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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보기에 따라 쉽게 느껴질 수도,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바이오나노’란 무엇인가? 우선 ‘바이오’와 ‘나노’로 분리해 생각하자. ‘바이오’기술이란 ‘살아있는 생명체나 그 일부분 혹은 구성물질을 이용해
기존의 동식물 자체의 특성이나 각종 부산물의 특성을 개량, 개선시키거나 특정한 목적을 위해 개발하는 기술’을 말한다.
‘나노’기술은 ‘0.1nm에서 100nm 범위 내의 크기나 정확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과학기술의 한
분야’이다. 여기서 1nm(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이며 사람의 머리카락두께의 약 8만분의 1과 비슷하다.
이러한 ‘바이오’와 ‘나노’가 합쳐진 ‘바이오나노’기술은 자연현상을 연구함에 있어 그 대상을 세포나 분자수준에서
다룰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응용하면 기존의 마크로스케일의 기술로는 해결하지 못했던 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노입자는 특정 질병에 걸린 세포를 타게팅하는 기능을 가질 수 있어 유전자 또는 약물전달체로 이용할 수
있다. 일반인들도 많이 들어본 은나노기술은 은이온을 의료기기 등의 제품에 부착시키는 여러 가지 방법의 연구가 진행중이다. 이 밖에도 신경세포와
나노표면의 전기 신호 측정을 통해 신경세포가 어떻게 기억을 생성할 수 있는가를 이해하려는 연구도 진행중이다. 이러한 신경 및 뇌과학 분야의 연구
개발이 성공한다면 시력을 잃은 사람에게 시력을 되찾아주고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근육의 기능을 복원해 줄 수 있다.
이렇게 ‘바이오나노’기술은 미래 산업계가 요구하는 신기술 분야이며 국가경쟁력의 핵심기술이다. 이미 세계 유수의
대학들은 바이오나노 융합 기술 인력의 배출에 큰 관심을 갖고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학교에 바이오나노 대학이 신설되는 것은
학교의 발전과 10대 사학 진입에 날개를 다는 격이다.
바이오나노 대학의 입주를 위해 현재 미래1관은 올해 안에 리모델링이 완료될 예정이다. 지하와 1층에는 강의실 및
학부실험실습실이 설치되고, 2층은 바이오연구실, 3층과 4층은 나노시스템 연구실, 5층은 나노화학 합성연구실 등으로 세분화되며 연구를 위한 고가
장비들도 도입될 것이다.
앞으로 입학할 학우들에 대한 지원도 파격적이다. 타 단과대와 마찬가지로 수능반영영역 평균 1.8등급 이상인 경우
4년 전액장학금과 매월 30만원 이상의 학업보조비를 지급하고 정시 최초합격자 전원에게 1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 해외유명대학 탐방의
기회도 제공하며 성적이 우수한 지방학우들은 기숙사 우선배정의 기회를 준다.
교육여건도 기대할만 하다. 15명의 신규교수와 9명의 학연교수 초빙으로 교수들은 각각 전공강의 1과목씩만 담당해
교수들의 강의여건은 물론 자연스럽게 개인 연구시간도 보장받게 된다. 또 이렇게 많은 교수들이 각각 2~3명씩의 학생들을 담당하는 멘토링시스템도
운영한다. 멘토링시스템과 전과목 영어강의는 바이오나노대학 학우들의 학업과 진로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업방식도 이론위주에서 다양한 실험기자재의 활용을 바탕으로한 실험ㆍ실습 위주로 진행될 것이며 원활한 수업진행을
위해 한 강의당 정원도 20명 안팎이 될 것이다.
이렇게 좋은 기회는 바이오나노대학 학부생 뿐만 아니라 연관있는 타 학과 학우들도 ‘연계전공프로그램’을 통해
부분적이나마 가져볼 수 있다. 자연과학대학의 생명과학과와 물리학과, 공과대학의 화학생명공학전공 등 8개 전공의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총
12학점을 이수하면 바이오나노 복수전공학사학위가 수여되며, 커리큘럼은 전공필수 2과목, 전공선택 6과목으로 구성됐다.
바이오나노대학은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뿐만 아니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학ㆍ연ㆍ산 컨소시움을 체결해 다양한 연구환경과 학ㆍ연 교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전, 노벨상! 시작, 경원대학교!’의 슬로건을 내세운 바이오나노대학.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의 발전, 나아가
국가경쟁력의 바탕이 될 힘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경원인 모두가 거는 기대가 크다.
양규환 연구부총장과의 인터뷰
바이오나노대학은...
1. 2008학년도 입학정원은 바이오메디컬전공 30명과 나노시스템전공 30명으로 교육과정은 학사ㆍ석사과정을
4+1년으로 연계운영한다고 들었다. 입학정원 60명 모두 총 5년의 교육기간을 거치게 되는가?
‘4+1’과정은 희망자의 신청에 따라 하게 된다. 신청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 관련 학칙이
제정될 것이다.
한편 바이오나노대학의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된다. ‘4+1’과정과 영어수업은 우수인재 양성의 바탕이 될
것이다.
2. 학ㆍ연ㆍ산 연계시스템은 바이오나노대학의 장점 중 하나인데 이를 통해 학부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인가?
우선 정부ㆍ기업 연구소의 연구원을 학ㆍ연ㆍ산 연계시스템에서 교수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학교와 연구소 및 기업의
교류를 통해 학교에서 확보하기 힘든 첨단 장비의 이용도 기대할 수 있다.
또 학부생은 우리학교와 연계한 연구소에서 전공필수로 1과목(3학점) 이상의 인턴쉽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하는데 이는
졸업 후 관련계통으로의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3. 타 전공생들을 위한 배려로 ‘연계전공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일반 학우들의 관심이나 인지도는 아직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홍보방안과 ‘연계전공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유리할 수 있는 학과는 무엇이 있는가?
자연과학대의 물리학과, 생명과학과, 공과대학의 화학생명공학전공 등 8개 학과가 ‘연계전공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다. 지난해 이들 학과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고 해당학과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직접 전자우편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이번 학기에 개설된 4과목의 연계전공 강의는 타과생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4. 우수 인재 선발을 위해 매월 30만원 이상의 학업보조비 지급 등의 특전이 마련됐다고 들었다. 이런 혜택들은
지금까지 일반 학우들은 받아보지 못한 ‘특전’인데 바이오나노대학이 ‘G2+N3’에서 큰 축을 차지한다고 해도 일반 학우들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될
수도 있어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수능 1.8등급 이상 4년 전액장학금 혜택은 타 학과도 마찬가지다. 그 이외의 혜택은 교수들의 연구와
특성화사업에서 얻어낸 성과로 충당한다.
바이오나노대학에 투자를 하는 만큼 타 단과대의 시설문제도 신경쓰고 있다. 통합으로 인해 올해말 대대적인 공간
재배치가 이루어 질 것으로 그와 함께 시설투자도 할 계획이다.
5. 바이오나노대학에 대해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학교가 바이오나노대학에 거는 기대는 크다. 바이오나노 산업이 차세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면
바이오나노대학이 우리학교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주입식 이론강의보다 현장중심의 강의, ‘4+1’과정과 전과목 영어강의는 국내 우수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교수들과 학교의 노력에 따라 해외 유학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러한 교육시스템을 통해 배출된 우수
인재들은 자연히 우리학교의 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다. 또한 바이오나노 대학의 설립과 함께 우리학교는 교육중심의 대학에서 연구중심의 대학으로 차차
변해갈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 및 수상후보 등 우수한 강사를 초빙하고 이들의 연구여건을 보장할 것이다. 그들이 1차적으로 얻어낼 성과도 크지만
그들의 연구 분위기가 확산된다면 타 단과대들의 교육수준도 올라갈 것이다. 결국 바이오나노 대학의 설립으로 우리학교의 10대 사학 진입은 앞당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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