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개원식이 9일 미래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길여 총장을 비롯해 스티븐 추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명예원장, 고흥길 국회의원, 이성낙 가천의과대학교 총장, 최승헌 수석부총장, 이우종 부총장, 양규환 연구부총장 등 많은 내ㆍ외 귀빈이 참석했다. 특히 추 박사는 1997년 레이저 광을 쏴 원자를 냉각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부 행사는 내ㆍ외빈 소개, 경과보고, 총장 인사말, 외빈축사 등으로 이뤄졌다. 설대우(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연구실장은 연구원이 개원되기까지의 교수임용현황과 국내 최고 연구기관들과의 학ㆍ연 협력체결, 총 46억여 원의 연구비 확보 등 그동안의 성과를 보고했다.

이길여 총장은 인사말에서 “첫째, 앞으로 다가올 바이오나노분야 경쟁시대를 대비하고 이를 통해 대학발전을 도모하며 둘째, 가천길재단 산하 연구원들의 성과에 함께 인류 복지향상을 위한 일을 하기 위함”이라며 연구원 설립 목적을 밝혔다.

이어 명예원장으로 부임한 스티븐 추 박사를 “척박한 땅에서도 강인하게 자라는 민들레 한 포기를 심어주기 위해 멀리서 온 사람”이라 소개했다. 이 같은 소개 이유에 대해 “민들레는 추 박사 모교(로체스터대학교)의 교화이기도 하며 비옥한 땅보다 척박하고 바람이 강한 땅에서 자란다”며 “모진 바람을 이용해 멀리까지 씨앗을 퍼뜨리는 민들레는 창의성과 개척정신을 상징해 추 박사의 업적과도 같다”고 말했다.

추 박사는 축사에서 “연구원 명예원장으로 초대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개원식과 경원대학교 통합을 축하하고 앞으로 꿈과 비전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 행사는 내ㆍ외 귀빈들은 미래관 1층 현관으로 이동해 현판식과 기념식수 후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됐다.