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연동문(CJ CGV 수퍼바이저)

Q: 수퍼바이저는 어떤 일을 하나요?

A: 사람들은 보통 영화관에서 서비스제공이 전부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업무를 100이라고 봤을 때 50은 기본업무인 고객서비스가 중요시되고 있고요.

나머지 50은 스텝(아르바이트)교육 및 관리, 노후시설 유지보수, 이벤트·경품 행사기획이나 마케팅 등 영화관자체 운영하는데 있어서 모든 총괄적인 관리를 합니다.

Q: 흔치 않은 직업인데 예전부터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계셨나요?

A: 원래 서비스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평소 영화 보는 것을 좋아했고, 자주 이용했었죠. 우연히 영화관을 갔다가 시작한 극장아르바이트가 이 직업을 택하는데 많은 영향을 준거 같아요.

그리고 공채시험을 통해 작년에 들어오게 됐죠.

Q: 수퍼바이저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고객서비스가 기본 업무지만 위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영화관의 전반적인 운영·관리를 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업무를 하다보니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구요.

특히 엔터테인먼트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힘든 점은 무엇이고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입니까?

A: 아무래도 서비스직이다 보니까 고객 불만사항 대처가 가장 어려워요. 예전보다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과 기대치가 높아져서 그에 따른 요구사항이 많거든요. 나름대로 고객에게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는데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해서 항의하고 화내는 고객들을 응대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게 되죠.

하지만 보람을 느낄 때도 셀 수 없이 많죠. 최근에 나이든 부부고객이 영화 처음 보러와서 어떤 것을 봐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셨는데 나중에 아가씨 덕분에 영화 잘 봤다며 고마움을 표시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어요.

Q: 수퍼바이저로서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A: 우리 회사는 앞으로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어요. 저는 중문과라는 전공을 살려서 CGV가 중국에 진출 할 때 중국 지사에서 근무해보고 싶어요.

Q: 수퍼바이저가 되려면?

A: 자신이 적극적인 성격으로 활발하고 여러 사람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밝은 사람인지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거기에 건강한 신체와 서비스마인드, 리더십까지 있으면 금상첨화죠.

Q: 수퍼바이저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A: 출근시간이 유연성을 갖고 있어 오전9~오후4, 오후8~오전5시 이런 식으로 정해진 출근시간 없이 하루 9시간 근무를 합니다.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는 새벽 5시에 퇴근하기도 해요. 규칙적인 시간은 아니지만 남은 시간에 자기가 찾아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9시간을 서서 일하기 때문에 기초체력을 유지 하는게 가장 중요해요.

또한 특별한 전문지식을 요하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