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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사투 벌이는 음압 병상 간호사를 그린 ‘간호사 이야기’
김명욱·김정민 기자  |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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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8  21: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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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의료진들이 의료현장에서 땀을 흘려가며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오영준 간호사는 코로나19 환자를 간호하며 의료진의 사실적인 모습을 그린 웹툰 ‘간호사 이야기’을 연재한다. 지난 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오 간호사의 웹툰을 전시하는 ‘희망 그림 전시회’가 가천대 길병원 본관에서 진행된다. 오 간호사를 만나 간호사의 일상과 웹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오영준 간호사

 

화가의 꿈을 접고 간호사 된 이유
  처음에는 화가의 꿈을 가지고 미대에 입학했다. 이후 군 생활 동안 여러 사람을 접하면서 너무 예술에만 집착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았고, 다시 한 번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 전역 후 전시업체·큐레이터 보조 등 여러 가지 분야의 일들을 알아봤지만 예술에 탁월한 재능이 없음을 깨닫게 됐다.
  할 줄 아는 것이 그림 그리는 것뿐이라 진로 변경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진로를 정하기 위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생각해봤다. 가장 존경한 사람은 7살 때 위인전집에서 읽은 나이팅게일이었다.
 
간호사의 일상을 웹툰으로 표현하게 된 계기는
  간호사로 내과중환자실에서 일하면서 처음에는 그림을 그릴 생각을 하지 못했다. 병원 일에 적응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고 취미가 필요해 생겨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나아가 주변 간호사들과 의료진의 사실적인 모습을 표현하고자 웹툰을 그리게 됐다.
  간호사는 전문적 지식과 능력을 요구받는다. 하지만 미디어를 통해 비춰지는 간호사의 이미지는 획일화돼 있고 잘못된 이미지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간호사의 임상현장을 그리면 간호사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웹툰이 간호사들의 애환을 표출하고, 위로·치유하는 장이 되길 바랬다.
 
웹툰 연재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웹툰을 연재할 때 좁게는 근무하는 부서 간호사들의 모습과 고충·희로애락을 표현했고, 넓게는 모든 임상 간호사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주제를 담고자 했다. 웹툰을 통해 많은 간호사들이 공감한다는 댓글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끼고 기억에 남는다.
 
코로나19 환자 간호 중 느낀 점은
  코로나19 환자를 간호하기 위해 방호복을 입고 장시간 동안 중증 환자를 돌보는 것이 가장 힘들다. 방호복 안은 통풍과 땀 흡수가 안돼 힘들다. 또한 환자들의 과한 민원들을 해결하는 것도 힘든 일이다.
  신천지의 여파로 대구에 코로나 중증환자가 넘쳐나 대구권의 의료체계가 마비돼 수용할 수 없는 환자를 길병원에서 간호했다. 당시 대구에서 와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를 수많은 의료진이 두 달간 정성껏 치료했다. 그 환자의 증상이 호전돼 일반병실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며 간호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대중에게 바라는 간호사에 대한 인식은
  간호사는 실제로 임상에서 환자와 긍정적인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사람이다. 또한 환자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을 옆에서 돌보는 사람이다. 하지만 사회에서 간호사는 성적 왜곡 등 많은 잘못된 이미지로 비춰진다. 사회에서 간호사를 볼 때 현장에서 땀 흘리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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