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DANAWA)' 김다애(좌) · 박나경 학우

 가천대 김다애·박나경(유럽어문3) 학우가 언어 공부용 노트 필기 웹사이트 ‘렉시노트’를 개발해 팀스파르타가 주최하는 ‘All-in 코딩 공모전: 대학 생활 개선 편’에서 대상을 받았다. 학교 생활 개선을 위한 서비스개발을 목표로 본전공과 복수전공을 융합해서 만들어낸 값진 결과다. 부상으로 인도 e-스포츠 참관 기회를 받은 두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All-in 코딩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소감은
 우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주전공이 유럽어문이라 개발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부상으로 ‘크래프톤’과 함께 IT강국인 인도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이것이 얼마나 값질지 기대가 된다. 기대 반 체념 반의 심정으로 기다리던 중 저희 팀의 이름이 불렸을 때의 기쁨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다.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학교 생활 개선을 위한 서비스 개발 공모전 공고를 보고, 소프트웨어를 복수전공하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은 친구와 함께 합을 맞추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도전했다. 전공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친구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줄 수 있는 웹서비스를 개발한다는 점이 큰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언어 공부용 노트 필기 웹사이트가 무엇인지
 웹사이트 '렉시노트'는 언어 공부용 노트 필기 웹사이트로, 사전에 있는 모든 어휘를 뜻하는 단어 Lexicon과 Note의 합성어다. 
 일반적인 노트 서비스(Google docs, Good note 등)에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타 서비스와 차별되는 점은 노트 사이트 내부에서 바로 사전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번역기와의 연결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이미지 혹은 PDF 파일 속 문자를 바로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다. 언어 공부를 할 때 힘들게 사전과 번역기 등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하나의 사이트 내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언어 공부용 노트 필기'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계기는
 유럽어문학과 소속 프랑스어 전공생으로, 이전부터 전공 공부를 할 때 여러 개의 창을 켜두고 공부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학교 생활 개선’이라는 주제를 보고 이 불편함을 다시 떠올리게 됐고,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저희가 원하는 기능을 하나의 필기 사이트에 넣어보자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됐다. 이런 불편함을 직접 체험해보지 못했다면 지금의 렉시노트는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

웹사이트를 개발할 때 도움이 된 전공지식은
 우선 언어 학습에 관한 웹서비스이기 때문에 유럽어문학과에서 프랑스어를 배운 과정들이 개발에 영향을 줬다. 또한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 전공의 데이터베이스와 웹프로그래밍 과목이 기획과 프론트엔드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됐다. 전공 수업 중 배운 자바와 오픈소스AI 강의에서 알게된 api도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줬다.

웹사이트 개발하며 어려웠던 점은
 프로젝트의 가장 주된 기능인 번역기와 사전창 API를 얻지 못해 어려움에 부딪히게 됐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대안을 계속 고민한 결과 계획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 
 웹 개발은 처음이었던 만큼 지식이 부족해 많은 시도와 실패가 있었고, 도서관에서 웹개발 관련 책을 빌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기도 했다. 
 시작했다면 끝이 어떻든 결과물을 만들어보자는 마음가짐과 팀의 존재가 어려움 극복의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한 진로 계획은
 세계로 나아가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 가천대의 유럽어문학과 프랑스어문 전공으로 향상시킨 글로벌 감각과, 컴퓨터공학 전공을 통해 배운 IT활용능력과 창의적 사고능력을 잘 활용해 글로벌 융합인재가 되고 싶다. 
 또한 백엔드나 서버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 이번에 개발한 렉시 노트를 더 좋은 퀄리티로 완성시키는 것이 언젠가 이루고 싶은 목표이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면 본전공과 복수전공을 융합해서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갈지 앞으로 고민해 볼 예정이다.

팀원으로 함께한 소감은
 첫 공모전 참여임에도 불구하고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서로여서 가능했던 것 같다. 또한 서로에게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던 공모전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아니었으면 시작하지도, 끝내지도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