우리가 입학했을 때, 휴학·복학을 해야 할 때 등 도움을 주는 ‘학과 백과사전’ 같은 존재인 조교와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르바이트 근로장학생에 대해 알아보자.

학생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행정조교가 방문한 학생에게 장학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교의 모든 것
  조교는 대학에서 교수의 지도를 받아 연구와 사무를 보조한다. 가천대의 조교는 행정(일반) 조교와 교육 조교로 구분돼 있다. 조교를 신청할 때는 공통적으로 이력서, 추천서, 학력증명서 각 1통과 기타 필요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행정 조교는 주 5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원생을 제외한 학사학위 이상인 학생이 지원 가능하다. 본교 졸업생을 우선적으로 뽑는데 주로 1년을 계약하고 최대 2년까지 할 수 있다. 담당하는 일은 강의실 대여, 강사 초빙, 각종 기자재를 관리하며 본교에서는 학생서비스센터, 도서관, 국제어학원, 학군단 등에 지원할 수 있다. 교육 조교는 수업 시간 외에 유동적으로 근무할 수 있고 대학원생만 지원 가능하다. 매 학기마다 선발되며 교수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하는 일은 교수 연구활동 보조, 학생관리, 예산관리 등이다. 본교에서는 단과대학, 각 학과에서만 모집한다.
  조교 수당은 행정 조교는 세금 공제 후 157만4000원이고, 교육 조교는 활동 중 대학원 학비 전액 지원이다.
  행정·교육 조교 지원방법은 학교 홈페이지 커뮤니티 배너에 있는 조교 채용이나 취업사이트에서 지원 가능하다. 2018학년도 글로벌캠퍼스와 메디컬캠퍼스에서 이미 총 200명의 조교를 모집했고 현재도 모집 중이다.
  올해 교육 조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장학금 규정인 제7조(교육 조교 장학금)를 “조교인사 규정에 의거하여 교육 조교로 근무하는 자에게는 교육 조교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고 이 장학금은 매학기 수업료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급한다”로 개정했다. 이에 따라 개정 전에는 등록금 범위 내에서 차액만 장학금으로 지급해 교육 조교 장학금으로 200만 원을 지급했다면 개정 후에는 다른 장학금 수혜와 상관없이 장학금 500만 원을 지급한다. 단 이 장학금은 근로 성격의 장학금으로 다른 장학금 수혜와 상관없이 받을 수 있고 매달 전공계열에 따라 5만~15만 원까지 보조받을 수 있다.
  생명과 나눔 수업 조교를 맡았던 황송지(관광경영2) 학우는 “교수님과 학생들과 스스럼없이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리버럴아츠칼리지 소속 서인태 행정조교는 “찾아온 학생들에게 수강신청 방법이나 교육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에서 근무하는 근로장학생들이 찾아온 학생에게 도서관 이용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근로장학생의 모든 것
  근로장학생은 국가 사업으로 대학생들에게 높은 시급을 주면서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도이다. 학교를 다니면서 할 수 있는 일종의 아르바이트 개념이다.
  교내 근로장학생은 한국장학재단 사이트에서 지원 가능하고 근로기관 담당자 면접을 본 뒤 합격하면 일할 수 있다. 교내 근로 장학금액은 시간당 8000원이며 의무 시간은 1일 최대 8시간이고 주당 최대 20시간이다. 근로기간은 실험실은 3월 2일부터 6월 25일까지이고, 행정부서는 3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본교에서는 국제어학원, 보건실, 도서관, 단과대학 등에 지원할 수 있다.
  근로장학생에 선발되면 근무 시작 전 서약서에 동의하고 사이버 OT를 수강해야 하며 업무계획서와 안전교육 이수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또한 근무 수행은 수업 시간표를 입력하고 온라인 출근부에 5일 이내에 등록해야 한다. 월 근무 종료 때는 ‘월 출근부’를 출력해 근로 담당 책임자의 결재를 받아야 승인된다. 현재 근로장학생은 추가모집만 지원 가능하다.

대학생 TA 프로그램
  2018-1학기 개설 과목을 이전에 수강한 학생이 해당 과목 교수의 추천을 받아 신청하는 프로그램이다. 활동기간은 3월 19일부터 학기 종료일까지이며 4월 말, 5월 말, 6월 말에 활동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최대 3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학부생 TA는 이전 수강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과목의 수업 보조와 수강생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단 신청 과목 이외의 다른 과목, 연구 활동, 개인 업무 등의 활동은 제외한다.
  신청 대상은 교수와 추천 TA로 나뉜다. 교수 즉 전임교원은 1인당 TA 1명 배정을 원칙으로 하며 플립러닝 운영과목, 장애학생 수강과목 담당을 우선으로 선발한다. 추천 TA는 2018-1학기 재학생으로 신청과목을 선 이수하고 해당 과목에서 B등급 이상을 취득한 학생으로 선발한다. 학기초과자와 해당 학기 재수강생, 취업예정자, 학기 중 휴학 예정자는 제외한다.

조교에 대한 문답
1. 교육 조교는 조교 급여를 임금으로 받나요?
  전국대학원총학협이 주요 대학 34개를 조사한 결과 전체 92%가 조교 급여를 ‘임금’이 아닌 ‘장학금’ 형태로 지급하고 있었고 단 한 곳에서만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이에 대학 조교의 근로기준법 적용과 근로계약서 작성, 장학금이 아닌 임금 형태의 급여 지급을 요구하는 법안이 지난해 6월 발의됐다.
  본교에서는 조교인사규정에 의거해 교육 조교로 근무하는 자에게는 교육 조교 장학금을 지급한다. 등록금 범위 내에서 차액만 장학금으로 지급했던 예전과 달리 올해부터 교육 조교가 등록금을 초과한 장학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대학원 장학금 지급규정을 개정했다.
  매 학기 수업료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나 이 장학금은 근로 성격의 장학금으로 다른 장학금 수혜와 상관없이 지급할 수 있다.

2. 행정/교육 조교는 학생만 가능한가요?
  수업 관련 일을 하는 조교의 경우에는 해당 강좌의 일정한 자격요건을 충족한 학생들이 조교를 할 수 있으며 급여 또한 임금이 아닌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하지만 행정실, 과사무실에서 일하는 행정 조교의 경우에는 하나의 직업군으로 형성돼 학생이 아닌 일반인이나 졸업생이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로장학생에 대한 문답
1. 근로장학생은 어떻게 선발되나요?
  근로장학생의 구체적인 선발과정과 기준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교수, 조교, 교직원 등과의 인맥이 선발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근로장학생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국가근로장학생, 다른 하나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선발해 근무하는 근로장학생이다. 전자의 경우 모집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기간에 맞춰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후자의 경우에는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 학교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상시 모집한다. 본부에서 학기별로 근로장학 인원을 산정해  각 기관에 배정하면 각 기관은 자체 규정에 의해 장학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한국장학재단과 학교의 선발기준에 따라 학생을 선발한다.

2. 근로장학생은 무슨 일을 하나요?
  배치되는 부서에 따라 다르지만, 교내 근로장학생은 조교를 도와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서류 정리, 간단한 전화 업무, 학과장 및 교수님 보조 등을 하게 된다. 수업시간 이외의 시간에 맞춰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교외 근로장학생인 경우 회사나 연구원, 센터 등에서 주어진 업무를 하게 된다. 교내 근로보다 시급이 높은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