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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살아가는 가치, 지구촌 ‘인권’ 이야기
39기 수습기자 일동  |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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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02  18: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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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인권이 없다면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기본적인 권리도 지킬 수 없는 사회에서 우리는 성공, 자유는 물론 생명을 유지하기도 힘들 것이다. 최근에 인권 교육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람들의 인권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인권 문제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보면서 인권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자.

〈책〉 인권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인권, 인간이기 때문에 누려야 할 권리’

   
 

 이 책은 20세기의 미흡한 인권 의식을 나타내며 새로운 천 년에 개선되길 바라는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또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전개돼 당시 국가의 인권 침해와 인권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 벨덴 필즈는 전체론적 시각을 통해 보편적 합리주의와 문화상대주의 사이의 긴장을 지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모든 인간에게 발전의 잠재력이 있다는 보편적 전제에서 시작되며 실제적 권리는 사회적 인정인 역사적 맥락에 의해서 실현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배제가 투쟁으로 이어져 인권의 동력이 마련된다는 동태적 역사관이 전개될 수 있다.
 또한 필즈는 정치적·시민적 권리와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와 분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주장한다. 나아가 인간의 자기 결정과 상호결정이 동시적으로 연관돼 있고 자유·평등·연대의 권리 역시 상호의존적으로 결합돼 있음을 강조한다.
 인권의 정확한 개념과 실현 방법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열린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인권의 역사와 현실에서의 중요성을 알게 해준다.
 

〈다큐〉 성 소수자의 인권에 대해… ‘내 몸은 정치적이다’

   
 

 다큐는 상파울루 빈곤 지역 속 트랜스젠더들이 각기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비춘다. 한 트랜스 여성이 사진 작업을 하는 반면 또 다른 트랜스젠더는 연극을 지도하며 살아간다. 그들은 여느 평범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직장에서 일하고 학업에 열중하며 친구들과 만나 밤늦게까지 노는 등 취미생활을 즐긴다. 그리고 그들은 생물학적 성별과 자신이 인식하는 성별이 다르기에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랜스젠더이기에 받는 차별과 배제의 경험도 존재한다. 자신의 제대로 된 이름을 가지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사회 속에서 트랜스젠더는 존중받아야 할 인간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닌 아예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로 취급받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처럼 다큐는 트랜스젠더에게 차별을 가하는 사회적 부조리함을 비추고 트랜스젠더도 결국 우리와 다름없는 일반적인 사람에 불과하다는 것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트렌스젠더에게도 보장돼야 하는 인권이 존재하며 사회 속에서 함께 연대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영화〉 복제 인간, 자신의 생명을 건 탈출… ‘아일랜드’

   
 

 영화는 종말 속에서 생존자라 믿고 있는 링컨 6-에코와 조던 2-델타는 유토피아에서 살고 있다. 이곳은 의식주에 부족함이 없지만 인간관계, 몸 상태 등을 통제받는다. 유토피아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존자들은 오염되지 않은 지구상 유일한 희망의 땅인 아일랜드에 추첨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링컨은 규격화된 유토피아 자체에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이러던 와중 알고 지내던 임산부 리마가 아일랜드에 추첨돼 한 통로를 통해 떠나게 되는 것을 본 그는 이를 따라간다. 그리고 자신이 믿고 있던 유토피아의 실체를 깨닫는다.
 유토피아의 사람들은 스폰서에게 장기, 신체일부, 아이 등을 제공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복제인간이다. 따라서 아일랜드로 추첨된다는 것은 죽음을 맞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 속에서 알면 안 되는 비밀을 알아버린 링컨이 펼치는 탈출극은 생명체를 목적으로 이용하는 과학기술의 이면을 보여준다.
 영화 아일랜드는 2005년에 만들어진 작품에도 불구하고 현대가 생각하는 복제기술의 문제점을 담고 있다. 영화를 통해 생명윤리의 어긋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영화〉 올바른 인권 의식을 전달하다… ‘월요일이 사라졌다’

   
 

 영화 속 정부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인구로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두 자녀 이상 낳지 못하게 하는 산아제한법을 선포한다.
 한 가정에서 일곱 쌍둥이가 태어난다. 쌍둥이들의 외할아버지인 테렌스 셋맨은 아이들이 처리시설로 보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한 명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규칙을 만든다. 일주일을 나누어 쌍둥이들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이름에 맞추어 생활한다.
 규칙이 철저히 지켜지던 중 갑작스럽게 임신을 하게 된 먼데이는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정부에게 쌍둥이에 대해 토로한다. 이에 쫓기게 된 나머지 쌍둥이들은 정부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들은 배신한 먼데이를 찾는 과정에서 정부가 시행하는 처리시설이 냉동수면장치가 아니라 아이를 태워버리는 기계임을 알아낸다. 남은 쌍둥이들은 처리시설의 실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산아제한법이 사라지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영화 속 산아제한법은 의도와 달리 이는 본인의 출생을 숨기고 아이를 위해 가족을 배신하는 등 비도덕적인 행위로 몰아넣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영화는 아이들의 삶을 강제로 희생시키는 산아제한법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게 하고 인권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책〉 우리는 어떤 파수꾼을 갖고 있나… ‘파수꾼’

   
 

 주인공 진 루이스가 자신의 ‘양심의 파수꾼’과 같았던 아버지의 전혀 다른 모습을 보면서 겪는 일들이 펼쳐진다.
 진 루이스의 아버지 애티커스 핀치는 재판에서 흑인을 변호했고 인종과 관계없이 모두를 평등하게 대했다. 그러나 진 루이스는 애티커스의 집에서 흑인 비하에 대해 적힌 소책자를 발견한다. 또한 애티커스가 흑인은 미천한 존재라고 주장하는 메이콤 협의회에 참여하는 것을 목격했고 그에 대한 신뢰를 잃어간다. 진 루이스는 아버지와 마을 주민들을 비난하고 결국 가족과 고향 메이콤을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애티커스의 행동에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다. 애티커스는 가치관과 옳고 그름의 판단에 있어 항상 자신에게 의지하는 진 루이스를 걱정했다. 애티커스는 진 루이스가 자신으로부터 정신적 독립을 이뤄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 그런 행동을 한 것이다. 갈등을 통해 각자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을 배운 루이스는 아버지와 화해를 하며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작가는 책을 통해 1950년대 미국에서 벌어지는 흑인 인권 운동에 대해 스스로 어떤 고뇌를 거쳤는지 보여주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자신의 신념을 잃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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