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우들은 학교 홈페이지의 학사행정란을 통해 개인시간표를 출력, 자신들의 시간표를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다. 하지만 잘못 표기된 시간표로 인해 시간표를 재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3시간 강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75분제 수업제이다.
기존 홈페이지의 개인시간표 조회 시스템은 50분 수업, 10분 휴식으로 틀이 잡혀있기 때문에 75분제 수업의 표기가 어렵다.

75분제 수업은 지금까지 1교시=A교시, 2교시=B교시, 3교시=C교시로 표기해 순서대로 중복배치했지만 한눈에 살펴보기 어려웠다.

같은날 5교시와 E교시 수업을 모두 신청한 학우의 시간표를 보면, 실제 시간은 다르지만 같은 자리에 중복배치됨에 따라  E교시가 시간표상에 표기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E교시 수업(알파벳 5번째)은 3시에 시작하지만 시간표상에는 5교시에 표기돼 마치 2시에 시작되는 정규 6교시 수업보다 먼저 시작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미숙(학사관리팀) 주임은 “현재 프로그램으로는 시간표에 75분 수업을 표기할 수 없다”며 “전산정보원과 연계해 조속히 해결 하겠다”고 말했다.

취재 이후 본사의 시정 요구로 지난 14일 우리학교 홈페이지의 개인시간표에는 왼쪽 목록에 A, B, C 등의 새로운 항목과 함께 75분제 수업시간이 표기됐다. 또한 기존의 1교시=A교시, 2교시=B교시, 3교시=C교시 에서 4교시=C교시, 5교시=D교시, 7교시=E교시처럼 시작시간대에 맞춘 시간표로 편집해 기존의 불편사항이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