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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 녹아있는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 이끈다
강유정·주민언 기자  |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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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0  22: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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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하다가 내가 찾던 제품이 광고로 나와 놀란 적이 있을 것이다. 또 유튜브에서 추천 동영상이 떠 끝없이 화면을 내린 적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빅데이터는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기억해 필요해 보이는 정보를 제공한다. 알게 모르게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온 빅데이터와 통계에 대해 알아보자.


곳곳에서 발견되는 통계…그 중요성은

   
나이팅게일이 통계와 수치를 이용해 만든 도표

  통계는 수집된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해 객관적인 결과를 숫자로 제시한다. 제시된 통계는 경제, 정치, 자연현상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고 정치 분야에서는 여론조사, 정책 수립 등에 이용된다.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많아지면서 통계는 더욱 중요해졌다.
  통계의 중요성은 나이팅게일의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854년 야전병원 간호사로 일했던 나이팅게일은 전투로 전사한 병사의 수보다 치료 도중 병으로 사망한 수가 훨씬 많다는 것을 파악했다. 나이팅게일은 그 이유를 찾기 위해 병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록했다. 기록된 자료를 수집한 결과, 군인들이 병원에서 사망하는 이유가 병원의 위생, 청결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나이팅게일은 결과를 통계와 수치를 이용해 도표로 표현했다. 이해하기 쉽게 작성된 도표는 5개월 만에 병원 내 군인의 사망률이 42%에서 2%로 크게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처럼 통계는 불분명한 사회현상을 분석하는데 유용한 수단으로 쓰이며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해 통계를 판단하는 능력은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부는 데이터 제공, 기업은 데이터 활용

   
통계빅데이터센터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양가상한제' 키워드 추이

  현재 정부에서는 통계청과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통계청은 통계빅데이터센터, 행정안전부는 공공데이터포털을 운영하고 있다.
  통계빅데이터센터는 데이터를 분석·지원하는 사이트 겸 센터다. 경제, 사회, 인구 등 연도별 행정통계자료 9종을 비롯해 민간자료 40종까지 폭넓은 자료를 제공한다. 다만 이용하기 전에 사전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공데이터포털은 공공기관이 생성·취득해 관리하고 있는 데이터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 공공행정, 교육, 사회복지 등과 관련된 약 3만여 개의 데이터가 구비돼 있다.
  이같이 정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로 기업들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있다. ㈜코머신은 대한민국 기계업체와 해외 구매자들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이 기업은 각 지자체의 공장 등록 현황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기계 산업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앱 포인핸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유기동물 조회서비스와 동물 등록 정보를 활용해 유기동물 입양·실종동물 찾기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 앱의 모든 기능은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터파크 투어, KB손해보험, 케어닥 등 많은 기업과 창업가들이 정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21세기 통계 유망 직업…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모아도 그 안에서 일정한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이에 따라 각광받는 직업이 바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선정한 21세기 유망 직종 중 하나로 주어진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미 있는 정보를 발견해 향후 전략수립이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전문가를 말한다. 즉 대규모 데이터 속에서 숨겨진 패턴을 찾아내 통찰력을 제공하는 사람이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일반 통계 분석가와 다른 점은 ‘데이터 마이닝’ 즉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는 능력이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어느 한 가지 분야만 잘해서는 될 수 없는 직업이다.
  우선 컴퓨터공학과 통계학에 대한 이해가 핵심이다. 여기에 분석해낸 데이터를 적용할 산업에 대한 통찰력, 어떻게 비즈니스에 접목해야 할지를 논의하는 소통 능력, 데이터를 통해 합리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논리성, 도출된 숫자를 한눈에 보기 좋게 이미지화할 수 있는 능력 등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통계·데이터 관련 직업에는 정보처리기사, 사회조사분석사, 데이터베이스 개발자, 데이터 마이너 등이 있다.

통계, 빅테이터 인재 양성…가천대 CK+금융사업단
  가천대 CK+금융사업단은 금융수학과와 응용통계학과로 이뤄진 사업단으로 최근 금융미드필더사업단에서 CK+사업단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 사업단은 특성화된 교과활동은 물론이고 다양한 비교과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과 전공에 도움을 준다.
  교과활동과 관련해서는 금융수학과와 응용통계학과가 교과목을 공유한다. 학년별 교육과정도 마련돼 있는데 2학년은 실용통계학, 통계SW활용 등을, 3학년은 금융수학개론, 다변량자료분석 등을, 4학년은 금융통계학, 보험수학 등을 배운다.
  비교과 활동으로는 산학세미나, 학생지원프로그램, 학술제 등이 있다. 산학세미나는 전공 관련 외부 인사들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지원프로그램으로는 마일리지장학금, 프로젝트셀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확대 지원해주고, 프로젝트셀의 경우 셀 운영비를 지원한다.
  오는 20일에는 핀테크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본선을 진행한다. 사업화 가능한 핀테크 관련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시상하는 대회다. 또한 오는 27일에는 제1회 금융사업단 취업박람회를 진행한다. 금융수학과, 응용통계학과 출신의 통계, 빅데이터, 금융, IT분야 재직자가 취업 관련 조언과 팁을 소개한다.

통계 활용할 줄 알아야 나만의 경쟁력 키울 수 있어

   
김 남 형
응용통계학과 교수


통계의 활용도와 그 진출방향은
  통계는 복잡한 사회현상을 설명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통계는 사람들의 인식에 변화를 줄 수 있어 경제,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된다.
  통계는 응용 학문인만큼 거의 모든 분야의 산업계와 학계로 진출이 가능하다. 경영, 마케팅, 제조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 있어 본인이 좋아하거나 흥미 있는 분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중요하다.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사회현상에 대한 높은 이해력이 필요하다. 통계는 대부분의 학문에서 수단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데이터를 분석할 때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기반 돼야 한다. 또한 데이터 분석에 있어 데이터구조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통계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통계분석 과정과 주의할 점은
  통계분석은 데이터 수집에서부터 시작된다. 먼저 어떤 분석을 할 것인가 결정하는 기획 단계부터 데이터 수집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필요한 데이터의 종류와 형태, 구조에 대해 설계를 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데이터 분석에서는 데이터 자체가 시작과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데이터의 품질이 분석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데이터를 수집한 이후에는 수집된 데이터를 검증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결측치나 이상치 등에 대해 해결을 하고 본격적인 분석 전 데이터 탐색 및 전처리를 수행한다. 분석 목적에 맞는 통계분석방법을 적용해 모형을 구축한 뒤 결과를 평가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분석함에 있어 사건의 인과관계나 선후관계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통계는 분석하는 사람의 주관이 포함될 수밖에 없으므로 전문가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분석 방법으로 새로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가르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지금 공부하는 내용이 어떤 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주변에서 경험하는 현상들이 확률이나 통계적으로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 이해하고 배운 내용을 적용해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단순히 주어진 자료를 모형에 적합시키는 것이 아니라 분석 과정에서 여러 의사결정들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 과정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학우들에게 한마디
  4차 산업혁명 시대인 요즘 빅데이터, 딥러닝, 사물인터넷 등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하며 통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비전공자들도 통계 관련 분야 공부를 시작하면서 통계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응용통계학과 학생들에게 기회인 동시에 위기가 될 수 있다. 통계를 공부하는 학우들이 본인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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