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가 밝았다. 1학기 이후 두 달여의 방학을 마치고 캠퍼스를 누비는 학우들의 모습도 한층 성숙해졌다.

방학동안 한 것이 공부든 여행이든 다이어트이든 방학 동안에도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우리학교도 성장을 위해 지난 두 달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해외문화체험단과 해외배낭여행체험단 등 학우들이 세계를 체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매년 100명의 학우를 산동대에 파견하는 ‘2008년 산동대학교 파견학생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국제적으로 명성있는 ‘국제청소년물리토론대회(IYPT)’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세계 명문대학인 옥스퍼드대, 퍼듀대와 미주지역의 대학들과 잇따라 공동학위제 등의 내용이 담긴 협정을 체결하며 세계에 우리대학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국내에서는 교육부의 ‘수도권대학특성화지원사업’에 선정돼 19억 4천만원의 지원을 받게됐다. 국내 최초의 ‘바이오나노대학신설’도 확정돼 명실공히 미래유망산업을 이끄는 제 1의 대학에 우리학교의 이름을 새기게 됐다.

외관상의 변화도 있었다. 정문 앞에 자리 잡고 있던 희망관과 예지관의 철거로 ‘정문지구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우리학교의 첫 번째 기숙사인 다솜관도 개관해 타지역, 타국가의 학생들도 수용할 수 있게됐다.

새 포도주는 새 가죽부대에 담아야한다는 말이 있다. 성경에 나온 말이지만 종교를 떠나 새학기를 시작하는 우리에게 의미있는 말이다.

지난 1학기와 방학이 성장을 위해 바쁘게 달려온 시기라면 2학기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결실을 맺을 시기이다.

2학기라는 새 가죽부대에 낡은 포도주를 담을 지 새 포도주를 담을 지는 이제 우리들에게 달렸다. 통합을 맞은 첫 해, 모두 좋은 결실을 얻어 풍성한 2학기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