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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부터 쇼핑까지… 지하철 7호선엔 ‘일곱빛깔 가을’이 탄다
37기 수습기자 일동  |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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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9  10: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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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도 지나고 풍요로워진 몸과 마음에 알록달록 색칠해보는 건 어떨까. 이수역 영화관에서 눈을, 남성시장에서 입을, 삼산체육관역 만화박물관에서 지식을, 뚝섬유원지역 공원에서 휴식을, 어린이대공원역에서 동심을, 건대입구역 커먼그라운드에서 추억을 채울 수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으로 오감만족 여행을 떠나보자.

만화도 보고 세계여행도 하고… 삼산체육관역

   
 

  삼산체육관역 3번 출구에는 삼산월드체육관이, 5번 출구에는 한국만화박물관이 있고 조금 더 나아가면 아인스월드가 나온다.

  삼산월드체육관은 인천광역시 관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실내 경기장이다. 수영장, 보조체육관, 생활체육시설, 공연시설, 컨벤션센터 등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체육관 옆 야외에는 인조잔디 축구 경기장도 있다. 삼산체육관은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의 농구 종목의 경기가 열린 곳이고, 최근 e스포츠 리그 및 대회 결승전 경기가 무려 8번 개최되며 e스포츠의 또다른 성지로 떠올랐다.

  한국만화박물관은 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 애니메이션 상영관을 아우르는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에는 1970년대 이전의 원고 2만여 매와 6000여 권의 단행본, 1000여 권의 잡지 등을 보관하는 수장고가 있다. 1층에는 만화영화상영관, 2층에는 열람 공간, 체험교육실 등이 있다. 3층에는 한국 만화의 역사와 관련된 전시물을 시대별로 전시한 상설전시관과 옛날 만화방, 골목 등을 재현해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공간도 있다. 4층에는 웹툰 전시존, 만화그리기 체험존, 크로마키 체험코너 등이 있다.

  아인스월드는 세계 25개국 68개의 유명건축물이 실제 크기의 1/25로 축소 전시돼 있는 실외 박물관형 미니어처 테마파크이며 영화 ‘스타트랙’과 디즈니월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원더웍스가 직접 제작했다. 5년의 설계와 공사기간을 거쳐 2003년에 개장했다. 아인스월드에는 테마파크뿐만 아니라 롤러장, 워터월드 등도 있다. 주간에는 완벽하게 재현된 건축물을 자세하게 볼 수 있고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낭만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한국·미국·유럽 등 총 12개의 존으로 나뉘어 있고 그중 가장 큰 모형은 에펠탑으로 건물 4층 높이인 12.8m이다. 전시 모형 외에 4차원 조명과 음향을 이용한 다채로운 레이저쇼, 역사적 인물로 분장한 연기단의 연기 등도 볼 수 있다.

먹거리와 볼거리를 풍성한 이수역

   
 

  이수역 14번 출구로 나오면 남성사계시장이 위치하고 있다. 남성사계시장은 사당동이 과거에 남성동이었을 때 이곳에 있던 시장으로 1966년 청계천 철거민들이 대거 이주하고 원주민들만 살았던 마을이 커지게 되면서 시장도 생겼다. 1980년대 후반 재개발로 시장이 철거됐고 옛 시장 밑 골목으로 상인들이 이동함에 따라 지금의 남성시장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하루 평균 1만5000여 명이 이용하는 남성시장은 현재까지 50년 이상 지역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의 명맥을 이어가며 2014년에는 전통시장이 됐다.

  이름에 걸맞게 사계절을 담은 시장으로서 시장의 구역을 봄길, 여름길, 가을길, 겨울길로 나누고 컬러를 다르게 해서 계절별 길을 확실히 구분했다.

  초입에는 국밥, 감자탕 등을 파는 먹자골목도 있어 시끌벅적하면서도 정겨운 시장 풍경을 즐기며 맛있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이수역 7번 출구에는 예술영화관 아트나인이 있다. 아트나인은 예술영화, 다양성 영화를 추구하는 영화관이다. ‘ATNINE’이라는 영화사가 운영하는 극장으로 일반 영화관과 다르게 레스토랑이 있다.

  영화가 끝난 후 관악산과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오픈 카페 테라스에서 야외상영, 미술전시,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아트나인은 0관과 9관 총 2개의 상영관과 이곳만의 규칙이 있다. 우선 아트나인은 정시 상영을 준수해 영화 시작 10분 이후에는 입장할 수 없으며 일회용 컵이나 페트병에 담긴 음료를 제외한 모든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다. 또한 영화의 여운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상영관 조명은 엔딩 크레딧이 끝난 후에 켜진다.

  이곳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밤샘 심야상영 ‘무비 올나잇’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달의 개봉작 3편 또는 이달의 종영작 3편 패키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관람할 수 있으며 영화 3편을 1만5000원에 즐길 수 있다.

한강변에 위치한 힐링 명소, 뚝섬유원지역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의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로 들어가서 앞쪽으로 나오면 뚝섬유원지 공원 좌측으로 입장할 수 있다. 뚝섬유원지 공원은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 자전거도로 등 여러 가지 시설이 있다.

  뚝섬은 조선시대부터 강남과 송파를 이어주던 나루터로 이 나루터는 세곡 운송을 위한 수세소와 선착장이 있었다. 1970년 영동대교가 신설되면서 뚝섬은 지금과 같이 유원지로 탈바꿈했다.

  뚝섬의 상징인 자벌레 모양의 통로형 건물이 있다. 이것은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이며 1~3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은 전시활용구역과 공연활용구역으로 이용되고 있다.

  2층은 책 읽는 벌레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 도서관으로 환경, 자연과 관련된 도서들이 구비돼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한강을 보며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3층은 놀이벌레라는 공간으로 자연물 활용작품과 수족관이 전시돼 있고 한강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가게에서 주관하고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도 운영 중이다. 이곳은 매주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상설 벼룩시장이다. 이곳에서 물품을 팔려면 인터넷 접수 후 추첨으로 선정된다. 이 장터는 매년 3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열린다.

  한강을 따라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전용 자전거도로가 있어 자전거를 대여할 수도 있다.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 앞에서 오후 6시까지 대여할 수 있다.

쇼핑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건대입구역

   
 

  건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걸으면 파란색 컨테이너를 볼 수 있는데 이 건물이 바로 국내 최초 팝업 컨테이너 복합문화공간인 커먼그라운드다.

  커먼그라운드는 외관에서 볼 수 있듯 총 200개의 컨테이너로 이뤄져 있고 각각의 컨테이너에 음식점이나 카페·쇼핑몰들이 입점해 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폐기물인 컨테이너를 활용해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다.

  커먼그라운드는 2개 동으로 구성돼 있고 실외의 커먼브리지라는 다리가 2개 동을 연결해주고 있다. 내·외부에는 56개의 패션브랜드, 16개의 식음료매장, 1개의 문화공간이 있다. 1층과 2층은 옷, 액세서리, 가방, 신발 등 쇼핑을 위한 공간으로 주로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3층은 테라스로 SNS의 유명 맛집들을 볼 수 있다. 마켓그라운드라고 하는 2개 동 사이의 광장에서는 공연과 전시가 자주 열린다. 또한 커먼그라운드에 입점한 쇼핑몰은 대형 브랜드가 아닌 대개 청년창업가,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위주로 중소브랜드가 입점해있다.

  한편 건대 로데오거리는 커먼그라운드를 기준으로 뒤쪽에 조성되어 있다. 커먼그라운드가 있기 전 건대입구역 인근 상권에 비해 유동인구가 적었던 이곳은 커먼그라운드가 지어지면서 젊은 층의 발길이 늘어났다.

  또한 최근 여행사들이 관광코스에 이곳을 포함시키면서 커먼그라운드와 로데오거리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났다.

서울의 역사를 간직한 어린이대공원역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서울의 대표적 유원지인 어린이대공원 정문이 나온다. 어린이대공원은 근처 주민들의 쉼터이자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동물원, 식물원, 놀이동산, 음악분수대 그리고 체험교육시설인 서울 상상나라 등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대공원은 일제 강점기에 순종황제의 순명효황후 민 씨가 안장된 유강원이 있었던 곳이다.

  1926년 순종황제의 사망 이후에 순종황제의 묘와 합장되면서 정부 소유의 토지 30만 평을 무상 기증해 1930년 경성 골프클럽 군자리 코스가 완공됐다. 한국전쟁이 끝난 후 재개장한 골프장을 1970년대에 고양시로 이전하고 이 자리에 테마공원인 어린이대공원을 만들었다. 지금과 같이 큰 테마공원이 없었던 당시에는 창경원과 함께 어린이들의 놀이터이자 쉼터로서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큰 테마공원들이 생기며 인기가 점점 줄어들었고 재보수를 거친 후에 영리시설인 놀이동산, 돔아트홀을 제외하고 무료개방했다.

  동물원은 바다 동물관, 꼬마 동물 마을, 맹수 마을, 들새 마을 등 아홉 가지의 큰 주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동물어루마당을 하루에 한 번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동물어루마당은 사육사가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주말에는 동물설명도 진행한다.

  놀이동산은 2014년에 재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놀이동산은 매직 스윙, 아쿠아 보트, 드롭타워, 유령의 집 등 30여 개의 놀이기구를 갖추고 있고 겨울에는 눈썰매장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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