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축제가 지난달 24일 제34대 인문대학 ALL 人 One 학생회의 주최로 가천대 글로벌캠퍼스 프리덤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학우들에게 인문대학을 알리고 인문대학에 대한 학우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기획됐다. 인문대학 내 4개 학과는 각자 전공하는 언어와 그 문화를 보다 쉽게 표현하고 홍보하기 위해 나라별로 음식과 의상을 준비했다.
  이 행사는 스탬프 투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스탬프를 개수에 맞게 모아오면 4개 학과가 준비한 음식들을 받을 수 있는 교환권을 발부해 학우들이 다양한 콘텐츠에 참여해 그 보상으로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교환권 뒷면에는 ‘다문화, 그 세계를 넘어’라는 문구가 각 나라의 언어로 프린트돼 있어 외국어가 낯선 학우들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또 팸플릿과 함께 포춘 쿠키를 나눠주었다. 
  유럽어문학과는 화분 컵케이크, 카나페, 쿠리부어스트, 프리첼 등 유럽권에서 인기 있는 다양한 간식들을 준비해 학우들과 나눠 먹는 시간을 가졌다. 또 유럽의 철학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인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가장 널리 알려 유럽의 괴물인 드라큘라 등 다양한 서양 코스튬을 준비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명화 포토존, OX 퀴즈, 엽서와 책갈피, 스티커를 만들거나 헤나를 받을 수 있는 부스를 갖춰 학우들이 직접 언어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동양어문학과는 중국 음식인 토마토 계란 볶음과 일본의 간식인 당고, 다코야키 등을 만들었고 중국의 전통의상인 치파오와 창파오,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도 선보였다. 또 나무로 만든 조각을 나무망치로 빼내는 일본의 전통놀이인 다루마오토시, 공중에서 팽이를 줄에 태워 굴리는 중국의 전통놀이 콩주 등을 진행했고 간단한 OX 퀴즈를 통해 중국과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어문학과는 솜사탕과 1960~1980년대의 대표 간식인 달고나를 만들며 축제를 알렸다. 또 전통 음료인 식혜를 준비해 학우들의 더위를 식혀주었다. 한국어문학과 학우들은 고전소설 ‘춘향전’의 등장인물인 성춘향과 이몽룡, 변사또 등의 분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쪽에는 한국 문학의 한 구절을 적은 막대를 뽑아 운세를 보는 ‘오늘의 운세’와 장구 배우기, 관아에서의 OX 퀴즈 등 한국 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영미어문학과는 뉴욕의 대표 간식인 핫도그와 영미권의 대표 간식인 나초, 영국의 대표 음료인 아이스티, 미국의 피자를 간략하게 만든 피자빵 등을 만들어 학우들과 문화를 공유했다. 영미어문학과 학우들은 유명한 휴양지인 하와이를 떠올리게 하는 하와이안 셔츠와 꽃목걸이 등을 착용했다. 학우들은 다트 게임, 카지노 게임 블랙잭과 영미 OX 퀴즈에 참여하며 영미권 문화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진행한 김정현(유럽어문3) 학우는 “학우들에게 인문학을 딱딱하게 생각하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며 “학우들이 인문학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