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학기 강의시작 전부터 많은 학우들의 관심을 받은 지성학강의가 이번학기에도 개설됐다. 지성학2는 ‘타 문화와 경제를 이해하는 세계인’이라는 주제로 매주 수요일 7~8교시 예음관 예음홀에서 진행된다. 이번에 섭외된 강사진도 지난 학기 못지않게 화려한 경력을 갖춘 이들이다. 홍기화(코트라) 사장, 김종갑(하이닉스반도체) 사장, 최현만(미래에셋) 사장을 비롯 총 10명이다. 또한 이번 학기에도 이길여 총장의 강의가 준비돼 있어 강의신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학기 한정된 정원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학교 홈페이지 동영상강의, 예음관 실시간 스크린상영의 대안이 있었지만 수강신청을 하지 못한 학우들의 아쉬움을 모두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다. 이번 학기에도 위의 방안 외 새로운 방안은 없어 1분도 안돼 정원이 차 수강신청에 성공하지 못한 학우들은 다음 학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됐다.

600명이라는 정원이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 또 강의를 위해 그 이상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는 우리학교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더 많은 학우들이 명사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방법으로 더 많은 명사를 초청하거나 한 분에게 두 번의 강의를 부탁해 ‘지성학2-1, 지성학2-2’의 형태로 분산시키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도 실현하기 매우 힘든 일이다.

당장 정원을 늘리거나 강의를 분산시키기 힘들다면 강의를 신청하는 학우들에 제한을 두는 방법은 어떨까? 지난학기 강의를 들어본 학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처음 강의를 신청할 때의 열의는 사라지고 시험도 안보는 과목, 학점따기 쉬운 과목으로 생각해 수강태도가 좋지 않았던 학우들이 있었다고 한다.

지성학강의는 우리학교 학우라면 누구나 꼭 한 번은 들어보고 싶어하는 강의다. 명사의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직접 만나보고 궁금한 점은 바로 그 자리에서 질문도 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않다. 내년에도 지성학강의가 이어진다면 이 좋은 기회가 정말로 절실히 원하고 활용할 수 있는 학우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