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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라 기자·서예빈 기자  |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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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9  22: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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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바라보자…〈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건 내가 자유로워지는 하나의 방법이다. 이것 또한 나라는 걸 내 소중한 사람들이 꼭 알아주면 좋겠다.” 저자는 10년 넘게 기분부전장애(경도의 우울증)와 불안장애를 앓았다. 참을 수 없이 울적한 순간에도 친구들의 농담에 웃거나 마음속의 허전함을 느끼다 배가 고파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 기분, 지독히 우울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애매한 기분에 항상 시달리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감정들이 한 번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해 괴로움을 느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과의 공감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 책은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라고 누군가에게 안심을 주는 책이 되길 바랐다고 한다.
  이 책은 정신과 의사와 저자의 12주 동안의 솔직한 상담기록을 담았다. 각 주는 ‘그냥 좀 우울해서요’, ‘그놈의 자존감’, ‘제가 예뻐 보이지 않아요’ 등의 소주제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생각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3주의 ‘내가 나를 감시해요’에서 학벌 콤플렉스를 느끼는 저자에게 의사는 수단을 목적으로 착각할 수 있다며 자신의 감정을 먼저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9주 ‘지나친 외모강박과 연극성 인격장애’에서는 모임에서 주연이 되지 못하면 공포감을 느낀다는 저자에게 자신을 주연 혹은 단역으로 평가하는 극단적인 이분법적 사고를 지양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상담 과정 중 울기도, 짜증내기도 하면서 점차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간다.
  그늘이 없는 사람은 빛을 이해할 수 없고, 빛은 어둠이 있어야만 이해된다. 이 책은 의심 없이 편안하게 사랑받고 사랑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의 기록이다. 저자가 자신의 어둠을 깨닫고 빛을 향해 나아가는 일련의 과정이다. 당신도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다면 저자의 손을 잡고 같이 걸어 나가 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이 순간을 마지막 순간처럼…〈인생 수업〉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위대한 가르침을 남긴다. 죽음이 닥쳤을 때야 비로소 삶이 분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죽음을 앞둔 자신을 상상해 보라. 무엇이 가장 간절한가?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한 번만 더 별을 보고 싶다고, 바다를 보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마지막으로 별이나 바다를 본 것이 언제였는가? 아마도 아주 최근은 아닐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을 지금 하라고 충고한다.
  저자는 죽음을 직전에 둔 수백 명의 사람들을 만나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 내용은 이 책에 강의 형식으로 고스란히 실려 있다. 책에 따르면 죽음은 이 삶의 가장 큰 상실이 아니다. 가장 큰 상실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우리 안에서 어떤 것이 죽어가는 것이다. 삶에는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우리는 매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죽기 직전에도 미련이 남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 책을 보고 나면 지금 이 순간을 더 충실하게 살라는 고전적인 문구가 더는 단순하게만 들리지 않는다. 그것이 죽어가는 사람들의 진심에서 나온 말임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바는 삶이 우리에게 사랑하고, 일하고, 놀이하고, 별들을 바라볼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말을 빌리면 삶은 하나의 기회이며 아름다움이고 놀이며, 그것을 붙잡고 감상하고 누리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달린 일이다.
  당신은 행복해지기 위해 마지막으로 무엇인가를 시도한 적이 언제였는가. 마지막으로 멀리 떠나 본 적이 언제였는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껴안아 본 적이 언제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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