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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가는 길 핵심 관문 NCS··· 실무역량 키우면 취업문 ‘활짝’
정인근·김보경·김서현·김지수 기자  |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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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06  18: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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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업시장은 능력중심채용으로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 등은 NCS를 기준으로 지원자들의 직무능력을 판단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취업준비생들은 NCS 준비가 필수적이다. NCS의 도입 배경에 대해 알아보고 학년별 준비방법을 활용해 취업문을 열어보자.

   
 

스펙보다 직무능력 더 중시··· NCS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이하 NCS)은 현장에서 요구되는 직무수행능력을 국가가 체계화한 것이다. NCS는 직업훈련 및 자격제도를 현장 중심으로 개편하고 능력 중심 인사관리를 유도하고자 도입됐다.
  1990년대 이후 산업의 고도화와 기술 발전의 가속화는 이론 교육과 실제 현장 간의 괴리감을 증가시켰다. 이에 따라 1990년대 후반부터 특정 직업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정리한 National Occupational Standards(NOS)와 같은 국가표준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999년 국무조정실 자격제도 규제개혁 과제의 일환으로 ‘국가직업능력표준의 조기 개발·보급’이 추진된 것이 NCS 정책의 시초다.
  NCS 기반의 직무는 지난 5월을 기준으로 1,039개가 표준화됐다. 최근에는 일자리 변화에 발맞춰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수소연료전지 제조 등의 직무도 개발됐다.


NCS,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 평가
  NCS는 필기전형에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직업능력을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직업기초능력은 직종이나 직위에 상관없이 업무 수행을 위해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직업능력으로 10개 영역과 34개의 하위영역으로 구성됐다. 직업기초능력평가 문항은 작업상황·직업기초능력·행동중심 세 가지 기준으로 출제된다. 직업기초능력평가에서는 지원 직무에 따라 설정된 하위영역의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의 기초직업능력을 알아보고 준비해야 한다.
  직무수행능력은 실제 직무수행과 관련된 전공지식·기술·태도를 체계화한 것이다. 기업·공공기관의 직무수행에 있어 갖춰야 할 역량을 실제 직무환경에서 어떻게 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영역이다. 평가는 직무별로 평가내용이 다르며 해당 직무 상황을 반영한 문제들이 출제된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객관식이지만 논술형으로 출제되는 기관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NCS 홈페이지에는 직무별 기초직업능력·직무수행능력·노동시장·해외 사례 등이 분석돼 있다. NCS 학습 모듈과 이러닝 등을 개발해 이론·실습 관련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재채용부터 직원 훈련까지··· NCS, 기업경쟁력 강화
  NCS 기반의 채용은 구직자가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 데 소요되는 비경제적인 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NCS를 인재채용의 기준으로 삼는 기업들도 긍정적인 성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지난 7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일터 현장을 바꾸는 힘, NCS 활용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NCS 운영사례와 성과를 알렸다. 우수사례집에서 드러난 주요 성과로는 맞춤형 채용으로 인한 이직률 감소, 기업경쟁력 강화, 직무 중심의 배치·승진·임금체계를 통한 인사관리의 효율성 증가 등이 있다.
  NCS는 훈련과정에서도 활용된다. 실제로 한 선박 부품 제조업체에서는 조선업 불황으로 매출이 급감하자 직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NCS를 기반으로 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는 실제로 직원들의 숙련도를 높였고 품질향상과 매출 회복으로 이어졌다.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져 이직률이 40%에서 10%로 급감했다.

 

NCS 채용 성공하려면 학년별로 준비해야
  
NCS 기반 채용에 대비해 1·2학년 때부터 의사소통능력을 검증할만한 활동에 참여하고 봉사활동을 미리 해두면 도움된다. 대부분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필기시험을 준비하고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다. 상경·인문·자연계열에선 수리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가장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어 3학년 1학기부터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공계열은 의사소통능력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의사소통능력 부분만 따로 회독하며 유형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전공시험의 경우 난도가 높아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인문·상경계열에는 경영·경제·법정계열의 전공시험이 있다. 가천대 학우들 대부분은 2학년부터 복수전공을 선택하는데 이때 경영학과나 경제학과를 선택해 강의를 수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술직 전공시험의 경우 기사 자격증 난이도와 비슷하다. 하지만 자격증 취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원리와 개념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응용해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들어두는 방향을 추천한다.
   가천대도 취업 트렌드에 따라 교내강의로 ‘NCS 기관 취업전략’을 개설했다. 강의에선 NCS 기반 입사서류작성법, NCS 기반 면접전형 대비 등을 통해 NCS 채용 대비를 돕는다. 지난해 취업진로처는 ‘NCS 직업기초능력 문제풀이 특강&모의검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서는 NCS이해 및 공공기관의 채용동향에 대한 강의와 모의검사를 진행했다.
  위 학년별 준비방법은 오성찬 가천리버럴아츠컬리지 교수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다양한 팁이 담긴 인터뷰를 살펴보자.


“NCS는 10가지 직업기초능력 평가··· 취업타깃 정해 도전해야”

   
오성찬 가천리버럴아츠컬리지 교수

NCS 기반 취업 현황은
  최근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148곳의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중 정규직 채용 계획을 밝힌 공공기관은 상반기에만 90여 곳으로 전체의 3분의 2에 달했다. 채용 예정 인원의 33%만 상반기에 채용한 지난해에 비하면 대폭 확대한 수치다. 지역인재 채용을 27%로 상향 적용하고 있으며 이미 30%를 충족하는 기관도 존재한다. 하지만 지역인재 의무채용 공공기관 130곳 중 45곳은 지난 3년 동안 전국 단위 모집을 해 지역인재를 한 명도 뽑지 않거나 극소수만 선발했다. 한편 지방공기업은 부산·광주·제주도 등 통합채용으로 운용되고 있다.

인적성검사와 NCS의 차이는
  인적성검사는 어떠한 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에서 지원자의 가치관이나 행동패턴을 보는 방식의 검사로 이뤄져 있다. 반면 NCS는 10가지 직업기초능력을 중점적으로 보기 때문에 공기업과 사기업을 함께 준비하는 것은 대체로 추천하지 않는다. 둘 중 하나에만 집중해도 적지 않은 공부량이기 때문에 본인의 직업가치관과 목표한 바를 뚜렷하게 분석한 후 도전할 필요가 있다.

NCS 문제 공부방법은
  기본개념이해와 속도전이 핵심이다. 처음에는 기본서를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개념을 이해한 후에는 심화서에서 문제 유형별로 빨리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가천대에서 시행하는 NCS 문제풀이 특강이나 인터넷 강의 등 다양한 툴이 존재하니 개인 성향에 맞춰 준비하면 된다.

NCS 기반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핵심은
  NCS 기반 자기소개서의 핵심은 10가지 직업기초능력 안에서 대부분 출제된다고 본다. 여기에 경험 중심으로 물어보면서 역량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면접은 인성면접과 역량면접이 중요하다. 인성면접은 2차 면접에서 많이 나오는 유형으로 일반적인 기출 문제로 이뤄져 있다. 사기업과는 기업의 목적성이 다르기 때문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냐는 식의 질문보다는 소통역량과 보수적인 기업 문화에 대한 적응력과 관련된 질문들, 원칙·청렴과 같은 개인별 가치관 기반의 질문들이 주로 출제된다. 역량면접은 심층면접과 직무면접으로 나눠져 있다. 이공계 같은 경우는 전공 PT 면접이 있어 사전에 철저한 연습과 공부가 필요하다.

NCS 학습모듈 활용법은
  학습모듈은 크게는 24개, 세분류로 나누게 되면 948개로 분류할 수 있다. 직무기술서와 연결되기 때문에 NCS 홈페이지에서 모듈별로 명시된 직무역량인 지식과 기술 부분을 반드시 확인하길 바란다.
  특히 이력서에 학생 개인이 수강한 교과목을 기재해야 하므로 제시된 범주 내의 교과목을 4학년이 되기 전에 함양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직무기술서에서 요구하는 지식을 학교에서 들어두면 도움이 된다. 수강 시기를 놓쳤다면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HRD-Net이나 K-MOOC 학점은행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학우들에게 한 마디
  ‘취업이 안되는 것이 여러분들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물론 사회나 환경 탓으로 돌리라는 의미가 아니다. 스스로가 부족하고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해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 삶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그 생각에서 벗어나 내가 더 행복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탐색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나에게 더 좋은 삶, 더 맞는 직업, 더 행복한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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