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대학 창설 30주년 기념을 위한 음악회가 지난달 29일 열렸다. 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가천 그랜드 앙상블이 ‘환희의 송가’를 연주했다.

  가천대 음악대학 30주년 기념 정기 연주회가 지난달 29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가천대 예술대학 음악학부가 주최한 이 연주회는 1988년 음악대학이 창설된 지 3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연주회다. 연주곡들은 모두 베토벤의 곡으로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눠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40분까지 진행됐다.
  전반부에는 ‘The Triple Concer to in C Major Op.56’이 연주됐다. 이 협주곡은 한 멜로디를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의 다양한 음색으로 들을 수 있어 유명하다.
  3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김봉 가천대 음악대학 명예교수가 지휘했으며 김광군 가천대 예술대학 학장이 바이올린, 최경아 예술대학 교수가 피아노, 한동연 예술대학 겸임교수가 첼로를 각각 독주했다. 가천대 관현악과 학우들로 이뤄진 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주했다.
  후반부에는 ‘Symphony No.9 in d Op.125 Choral’이 연주됐다. 독창자는 테너에 진성원 예술대학 학과장, 베이스에 서정수 예술대학 겸임교수, 소프라노에 송문진 예술대학 겸임교수, 알토에 박라현 예술대학 겸임교수로 구성됐다. 압도적인 제1악장부터 시작해 밝고 서정적인 제2악장과 제3악장을 지나 제4악장에 이르러는 모든 사람이 형제가 되는 내용의 환희의 송가를 가천대 성악·작곡과로 이뤄진 가천 그랜드 앙상블이 웅장하게 노래하며 마무리했다.
  김광군 예술대학 학장은 축하사를 통해 “오늘날의 음대가 있기까지 많은 도움과 격려를 보내주신 이길여 총장님과 모든 교직원·동문·학부모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연주회를 감상한 김금률(피아노4) 학우는 “이번 협주는 합주곡이라 보기 드문 곡을 감상하게 돼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