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대에 들어서면서 세계의 산업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 모든 거래와 마케팅, 서비스 등이 작은 화면 속에서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앱과 프로그램들이 우리의 삶 속에 필수적으로 자리하면서 앱 개발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2022년 한국 앱 시장이 세계 4위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모바일 앱 개발자는 유망한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는 모바일앱 탄생 10주년

  모바일앱(mobile app)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장치에서 실행되는 응용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모바일앱을 통해 뉴스를 보고, 음악을 듣고, 동영상을 보고, 친구, 가족 등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모바일앱 시장은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2017년 10월 말 기준 등록 앱은 애플 앱스토어 200만개, 구글플레이 350만개를 돌파했다.

모바일앱의 성장 배경
  올해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안드로이드마켓이 10주년을 맞이했다. 모바일앱 분석 통계를 제공하는 앱애니 (App Annie) 는 모바일앱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의 이유로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신흥시장의 등장을 꼽았다.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크게 늘어나 앱 시장 역시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또한 앱애니는 모바일앱 시장의 미래도 낙관적이라고 발표했다. 스마트폰 이외에 VR, TV, 웨어러블, 스마트홈 디바이스 등 다양한 디바이스가 사용되고, 이 디바이스를 위한 앱이 또 사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바일앱은 오늘날 사회의 변화에 맞추어 뱅킹, 여행,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소매시장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주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1인가구의 증가와 함께 모바일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모바일앱을 사용해 주거형태, 주변 편의시설과 생활정보 등 다양한 조건을 설정해서 맞춤매물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됐다.
  급성장하는 모바일앱 시장을 기반으로 국내 IT 시장에서 창출된 일자리가 42만여개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모바일앱 시장이 성장하면서 창출된 일자리로 모바일앱 개발자, 모바일앱 유지 및 관리자 등의 직종을 분류했다. 특히 한국은 전체 일자리에서 앱 경제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1.6%로 미국과 영국을 제치고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앱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모바일앱 개발자는 모바일앱을 프로그래밍하는 프로그래머다. 모바일 프로그래머는 웹서비스, 데이터베이스 관련 기술, 웹 프로그래밍 기술, 자동 테스트 도구, 와이어프레임, 개정 관리시스템 등 6가지의 기술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웹서비스 관련 기술은 데이터를 전송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다. 데이터베이스 관련 기술은 데이터를 동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수적이며 웹 프로그래밍 기술은 모바일앱이 웹 기반의 다른 시스템과 연동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 자동 테스트 도구는 오류를 신속히 발견하기 위해 사용된다. 와이어프레임은 레이아웃 및 상황의 뼈대를 그리는 것으로 개발자와 개발자, 개발자와 설계자, 개발자와 고객 사이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시켜주어 의사소통을 돕는다. 개정 관리시스템을 통해서는 프로그램 소스 코드의 히스토리 관리와 변경사항 추적이 가능하다. 여러 명의 프로그래머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계정 관리시스템을 이용한다.
  모바일앱 개발자는 지식과 기술뿐 아니라 ‘팀워크’를 길러야 한다. 대다수의 모바일 프로그래밍은 다수의 프로그래머와 설계자들이 참여하는 공동프로젝트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신뢰에 바탕으로 하는 협력을 위해 팀워크가 필수적이다.
  최근 여러 대학교에서도 모바일앱 개발과 관련한 학과를 개설해 모바일앱 개발에 관심 있는 학우들이 원하는 분야를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만약 관련 학과에 진학하지 않았더라도 스마트 모바일 앱개발지원센터(SMAP)에서 앱 개발 관련 강좌들을 들을 수 있다.

스마트 모바일 앱개발지원센터

  평소에 앱 개발에 관심은 있었으나 시작할 방법을 몰랐거나 비용 때문에 망설였다면 스마트 모바일 앱개발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방문해보자.
  스마트 모바일 앱개발지원센터(Smart Mobile App Center, SMAC)는 지난 2011년 8월에 이동 통신 3사와, 포털사,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 등과 함께 국내 무선 인터넷 산업 활성화와 스마트 모바일앱 개발 지원을 위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스마트 모바일 앱개발지원센터는 전문 개발자뿐만 아니라 비전문가와 학생 등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고 손쉽게 모바일앱과 스마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저작도구, 테스트도구, 공동SW모듈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초급 개발자를 위해 모바일앱 개발 지원 웹사이트 등을 통해 초급 앱 개발 교육용 VOD를 제공한다. VOD에는 앱 개발 프로그래밍 방법, 앱 마케팅 및 디자인 방법, 안드로이드·아이폰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교육 내용이 담겨져 있다.
  모바일앱, 스마트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개발교육 및 행사 공지가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모집요건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에 지원한다면 많은 정보와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앱 동향을 알 수 있고 모바일앱에 관한 심층보고서, 정부정책에 대한 빠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 3개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6개의 지역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에 위치한 센터는 단말기, 3D프린터 등 하드웨어 및 사무공간을 지원하고 지역거점센터는 다양한 스마트폰 및 VR기기를 구비한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있다. 시설에는 프리랜서 및 일반인, 대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앱개발지원센터를 개방한다. 센터는 예약제로 운영돼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

가천봇 개발자 인터뷰

한승우(컴퓨터공학3)학우

 작은 흥미로 시작한 일… 가천봇은 어려움 극복하며 탄생한 옥동자

  앱 개발이 각광을 받고 있는 지금, 가천대학교에서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가천봇을 개발해 학우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학우가 있다. 가천봇 개발자인 한승우(컴퓨터공학3) 학우를 만나봤다.

가천봇이란
  가천봇은 개인 비서같은 존재로 심심이와 같은 챗봇을 생각하면 된다. 학교 정보를 얻기 위해 관련 앱을 여러개 깔아야하는 기존의 방식이 불편하다고 생각해 모든 기능을 한 곳에 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앱을 만들면 새로 또 깔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어 최근 뜨고 있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만든 가천봇은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천봇을 만들게 된 계기는
  전공 수업 중 인공지능과 관련된 수업을 듣게 됐다. 그 때 교수님께서 기말 때 간단한 챗봇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말씀을 하셨다. 챗봇에 대해 찾아보며 관심과 흥미가 점점 커졌고 수업을 위한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실행에 옮긴 결과물이 바로 가천봇이다.

가천봇에 포함된 기능들은
 가천봇은 대화와 버튼이라는 두 가지 방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화 기능을 사용하면 질문을 했을 때 사람이 대답하듯이 답변해준다. 실시간 지하철 정보, 학식 메뉴, 미세먼지 조회, 무당이 도착정보조회, 주변정보 조회, 중앙도서관 좌석정보 조회, 날씨 정보 등 학우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모두 알 수 있다. 최근에 추가한 기능은 학교 근처 맛집 정보다.  가천봇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맛집 정보 검색 뿐만 아니라 평점도 매길 수 있어 학우들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고 그 정보를 토대도 실시간 순위도 제공한다. 현재는 글로벌캠퍼스만 가능하다.

개발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또 챗봇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대답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학우분들의 편의를 가장 우선순위에 뒀다. 같은 가천대 학우로서 평소에 무엇이 불편했는가를 생각했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중점으로 했다.

향후 계획은
  계속해서 이 분야에 대해 공부 할 것 같다.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가천봇을 통해 과분한 관심을 받은 것 같아 부끄럽다. 최근 인공지능 헬스케어와 관련된 스타트업 대표분께 연락이 오기도 했다. 그 분이 같이 일해보자고 권유하셔서 기회가 된다면 방학동안 함께 일하는 것이 목표다.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최근 가천봇이 필터링을 못한 말들에 관해 논란이 있었다. 그 부분은 지금 거의 해결된 상태다. 가천봇의 부적절한 언행에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죄송하다. 이번에 가천봇을 만들며 느낀 것은 아이디어가 생겼을 때 당장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신이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겪게 되는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가천봇이 욕이나 부적절한 언행을 할 경우 건의함을 통해 제보해 주시면 빠른 시일 내로 해결하도록 하겠다. 가천봇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피드백을 해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