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바로 해외로 떠나는 것이다. 그중 워킹홀리데이는 관광과 어학연수, 취업이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 많은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일(work)과 생활(life)의 균형(balance)를 배울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의 모든 것을 한 면에 담았다.
워킹홀리데이로 도랑 치고 가재 잡고
워킹홀리데이란 협정을 맺은 국가의 청년들에게 상대국에 체류하며 관광이나 어학연수, 취업 등을 병행하면서 현지의 문화와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많은 국가들과 워킹홀리데이비자를 체결하고 있다. 이 비자는 만 18세에서 30세를 대상으로 각 해당국에 한해 1회만 발급하고 실제 체류기간 1년을 인정하고 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국가마다 뚜렷한 특징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22개 국가와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영국과는 청년교류제도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신청 시기, 발급인원, 평균예산, 최저시급, 목적 등만 비교해도 어떤 국가를 신청해야 좋을지를 알 수 있다. 각 국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외교부 인포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치안과 범죄에 대해서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워킹홀리데이를 위해서는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권의 경우 분실할 위험이 있으니 복사본을 갖고 있는 것이 좋다. 비자를 준비할 때는 국가별 차이점과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비자유효기간을 꾸준히 확인을 해 유효기간을 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해외의 경우 의료보험이 우리나라처럼 체계화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간단한 질병 검사에도 많은 의료비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의료비로 많은 돈을 지출하지 않기 위해서는 해외의료보험을 미리 가입하고 가는 것이 좋다. 질병에 대비해 출국 전 건강검진은 필수이다. 지병 때문에 꾸준히 복용해야할 약이 있다면 영어 처방전으로 발급받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워킹홀리데이로 인기 있는 국가는
2016년도를 기준으로 워킹홀리데이로 우리 국민이 많이 나가 있는 국가는 호주(2만1854명), 캐나다(6151명), 일본(3681명)의 순이다.
1995년 우리나라와 가장 먼저 워홀 협정을 체결한 호주는 자연·문화 환경 등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호주 워홀 비자비용은 440호주달러(약 36만 원)이며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모집 인원 또한 제한이 없어 연간 3만 명 이상이 발급을 받는다. 체류기간은 1년이지만 호주 현지에서 노동력이 필요한 농업, 임업, 수산업, 공장 등에서 88일 이상 종사한 경우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캐나다는 2010년부터 4000명으로 비자 발급 인원을 확대 모집 중이며 로키산맥 같은 대자연 속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국가다. 비자 신청 기간은 무작위로 모집기간이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정원이 다 차는 것을 기준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캐나다 워홀 신청 자격은 체류 시 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2500캐나다달러(약 210만 원) 이상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는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은 나라로 최근 한류 열풍을 통해 관광 분야의 구직이 용이하다. 일본 워홀은 제출 서류를 준비해 일본대사관이나 지정대행업자등을 통해 신청하면 되는데 비자는 연간 1만 명으로 4분기로 나눠 발급한다.
학우 인터뷰 - 장지영(관광경영4)
“나 자신을 만나는 행복한 방법, 워킹홀리데이”
장지영(관광경영4) 학우는 3년의 대학생활과 가천대 자치기구 활동 후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호주로 떠나 그곳에서 매일 ‘Young & Happy’하게 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해왔다. 일하고 힐링하며 호주에서의 행복한 휴학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장 학우를 서면 인터뷰했다.
워킹홀리데이를 가게 된 계기는
나 자신과 많이 친해지고 싶었던 게 가장 큰 이유였다.
3년 내내 쉬지 않고 전공 공부를 하며 가천대 영자신문사에 3년 동안 소속돼 일을 했다. 작년에는 가천대 언론출판협의회 의장직과 영자신문사 편집국장을 맡아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동안 내가 좋아하는 것과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뿌듯했지만 편히 쉬지 못하고 달리다 보니 점점 스스로의 한계가 느껴졌다.
그래서 ‘학교와 한국을 떠나 새로운 삶을 살아보자!’라는 계획을 세우고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하게 됐다.
워킹홀리데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워킹홀리데이를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서 바로 예산계획을 짰다. 항공료부터 호주에서 일자리를 찾기 전까지 사용할 돈까지 하나하나 노트에 적은 후 그 예산을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를 했다. 또한 호주 워킹홀리데이 카페를 가입하거나 인터넷 서칭을 해서 필요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현재 두 가지 일을 하고 있다. 첫 번째 직장은 세계 치킨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으로 종업원과 요리사로 일하고 있다. 두 번째 직장은 호텔 안에 있는 시푸드 레스토랑이고 그곳에서 바텐더, 바리스타, 종업원을 겸업하고 있다. 굉장히 밝고 재미있는 동료들 덕에 즐겁게 일하고 있고 외국인 고객들을 만나는 게 신기하다.
쉬는 날에는 유명한 관광지, 소문난 음식점을 가보거나 때론 혼자 공원에 가서 책을 읽고 밤에 산책을 하며 나만의 시간을 보낸다. 누군가는 이것이 평범한 삶이라 말하겠지만 매 순간 의미를 두고 행복하게 지내는 나의 호주 워킹홀리데이 생활은 꽤나 행복하다.
워킹홀리데이의 장점은
워킹홀리데이의 장점은 생활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에서 스스로 번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생활비를 생각하다 보니 돈을 아끼게 된다.
또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한국에서 부모님과 밥도 많이 먹고 대화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못해 드린 게 많이 생각났다. 여기에서 부모님께 스스럼없이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아버지께 전화로 사랑한다고 말씀드렸다. ‘부모님은 기다려주시지 않는다. 있을 때 잘해라’라는 말이 있다. 이곳에 와서 느낀 가족의 소중함을 후에 한국에 가서도 잃지 않고 표현하며 부모님과 함께 호주 여행을 꼭 하고 싶다.
워킹홀리데이를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한마디
워킹홀리데이의 목표에 대해 스스로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다.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인지, 공부가 목적인지 등 자신의 목적에 따라 워킹홀리데이 기간의 계획이 달라진다. 따라서 자기 자신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너무 많은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워킹홀리데이를 가기 전에 ‘혹시나 사기를 당하면 어쩌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어쩌지?’를 비롯해 수많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잘 살게 되어 있고 여러분을 도와줄 좋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러니 ‘걱정 말고 도전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가천대의 해외 관련 활동
본교에서 진행 중인 해외 관련 학교 활동으로는 교환·방문학생, 단기 해외수업, 해외인턴십 등이 있다.
교환·방문학생은 영어권, 일어권, 중국어권으로 6개월간 파견되며 동일 국가 재지원을 제외하고 최대 2회 파견이 가능하다. 매 학기 초 선발해 다음 학기에 파견하며 휴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등록금의 경우 영어·일어권에 파견되는 학우는 파견 대학 등록금 대신 본교 등록금을 납부하고, 중국어권은 본교 등록금의 50%만 납부한다.
또한 교환학생은 1 대 1로 학생을 교환하는 프로그램으로 매 학기 상대 대학과 상의해 인원계획이 결정되므로 학기 초 공지사항을 통해 정확한 파견 대학 리스트 및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단기 해외수업은 매 학기 초에 선발해 하·동계 방학기간 중에 협정을 체결한 해외 자매대학으로 파견한다. 역시 최대 2회 지원 가능하며 동일 국가 재지원은 불가하다.
단기 해외수업을 듣는 학우들은 외국대학에서 실시하는 심층 외국어 프로그램을 수학할 수 있는 특전을 지니며 연수 성적에 따라 일반선택 3학점이 인정된다. 프로그램과 지원 자격 등은 매 학기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국제교류처 홈페이지 NOTICE 게시판을 통해서 확인해야 한다.
해외 인턴십 중 국외 현장실습은 계절제· 학기제가 있다. 계절제는 3학점이 인정되며 장학금으로 250만 원이 나온다. 학기제는 최대 15학점 인정되며 장학금으로 350만 원이 나온다. 계절제는 휴학생 지원이 불가하지만 학기제는 지원 가능하다. 따라서 휴학자가 합격할 시 파견 학기 복학이 필요하다. 지원자는 4학기 이상을 수학해야 하며 공인어학증명시험에 따른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또한 호주 및 독일 워킹 홀리데이 비자 발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해외인턴십의 다른 종류인 실리콘밸리 방문학생제도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로 16주 동안 파견돼 실리콘밸리 기업의 인턴으로 근무하는 동시에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이다. 2~4학년이 신청할 수 있으며 모의토익 결과가 아닌 반드시 공인어학증명서가 필요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