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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 반의 학생들은 담임선생님이 담당한다. 담임선생님은 담당한 학생들의 올바른 학교생활과 교육 방향을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담임선생님의 역할은 중요하며 학생들에게 큰 위안을 준다.
대학교에서의 담임선생님은 지도교수라 할 수 있다. 교우관계, 애정문제 등과 같이 일상적인 고민거리부터 학업문제, 나아가서는 취업까지
지도교수와 상담을 통해 상당 부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지도교수는 대학 생활이나 진로의 방향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존재다. 하지만 우리학교 학우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지도교수 시스템에 만족하지 않는 학우가 63%로 나타났다.
지도교수 현황
우리 학교 지도교수 시스템을 살펴보면 학과의 경우 한 학년에 한 명의 지도교수가 배정되며 학부와 같이 인원이 많은 경우에는 여러
지도교수에게 일정 수의 학우를 배정한다.
학우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한 학기에 1회 상담을 한 학우는 67%, 상담을 한 번도 하지 않은 학우는 30%, 2회 이상 상담을 하는
학우는 3%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서 알 수 있듯 대부분의 학과에선 학기 초나 말에 1회 정도 상담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담은 지속적으로 이뤄진 상담이
아니기 때문에 학우들의 고민을 단편적으로 다룰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을 지닌다.
상담의 종류는 크게 1학년 학부생들이 2학년 때 진급할 학과를 결정하는 전공선택 상담과 평소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일반상담 두 가지로
나뉜다. 두 상담 모두 지도 방식이나 상담 날짜에 관한 결정 권한은 지도교수에게 있다.
학교측에서 지도교수에게 요구하는 지도 방식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한 학기에 몇 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는 규정 또한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재 상담에 관한 상당 부분은 지도교수의 손에 달려있다.
상담을 한 번도 하지 않은 학우들의 주된 이유는 ‘자신의 담당 지도교수도 모를 뿐더러 상담에 대한 연락 자체가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루리(수학정보1) 학우는 “지도교수가 있는지도 몰랐다”며 “담당 지도교수와 상담 날짜를 확실하게 통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지도교수 시스템에 ‘만족하지 않는다’라는 의견이 47%, ‘만족한다’라는 의견이 37%,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라는 의견이 16%로
학우들은 지도교수와의 상담을 실질적으로 만족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김성규(건축2) 학우는 “현재 상담 내용이 매우 형식적이어서 효율적이지 않다”며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학우들의 문제를 파악하여 확실하게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교수의 필요성
지도교수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한 편이다’는 의견이 62%,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25%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와 같이 많은 학우들이
지도교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지도교수와의 상담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업내용이나 학과 선배의 조언만으로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한 깊이를 알고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지도교수와의 상담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도교수는 담당 전공 학문에 대한 조예와 학문적 깊이가 깊다.
또한 교수 생활을 통해 해당 학과의 많은 학우들을 지도해왔기 때문에 학우와의 심층적인 상담은 물론 학우들의 전공과 적성에 적합한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인생 선배로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조언도 해줄 수 있다.
실직적인 상담이 되기 위해
지도교수와 한 번도 상담을 하지 않은 학우 30% 중 17%는 ‘상담하기 싫어서 상담 날짜에 불참했다’고 답했다. 자신의 발전을 위한
상담을 단지 상담하기 싫다는 이유에서 불참한 것은 당장의 편안함을 누리려는 근시안적인 태도이다.
이런 불성실한 학우들의 참여 자세는 지적당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학우들에게 지도교수와의 상담의 중요성을 각인시키지 못하고 보다 많은
학우들이 상담에 참여하도록 유도하지 못한 학교와 교수들의 문제도 크다.
학우들의 밝은 학교생활과 장래를 이끌 수 있는 지도교수와의 상담. 보다 더 안정적이고 정확한 상담을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학우들을 생각하는 지도교수의 진심 어린 애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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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학교 대부분의 학과들은 학우들을 위해 하루
빨리 효율적인 지도 교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 속에서 제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것이 바로
공학교육 인증상담 시스템이다. 우리학교의 공학인증 관련 학과(학부)는 기계자동차, 토목환경, 전기, 전자, 컴퓨터 소프트웨어, 컴퓨터
미디어, 화학생명공학으로 현재 인증평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내년에는 정보통신과 건축공학과도 인증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학인증
상담 시스템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 교과목 교수 상담
교과목 교수 상담은 먼저 담당 교수가 설문지를 인증시스템에 입력하고
해당 교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다. 담당교수는 수시상담 항목에 상담 스케줄을 입력한다. 학생들은 교수의
상담 스케줄을 보고 자신이 편리한 시간에 상담을 신청하여 상담 신청을 담당교수가 수락할 경우 본격적으로 상담이 이뤄진다. 학생들의
평가가 좋지 않은 항목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담당 교수가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본다.
▲ 전공지도 교수 상담
인증관련 전공학과에는 해당 학과의 공학교육인증을 총괄하는
PD(Program Director)가 존재한다. PD교수는 학과 교수 인원과 학생 인원을 감안하여 각 학년마다 지도교수를 알맞게
배정한다. 전공지도 교수와의 상담시간 결정은 교과목 교수 상담시간 결정과 동일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상담의 주된 내용은 인증제 틀에
잘 따라 갈 수 있도록 지도한다. 예를 들면 다음 학기에 수강할 교과목과 이수체계를 알려줌으로써 수강시 혼선이 없도록 한다. 그
밖에도 수업과 진로문제 등에 대해 상담한다. 학기 말이 되면 한 학기동안 실시해온 상담 내용을 총 정리하는 상담
CQI(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 보고서를 작성해 공학교육인증 시스템에 입력한다. 공학교육인증센터 혹은
담당학과 사무실에 또한 포트폴리오로 작성해 제출한다.
해당학과 PD교수는 매년 한 번씩 상담 CQI를 참고하여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 상담 CQI 보고서를 작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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