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의 자동화와 로봇의 등장으로 많은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하지만 미리 준비한 사람들에게는 블루오션일 것이다. 가천대도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자격증과 교내 강의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자.

4차 산업혁명 관련 교내 강의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에 대해 기초적이고 일반적인 지식을 학습하는 교양 과목이다.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기초과학, 디지털기술, 공학적 요소를 배우고 빅데이터 서비스와 콘텐츠기술 서비스, 인공지능 서비스,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또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초연결사회구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종합적인 안목과 지식을 배양할 수 있다.

인간지능과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시장의 원동력인 인공지능 관련 전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교과목으로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을 이해할 수 있고 학우들의 주전공에 연계해 응용이 가능한 교양 과목이다. 세미나, 포럼, 기고문, 인터뷰 등에서 발표된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최신 트렌드와 이슈를 묶어 주전공 교과목에 적용할 수 있다. 사례와 그림을 활용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의 차이점, 프로그래밍 응용방법 등을 최근 자료를 중심으로 배운다.

데이터 과학 입문
  머신러닝의 기초개념과 주요 알고리즘들에 대해 이해하고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데이터 과학 연계 전공 과목이다. 데이터 과학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용어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를 할 수 있으며 알고리즘 설명, Numpy(파이썬 외부 라이브러리)를 사용한 구현, Scikit-Learn(파이썬 머신러닝 라이브러리)을 사용한 패키지 활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강의를 들으면 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본적인 파이썬 패키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가천대 신소재공학과 신설
  신소재공학은 철강·연료전지·반도체·디스플레이·에너지 등 현대 산업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영역으로 산업의 수요가 인력공급보다 높아 진로 전망이 밝다. 특히 소재의 물질과 구조에 따라 다양한 성질이 나타나는 기본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소재의 구조와 조성 등을 제어함으로써 여러 산업분야에서 요구하는 물성을 만족하는 소재와 기존에는 구현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능을 가진 소재를 개발한다.
  신재생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햇빛, 물, 지열, 생물유기체 등을 포함하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체계를 위한 미래 에너지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8개 분야의 재생에너지(태양열, 태양광발전, 바이오매스, 풍력, 소수력, 지열, 해양에너지, 폐기물에너지)와 3개 분야의 신에너지(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수소에너지), 총 11개 분야를 신재생에너지로 지정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수력,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 시스템에 대한 숙련기능을 가지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및 건축물과 시설 등을 시공, 운영, 유지 및 보수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기사는 신소재공학과 학우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자격증이다.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관련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정부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전문가 육성을 위해 자격증 취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교육지원센터에 접속해 지원 자격과 무료 안내 및 지원 항목을 확인해보면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가천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소프트파워를 갖춘 인재 양성과 첨단기술 연구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15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국 8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됐고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했다. 그리고 2019학년도에 신소재공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 50명을 선발했다.
 

드론 자격증을 위한 교내 프로그램
  드론의 무게가 12kg이 넘어가면 산업용 드론으로 분류돼 드론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드론 자격증을 따려면 필기시험과 구술시험, 실기시험을 치러야 한다. 필기시험은 컴퓨터 화면에 출제되는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70점 이상이 합격이다. 전문교육기관에서 의무 교육을 이수하면 필기시험은 면제된다. 실기시험은 20시간 비행교육을 받은 뒤 비행경력증을 발부받으면 응시가 가능하다. 구술시험은 실기시험을 보는 날 함께 진행되며 드론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과 기초 원리를 준비하면 된다.
  가천대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드론 개발 종합프로그램을 통해 드론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했다. 이 프로그램은 드론 전문가를 육성하고 드론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로봇산업·무인자동차 등의 분야에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설치됐다. 드론 개요와 조립, 비행, 소프트웨어, 응용 등을 교육한다.
  프로그램을 담당한 공학교육혁신센터 문상식 부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축인 드론과 자율주행차량을 결합해 취업률을 높이고자 한다”며 “드론을 분해하고 조립하며 구조에 대해 배우고 직접 비행하는 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나타난 3D프린터 자격증
  3D프린터는 입력한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의 입체 물품을 만들어내는 기계로 건축, 제품 생산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주목받는 분야인 만큼 최근 3D프린터에 관련된 자격증이 인기다. 최근 등장한 자격증으로 3D프린터 개발산업기사 자격증과 3D프린터 운용기능사 자격증이 있다.
  3D프린터 개발산업기사는 3D프린터를 설계하고 프린터 잉크로 사용되는 소재를 개발·관리하는 전문인력을 의미하며, 3D프린터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기계·컴퓨터 분야 순수경력 2년 이상, 2~4년제 대학교 관련 학과 2학년 이상 수료자, 학점은행제 41학점 이수 등 조건을 만족하면 3D프린터개발산업기사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D프린터 개발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프린터 개발사, 소재 개발사, 3D 모델 개발사 등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3D프린터 운용기능사 자격증은 3D프린터에 대한 전문지식과 운용·활용 능력을 인정하는 자격증이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이 있으며 필기는 객관식 60문항이고 실기는 4시간가량의 작업형으로 치러진다.
 

로봇 자격증과 관련 직업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하게 연관돼있는 분야 중 대표적인 미래 산업인 로봇이 있다. 로봇의 대표 자격증인 ‘로봇기술 자격시험’은 종합적인 로봇에 대한 이해를 평가한다. 지능형 로봇기술의 기초지식,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 설계 및 제작 능력 그리고 프로그램을 통한 운용 능력을 검증하며 총 4등급으로 나뉜다. 시험은 크게 필기와 실기로 나뉘며 로봇기초·로봇운동학·로봇지능 등 6개의 분야를 공부해야 한다.
   로봇 기술 자격증을 획득한 사람은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가령 ‘로봇소프트웨어개발자’의 경우, 로봇의 하드웨어의 특성을 이해하고 로봇의 패턴 및 동작에 대한 요구사항을 분석해 기계를 동작시키는 구동 장치인 액추에이터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와 환경을 인식하기 위한 다양한 센서를 개발한다. ‘로봇하드웨어설계기술자’는 로봇소프트웨어개발자와는 다르게 직접 눈에 보이는 액추에이터와 로봇의 본체를 개발한다. 각종 산업 활동에 사용되는 로봇 제품에 요구되는 사항을 분석해 하드웨어의 사양과 구조의 개념설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