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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주체는 나··· 똑똑한 소비로 자기제어 키워나가야
권현서 기자  |  press@gach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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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13  10: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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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에 천만 원 모은 대학생의 용돈 관리법’ 전자책 출간 

박혜진 (산업경영4) 학우가 전자책 『스무 살에 천만 원 모은 대학생의 용돈 관리법』 을 출간했다. 이 책은 박 학우의 생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대학생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는 내용이다. 돈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이 담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책을 출간한 박 학우의 소감을 들어봤다.

책 출간 계기와 소감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부모님께서 개설해 주신 출자금통장에 용돈을 저축했다. 부모님은 매년 초에 배당금으로 통장잔고가 느는 것을 함께 확인하며 경제관념을 키워주셨다. 고3 입시가 끝난 후 앞으로 돈관리는 스스로 하겠다며 내 명의로 된 통장 전부를 받았다. 직접 관리하다 보니 관심이 더 생기고 통장에 애착이 커졌다. 꾸준히 돈 관리와 관련 공부를 하던 중 영국 교환학생을 가게 됐는데, 타지에서 생활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예전부터 관심 있었던 전자책을 작성하기로 했다.
  출간까지 6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다. 중간에 목차부터 다시 작성한 적도 있고 새로운 내용을 뒤늦게 덧붙인 적도 있다. 북디자이너와의 끊임없는 커넥션이 필요했기에 모든 과정이 바쁘게 흘러갔다. 책이 나오니까 마치 종강한 기분처럼 뿌듯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기에 나의 도전은 성공으로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 

책을 쓰는 데 가장 도움됐던 경험은
  스무 살 때부터 꾸준히 용돈기입장을 작성한 것이 아닐까 싶다. 현재는 아이패드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해 작성하는데 스무 살 초반에는 수기로 작성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작성했기에 매일매일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었다. 20대 초반의 소비 가치관은 ‘최대한 아끼자’였기에 소비한도를 최소한으로 책정해 생활했다. 현재의 소비가치관은 저축에 올인하지 않고 미래에 대한 투자도 함께 하는 것으로 바뀌어 저축과 투자의 밸런스를 맞춰 소비하고 있다.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 돈에 관한 새로운 트렌드(무지출 챌린지, 짠테크 등)가 등장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돈에 대한 관심이 상승한 것 같아 짠테크, 앱테크 달인으로서 동질감이 든다. 한편으로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아껴야만 한다는 의미인 것 같아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무조건 아끼는 무지출보다는 ‘잘지출’이 중요하다. 무조건 지출을 줄이며 아끼는 것은 요즘 대학생에게는 맞지 않는 지출법이라 생각한다. 당장 30만 원을 자신의 미래에 투자해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레버리지가 된다면 저축해 아끼는 것보다 100만 배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에, 두려워하지 말고 무엇이든 도전해 보면 좋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전자책 배포 이후 독자분들의 후기가 궁금했다. 책에서 부족했던 점이나 도움이 된 점에 대한 피드백을 듣고 싶었다. 출간의 후속 작업으로 한 명, 한 명 개인별로 돈 관리를 도와드리는 자산관리 컨설팅을 기획해 지난달 25일 오픈했다. 현재까지 7명의 학우들을 도왔고 올해 안에 30명을 컨설팅하는 것이 목표다. 컨설팅에서는 전자책에서 다루지 않았던 체크카드 추천, 예적금 노하우까지 다룬다. 용돈기입장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자산관리 의지를 다지기도 한다.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요즘 이런 글을 많이 봤다. ‘어렸을 적 한 개만 먹을 수 있던 텐텐을 마음껏 사먹는 멋있는 어른이 됐다’. 그저 웃고 지나갈 인터넷 밈이지만 많은 생각이 들게끔 하는 문장이다. 어렸을 적 우리는 부모님의 제어 밑에서 살았다. 먹고 싶은 과자도 한 개씩만, 장난감도 한 개씩만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순간 부모님의 제어는 서서히 사라진다. 이로 인해 생긴 자유는 우리를 과소비, 충동소비로 이어지게 만들기 쉽다. 삶의 주체가 된 우리는 텐텐을 마음껏 사먹는 어른이 아니라 스스로를 제어할 줄 아는 멋있는 어른이 돼야 한다.
  원하는 물건이 있을 때는 자산 현황과 소득을 비교하여 현재 구매 가능한지, 정말 필요해서 사는 건지 고민해야 한다. 
  돈관리는 단순히 돈을 모으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구매 욕구를 줄여 소비를 제어할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대학생 시절에는 직장인 돈 모으기의 연습단계라 생각하고, 현명하게 소비하기 위한 자기제어를 키워나가도록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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