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혜수(피아노과) 교수가 참여한 ‘한국·터키 수교 50주년 기념연주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휘자 나지 외즈쿠(터키 안탈리아 국립 교향악단 지휘자)와 함께 호흡을 맞춘 전 교수는 베토벤의 ‘황제’ 피아노 콘체르토 No.5, E flat Major, Op.73의 대곡을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40여분의 긴 시간동안 여유로운 모습으로 무사히 연주해냈다.

연주가 끝나고 콘서트홀을 가득 매운 관객들은 전 교수와 터키 교향악단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전 교수는 “뜻 깊은 행사에 초청 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어려운 곡을 무사히 기분 좋게 끝냈다”며 “항상 끊임없는 사랑을 보내준 제자들에게 내가 아는 모든 것을 가르쳐 주고 싶다”고 전했다.

권혜린(피아노99) 동문은 “나이도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공부하시고 연주하시는 모습이 감동”이라며 “평소 말씀하시던 ‘살아있는 연주’를 직접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연말에는 많은 학생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고자 연주향상을 위한 저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