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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신문 600호 발행 기념 이길여 총장 특별 인터뷰"글로벌 리더, AI 문명 선도, 다직업 시대가 미래 인재 키워드"
이서연 기자  |  press@gach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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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5.28  2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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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출판협의회 학생 기자단이 이길여 총장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가천대신문이 지령 600호를 맞이하며 이길여 총장과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총장은 ‘글로벌’, ‘AI’, ‘여러 개 직업’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21세기 인재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과 태도를 강조했다. 인터뷰를 통해 그려진 이 총장의 교육 철학과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

가천대신문이 600호를 발간하게 됐습니다. 
  가천대신문의 6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가천대신문은 가천대 구성원들의 소통마당으로서 학교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박애·봉사·애국을 기치로, 가천대를 이끄시는 총장님이 본교 학우들에게 바라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커나가길 바랍니다. 유명한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테슬라의 창업자들은 대부분 20대에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을 일구었습니다. 우리 청년들도 그런 포부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창업대학(스타트업 칼리지)을 동양 최초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세상은 언제나 변화가 많고 취업문이 좁다고 아우성치지만, 그럴수록 청년들은 먼 북극성을 바라보고 웅대한 꿈을 꾸면서 현실 너머의 미래를 그리며 공부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21세기 시대의 리더가 되기 위해, 제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자세로 무슨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까요.
  항상 3가지를 시야에 두고, 공부하고 책을 읽기를 바랍니다. 첫째 ‘글로벌 시대’, 둘째 ‘인공지능(AI) 문명’ 셋째 ‘생애 3~5개의 직업 갖기’, 이들이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첫째, 여러분은 세계를 무대로 살게 됩니다. 부모 세대는 국내가 주 무대였습니다. 회사에 취직해서 해외 출장 없이도 정년을 맞았지만 이제 다릅니다. 취업·국제 비지니스를 비롯해서 해외여행과 장바구니 물가까지, ‘글로벌’의 영향을 안 받는 데가 없습니다. 당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금융부터 에너지 가격, 농산물 가격, 식탁 물가까지 전 세계인이 좁아진 지구촌에서 직격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래 전 하와이 글로벌센터를 만든 것도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고, 또 국제기구에서 활약할 제자들을 키우기 위해서였습니다.
영어는 물론이고 필요한 외국어, 이국의 문화와 관습을 이해하고 알아야 합니다. 국경에 막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던 20세기와는 전혀 다릅니다. 여러분은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글로벌’과 호흡하며 그렇게 평생을 경쟁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총장님께서 인공지능을 강조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공지능(AI)혁명은 역사의 변곡점입니다. 전혀 다른 세상이 와버린 겁니다. 챗GPT만 하더라도 10년 전에는 그저 상상 속의 것이었습니다. 현재 챗GPT는 의사 시험과 변호사 시험에도 합격하는 수즌이 됐습니다. AI는 먹지도 자지도 않는 기계적인 데이터 축적과 누적적인 개선으로 신약개발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어언 인간만의 우월한 특이점(Singularity)을 넘보고 있고, 끝내는 인간을 추월할 거라는 무서운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AI를 모르고 21세기를 살아갈 수 없습니다. 대학이나 사회에서, 각자의 전공이나 직업 분야는 다를 수 있지만, 그 특정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하는 자와 모르는 자의 격차는 엄청나게 벌어집니다. 승패가 갈리는 겁니다.
AI는 반도체 칩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반도체 단과대학을 4학년 전체 1600명에 달하는 규모로, 세계 최초로 세웠습니다. 그 외에도 AI학과를 비롯해 배터리, 시스템 반도체 등 첨단학과들을 선도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가천대는 글로벌 ONLY ONE입니다. 학생들은 우리 대학교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세 번째로 말씀하신, ‘여러 개의 직업으로 살아가기’란 어떤 의미인가요? 학생들은 4년 동안 하나 혹은 복수 전공으로, 생애에 걸쳐 한 두번 전직하면 되지 않을까요?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여러분 시대는 120세 까지 살아가리라 예측합니다. 평균수명이 현저히 길어지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60대에 은퇴해서, 여생을 보내다 생애를 마감하던 시대는 과거입니다. 일과 돈(경제력)이 없다면, 길어진 노후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크나큰 재앙입니다.
그래서 젊어서부터, 최소 3개~5개의 직업을 목표로 끊임없이 공부하고, 직무역량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놀 듯이 즐기며 공부하고, 공부하듯 노는 사람만이 불행해지지 않습니다. 자격증도 좋고 외국어도 좋고, 자기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분야에 빠져들어야 합니다. 하루종일 몰두해도 지치지 않는 분야를 잡아, 쉬지 않고 심화(深化)해 나가자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가천대 4년 동안, 생애의 갖고 싶은 직업, 나에게 꼭 맞는 적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네요?
  맞습니다. 나를 알고, 미래로 나아가자(Find yourself, Find your future!)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120세 생애라는 긴 여정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봄철 씨를 뿌리는 파종기에 해당하는 가천대 4년 동안, 얼마나 정확하게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장래 직업의 기틀을 다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의 4년은 정말 다시 없는, 일분 일초가 소중한 시기이지요.

직장보다 직업을 중시하라는 총장님의 예전 말씀이 생각나는데요? 당장은 좋은 회사 취업에 급급하는 우리로서는 조금 의아한데요?
  당연히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건 단기적으로 훌륭한 목표입니다. 그러나 좀더 길게 생각해 보세요. 기업의 수명이 짧아지지 않았습니까? 20세기 제조업 시대에는, 잘 나가는 기업 수명은 100년, 혹은 그 이상이었고, 그렇게 잘 나가는 기업에 취직하면 되었습니다. 거기서 60세 정년이 안온하게 보장되고, 그 퇴직금으로 수십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세상에 100년 기업을 상상할 수 있습니까?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구글,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 조차도 몇 10년 앞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 어떤 기업도 100년 간다는 보장이 없어요. 기업 수명이 그만큼 짧아진 겁니다. 바로 인공지능 문명의 특징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직장이라고 하는 하드웨어(공간)에 기대서는 안 됩니다. 오직 나 자신의 역량, 소프트웨어만으로 나의 100세에 이르는 기나긴 생애를 지탱하고 부양해야 합니다. 그래서 장(場)을 버리고 업(業)을 취하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 업(業)은 하루 아침에 쌓이는 게 아니고, 더욱이 한두 개의 업(業)으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니, 평생학습, 평생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겁니다.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학우들에게 총장님의 철학과 미래 비전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여러분들은 오늘, 내일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꿋꿋하게 미래를 내다보며, 나의 적성을 파악하고 흥미로운 분야를 찾아서, 심화하고 도전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러면 많은 경험을 하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그렇게 기초를 다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간절히 꿈꾸고 뜨겁게 도전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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