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여 총장, 은수미 성남시장,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등 개소식에 참여한 인사들이 가천메이커스페이스 앞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대가 주관하고 성남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가천메이커시티’ 개소식이 지난 7월 7일 비전타워 가천메이커시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시설 참관·프로젝트 그룹과의 환담·기업지원 성과 전시와 가천메이커시티의 발전을 기원하는 ‘아포리즘 헌정식’ 등으로 진행됐다. 개소식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적 창작활동인 메이커 운동 확산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메이커스페이스(개발자 공간) 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가천메이커시티는 학생과 일반 기업의 연구와 창업을 지원하는 전문연구소로 2019년 선정됐다. 이후 시설구축 과정을 거쳐 올해 경기권역을 대표하는 메이커스페이스로 문을 열었다. 비전타워에 19개의 전문공간과 60여 종의 최첨단 장비를 갖춰 큰 규모를 자랑한다.

  가천메이커시티는 성남시가 추진하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바이오·헬스케어산업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특히 대학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이나 창업그룹의 시제품 개발과 바이오·헬스케어제품 인허가 지원·기술개발 컨설팅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가천메이커시티는 성남시를 중심으로 집중되는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인프라를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성남시의 지리적 장점과 가천대가 갖고 있는 ICT·인공지능·바이오·의료·디자인 등의 역량을 집중해 기존 메이커스페이스의 공간과 개념을 뛰어넘는 전문형 메이커스페이스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길여 총장은 “실리콘밸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스탠포드 대학처럼 가천메이커시티 개소를 계기로 우리 대학이 아시아실리콘밸리의 중심축이 되겠다”며 “아이디어만 있다면 제품화와 창업에 도전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