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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에 떠오르고 있는 그린 잡(Green Job)은 각국의 그린 산업 육성 정책과 더불어 성장 중이다. 녹색경제의 새로운 흐름인 그린 잡의 직종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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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비즈니스워치 |
‘탄소중립’ 친환경적 관심 급증에 뜨는 녹색 일자리
지구 온난화로 폭염이나 폭설과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화석연료 비중이 높고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갖고 있어 최근 30년간 평균 온도가 1.4℃ 상승하는 등 온난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은 파리 기후 협약을 맺어 2050년까지 국가적 탄소중립 장기목표를 발표했다. 파리 기후 협약은 모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탄소 배출 감축에 동참하게 한 협약이다. 이때 탄소중립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제거해 실질적인 배출량이 없도록 만드는 개념이다. 즉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 배출이 0이 되도록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구조의 저탄소화를 위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 ▲고탄소 산업구조 혁신 ▲미래모빌리티로의 전환 ▲도시·국토 저탄소화라는 추진 전략을 세웠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따라 친환경 산업·그린 잡 육성 및 노동 시장 개선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그린딜 정책 공약으로 친환경 일자리 1,000만 개 창출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그린 잡 시장은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그린 산업 육성 정책 덕분에 확대되고 있다.
녹색경제에 켜진 초록 불 ‘그린 잡’
전통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환경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직업을 탄생시킨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기존 경제 성장에만 치중됐던 취업 동향이 녹색경제로 변화했다.
‘그린 잡’은 환경을 보호하고 재생시키는 직업을 총괄적으로 일컫는 것으로 국제연합에서는 이를 ‘환경을 보존하고 재생하는 데 기여하는 농업, 제조업, 연구개발업, 관리업 및 서비스업 등에 속하는 일자리’로 정의했다.
그린 잡은 친환경 기술이 새롭게 개발돼 발생하는 신생 그린 잡, 기존의 직업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친환경 기술이 접목되면서 전환되는 그린 잡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탄소중립 정책이 중요해짐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그린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그린 잡은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고용과 산업이 형성돼 이득을 창출하기 때문에 지역에 밀착돼 이뤄진다. 계절과 주기에 따라 인력을 필요로 해 계약직이 많고 연간 수입과 고용 상태의 변동성이 높은 편이지만 평균 임금보다는 보상을 많이 받는 편이다. 이 분야에서는 환경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학적 전문지식과 기존 산업 지식의 융합 능력을 고루 갖춘 복합형 인재가 선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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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Globalfields |
세상을 바꾸는 그린 잡
빗물 사용 전문가
빗물 사용 전문가는 비를 받아 저장하고 수자원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처리하는 직업이다. 저장 공정 설계와 관리 업무도 담당한다. 저장된 빗물을 정화한 후 경기장의 잔디, 소방, 화장실 등에서 생활용수로 사용해 환경 보호 및 수도 사용 비용 절약을 돕는다. 환경보호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물 부족 현상을 완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재활용 코디네이터
재활용 코디네이터는 수명이 다한 제품을 다시 쓸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드는 방법을 고안하기 위해 등장한 직업이다. 재활용 기술 감독뿐만 아니라 위반사항 조사, 재활용 방법 또는 재활용의 환경적 장점에 대해 교육한다. 또한 재활용 운영 및 예산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업체 폐기물이 최소화되도록 폐기물 관리 회사 및 기타 회사와 협상을 진행한다.
태양광 시스템 엔지니어
태양광 시스템 엔지니어는 주거, 상업, 산업 분야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태양광 프로젝트와 에너지 효율성 분석 및 평가를 수행한다.
구조물에 가정용 태양열 온수 및 난방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조적인 태양열 기술을 적용한다. 동시에 태양열 설치 작업을 위한 표준 운영 절차 및 품질과 안전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미래를 여는 그린 잡, 밝은 전망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화되자 정부에서는 온난화 억제와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환경 규제 및 녹색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는 유망 녹색 기술 보유 중소기업을 세계 녹색시장 선도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는 그린 뉴딜 유망기업 100개 사에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최대 3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인 ‘그린 뉴딜 유망 기업 100’을 시행 중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기업 분야에는 그린벤처 분야의 탄소 저감, 그린 IT, 첨단 그린주택 및 그린차량과 녹색 혁신 기업 분야의 태양광 패널, 내공기 빅데이터 플랫폼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녹색 기술 산업 지원에 따라 관련 연구 및 제조 산업의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녹색 산업은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환경 컨설팅 연구기관인 EBI에 따르면 세계 녹색 산업 시장은 약 1조 2,000억 달러 규모로 반도체 시장의 약 3배다. 그린 잡은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 분야에 속해 있어 환경 오염 수준을 기준으로 수요가 결정되는 선진국에서 인기 있는 직종이며 관련 기업들은 이미 녹색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녹색 산업 시장은 국내외로 계속해서 발전·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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