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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향한 따듯한 시선('人'sight)이길여 총장의 잡지 창간호 수집에 담긴 철학
연은빈 기자  |  press@gach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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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8.30  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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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 박물관에 전시된 잡지 창간호들이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1995년 인천에 설립한 가천박물관은 잡지 창간호 2만 657권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창간호 보유 기관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이 가운데 학술적 가치가 높은 364점이 최근 도록으로 출간됐다. 5월 28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출판학회와 공동으로 ‘한국잡지 120년, 시대를 말하다’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이장석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지난 26일 가천대 전체교수워크숍에서 창간호 수집과 관련된 이 총장의 가치와 철학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창간호 수집가로서의 이 총장의 가치와 철학을 함축하는 키워드는 ‘사람을 향한 따듯한 시선’이라는 '人'sight이다. '人'sight는 가천박물관을 건립하고 창간호를 소장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단초다. 
  첫째는 가풍으로 이어져온 '人'sight이다. 이 총장은 엄청난 다독가로 유명하다. 한학에 조예가 깊었던 조부와 정신적 지주였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깨어 있는 의식과 삶에 대한 철학이다. 
  둘째는 죽음을 통해 깨달은 '人'sight이다. 이 총장은 산부인과 의사로서 생명 탄생의 귀중함을 너무도 잘 안다. 신문이나 잡지의 창간도 출산의 과정과 닮아있다. 
  셋째는 국가를 위한 '人'sight이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한국 전쟁 폐허 속에서 서울대 의대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배웠던 수많은 교육 경험이 이총장의 신념이나 철학의 자양분이 됐다. 여자여서 전쟁에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마음의 빚이 됐다고 했고, 자신이 훌륭한 의사가 돼서 조국에 봉사하는 것이 그 빚을 갚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넷째는 후속 세대를 위한 '人'sight이다. 잡지 창간호는 그 시대를 투영한다. 일제 강점기에 민족언론의 명맥을 유지한 것도 역시 잡지 덕분이었다. 이총장의 창간호 수집은 이러한 시대 정신을 끌어안는 행위였다. 그리고 창간호를 도록으로 출판해 많은 후속 세대에게 문화유산을 전수하고자 했다. 
  잡지 창간호의 가치·박물관의 의미와 역할·설립자의 가치와 철학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서는 잡지 창간호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박물관을 통한 교육과 홍보 등 장기적이면서 지속가능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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